[인터뷰] “지텔프(G-TELP), 전략을 세워야 원하는 점수를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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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지텔프(G-TELP), 전략을 세워야 원하는 점수를 얻는다”
  • 공혜승 기자
  • 승인 2016.04.01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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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지텔프(G-TELP) 전문가 이유정 강사

[법률저널=공혜승 기자] G-TELP(General tests of English Language Proficiency). 기업, 세무사, 변리사 등 각종 자격시험과 외무, 행정, 기술, 입법, 법원 등의 국가고시, 군무원시험, 소방간부 등에 이어 오는 2017년부터는 7급 공무원 영어대체시험까지 확대되면서 최근에는 TOEIC 못지않게 도전자가 줄을 잇고 있다.

많은 이들이 G-TELP를 찾는 이유는 TOEIC 등 다른 영어인증시험과 비교해 ‘쉽다’, ‘시간이 절약된다’ 등 매력적인 점들 때문이다. 하지만 일반 사람들에게는 다소 생소하게 느껴지기도 하는 G-TELP.

이에 본지에서는 이유정 강사를 통해 ‘G-TELP’ 취득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고, 접근방법 및 공부방법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유정 강사는 실제 수년간 시험을 치르며 기출문제를 분석하고, 현장에서 강의해오면서 G-TELP 1타 강사로 자리 잡았다. -편집자주-
 

“지텔프(G-TELP),

        전략을 세워야 원하는 점수를 얻는다”

 이유정 강사(합격의 법학원)

토익vs지텔프?

“토익 공부만 2년 넘게 했는데 원하는 점수는커녕 어느 순간 점수가 완전 정체돼 답답하던 차, 지텔프로도 인증이 된다는 지인에 말에 ‘에라 모르겠다’하고 지텔프로 바꿔 공부를 한지 2주 만에 시험을 치렀고 결과는 만족스러웠다. 토익에 비해 시간이 절약돼 이제 바로 자격시험 공부를 할 수 있어 다행이다.”

각종 고시·공무원시험 및 자격시험에서 주로 인정되는 영어능력검정시험의 종류로는 토익, 토플, 텝스, 지텔프, 플렉스 등이 있다. 이 중에서도 토익은 가장 대중적인 시험이라 할 수 있다. 학원 및 온라인강의, 문제집 등을 굉장히 다양하게 접할 수 있어 자연스럽게 토익시험을 준비하게 되는 경향도 있다.

하지만 토익은 200문항을 2시간동안 풀어야 한다는데서 오는 부담감, 범위가 방대하고 생소한 비즈니스 영어단어들을 외워야 하기 때문에 수험 기간이 길고 점수 정체기가 잦아 수험생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또 토익은 점수 발표까지 비교적 오래 기다려야 한다(3주)는 점도 수험생들에게는 단점으로 작용한다.

영어대체시험뿐 아니라 다른 여러 과목들을 준비해야 하는 자격증 및 공무원 수험생들은 하루 빨리 점수를 획득하고 본 시험과목에 집중해야 하는데 이런 점에 있어서 TOEIC은 부담이 많이 될 수 있는 것.

이와 관련해 이유정 강사는 G-TELP를 배우러 오는 사람들 중에는 TOEIC시험을 공부하다가 실패(?)를 경험하고 넘어오는 이들이 굉장히 많다고 말했다.

이유가 뭘까? 이 강사는 여러 면에서 G-TELP는 다른 인증시험에 비해 유리한 시험이라고 단언했다. 그녀가 꼽는 G-TELP의 가장 큰 강점은 바로 ‘시간 절약’이다.

G-TELP는 범위가 정해져 있다. 특히 수험생들이 어려워하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문법의 범위와 출제 유형이 뚜렷하게 정해져 있다 보니 이 부분에 대한 훈련, 즉 답을 찾는 연습만 한다면 점수가 굉장히 빨리 오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외에도 발표를 기다리는 시간이 짧아 전반적으로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점도 G-TELP의 매력이다. 작년까지만 해도 발표까지 8일가량이 걸렸지만 현재는 일요일에 시험을 보면 금요일에는 발표돼 훨씬 빨리 자신의 점수를 확인할 수 있다.
 

“G-TELP는 영어에 자신 없는 수험생들이 많이 찾는 편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자신이 영어를 잘 못한다고 인정을 하면서도 고집으로 잘못된 수험 방법을 고수 하는 이들이에요”

앞서 말했듯 G-TELP는 분명 TOEIC보다 난도가 낮고 점수를 내기 용이한 것은 사실이다. TOEIC을 하다가 넘어오는 이들은 대부분 300점~600점대의 점수에 속하는 경우들인데 이들 중에는 정체를 겪었던 TOEIC에 비해 금방 점수를 올리는 수험생들도 있지만 단순히 G-TELP는 쉽다고 생각해 도전했다가 큰 코 다치는 경우들도 제법 된다고 했다.

이 강사는 이전에 공부해온 방식 그대로를 고수하면서 단어나 문법 등 기본적인 부분은 제대로 안하고 기출문제만 반복하는 수험생들은 원하는 점수를 받기 힘들다고 꼬집었다. 오히려 아예 백지상태라고 생각하고 오는 수험생들은 처음부터 새롭게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기본부터 스펀지처럼 빨아들여 단기간에 원하는 점수를 획득하는 경우가 많다고.
 

G-TELP, 그 해답은?

이유정 강사가 전하는 첫 번째 해답은 바로 처음 시작할 때 기본적으로 단어를 어느 정도 외우고 시작하는 것이다. 이 강사는 많은 수험생들이 G-TELP, 나아가 영어를 어려워하는 이유가 바로 단어를 잘 모르기 때문이라고 했다. 단어를 모르면 독해 문제들을 아무리 많이 풀어본다 해도 한계가 있다는 것. 따라서 처음 시작할 때 단어들을 어느 정도 외우고 시작하고 그 뒤에 단계로 넘어가면서도 계속해서 단어를 외워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해답은 ‘문법 공략’이다. G-TELP가 TOEIC보다 쉽다는 전제가 성립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문법의 범위가 한정적이라는 점일 것이다. 공부해야할 범위자체가 적으니 수험생들의 부담도 줄어들고, 시간적 압박감도 감소된다.

영어 실력이 고스란히 평가되는 LC와 단어를 모르면 접근성이 낮을 수밖에 없는 독해에 비해 시간대비 가장 효율적인 영역인 문법, 원하는 점수를 빠르게 얻는데 문법만큼 효자 영역이 없다. 그리고 문법이 숙지가 되면 독해부분에서도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문법은 G-TELP 수험생이라면 꼭 공략해야 될 부분이라는 설명이다.

또 G-TELP는 빈출되는 문제의 유형 및 형태가 고정돼 있는 편이라는 점도 키포인트다. 문법 외에도 독해의 경우 총 4지문이 출제되는데 각각의 파트별 제시문의 내용도 거의 정해져 있는 편이다. 주로 파트 1은 역사적 사건, 2는 과학 기사가 3은 백과사전식 해설, 4는 업무용 서신의 성격의 글이 나오고 있다.

결국 이 강사는 G-TELP는 문법과 독해가 출제 범위 및 유형이 한정적이라는 점을 활용해 빈출되는 순서대로 필요한 부분만 이해, 암기를 한다면 생각보다 더 빨리 시험을 끝낼 수 가 있다고 정리했다.

LC에 대해서는 “막연히 계속 이어폰을 꼽고 다니는 수험생들이 있는데 귀로 듣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며 “하루에 일정시간 질문을 듣고 손으로 쓰는 연습을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추천했다.
 

효율성 높인 3주 커리큘럼

이를 토대로 한 이 강사의 커리큘럼은 3주로 완성이 된다. 먼저 첫 1주간은 문법단계로, 일주일 안에 시험범위인 6가지 챕터와 함께 단어를 외우는 단계다. 2주간에는 독해를 중점으로 LC를 함께 해준다. 마지막 3주차에는 모의고사 단계로, 배웠던 부분의 문제를 풀어보고 실제 시험과 동일한 조건으로 모의고사를 치러 실전감각을 높이는 단계로 이뤄진다.

그는 “굉장히 타이트하게 생각될 순 있지만 이 계획에 맞춰 대비를 한다면 3주 만에 원하는 점수를 얻을 수 있다”면서 “이 기간 동안에는 G-TELP 시험 준비에 집중하는 것이 전체적인 수험과정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그의 강의를 듣는 수험생 중에는 세무사 준비생이 가장 많고 노무사, 감평사 등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데 본 시험과목을 준비하기에 앞서 영어점수를 먼저 획득하는 경우가 많다는 설명이다.
 

LC에 집착하지 말라

LC는 보통 수험생들이 공부를 할 때 가장 어려워하며, 실제로도 점수가 잘 나오지 않는 부분이다. 그래서인지 전체적인 점수가 안 나오는 게 LC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들이 많다. 하지만 이 강사는 굳이 LC 점수에 집착할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G-TELP는 문법이 확실하게 돼 있어 안정적으로 점수가 나오고 독해도 단어를 보완해 실전감각을 높여준다면 LC의 부족한 부분을 메워줄 수 있기 때문. LC의 경우 난이도 자체도 어렵고 시간을 쏟는 만큼 점수로 빨리 반영이 안 된다는 점 등 효율이 낮은 영역이다.

특히 G-TELP는 전체 문제수가 TOEIC(200문제)보다 훨씬 적기 때문에 정답률을 높인다면 문법, 독해만으로도 LC를 커버할 수 있다는 게 이 강사의 지론이다. G-TELP는 총 80문제로 문법 26문항, LC 26문항, 독해 28문항으로 이루어진다.

이렇게 G-TELP는 G-TELP 시험의 특성에 맞는 수험전략을 짜야 한다. 하지만 많은 수험생들이 제대로된 전략을 짜지 않아 효율이 떨어진 공부를 하는 것이 안타깝다는 이 강사.

이 외에도 수험생들이 자주하는 실수가 바로 들어가서 해석해야 되는 문제, 해석하지 말고 문법으로 풀어야 하는 문제 등 문제 유형마다 푸는 방법이 다르다는 것과 문제가 무엇을 물어보고 있는지 등을 인지하지 않은 채 그저 무조건 문제만 많이 풀면 점수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다.

이 강사는 “백날 문제만 푼다고 될 것이 아니다”면서 “문제 유형을 숙지하고 풀고, 푼 뒤에는 오답유형과 내가 왜 틀렸는지를 분석하는 것이 정답률을 높이는 제일 좋은 방법이다”고 말했다.
 

시제와 가정법만 나온다? NO!

‘G-TELP는 시제와 가정법 위주로 출제돼 이 두 가지 개념만 알면 된다’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이 강사는 최근에는 골고루 나오는 편이라고 분석했다. 예전에는 분명 그런 추세가 있었지만 이제는 결코 시제와 가정법만 해서는 안 된다는 것. to부정사, 동명사, 접속사, 조동사, 요구제안명령동사 등 출제범위 안에서 골고루 나오기 때문에 그 유형에 맞는 방법으로 공부를 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특히 이 같은 G-TELP 문법의 범위는 TOEIC에서 디테일하게 다루지 않아 TOEIC에서 넘어온 수험생들의 경우 이를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기초부터 쌓아야 시행착오 줄인다!

“실제로 공부를 해보면 그렇게 어려운 게 아닌데 괜히 겁부터 내는 경우가 많아요. 난 영어를 못한다는 공포심 때문이죠. 이러한 편견 없이 자신감을 갖고 시작해 한 문제, 한 문제 맞히며 성취감을 느꼈으면 좋겠어요”

이유정 강사는 대학에서 사학과를 전공했고 졸업 후에는 은행에서 7년 정도 회사원 생활을 했다. 그러다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해야겠다는 결심과 함께 2년 동안 유학을 다녀왔고 이후 2005년부터 강단에 서기 시작했다. 토플, TOEIC에 이어 G-TELP까지, 이제는 ‘G-TELP’하면 ‘이유정’이라는 말이 붙을 정도로 이 세계에선 1인자로 우뚝 선 그녀다.

이유정 강사가 가장 주안점을 두는 부분은 바로 ‘기본을 제대로’이다. 강의를 할 때도 기본적인 용어를 이해시키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또 수험생들에게 항상 단어를 많이 외우라고 강조하는 것도 이처럼 기본을 중시하기 때문이다.

이 강사는 “기본을 안 하고 그 위에 스킬만 올리려고 한다면 결국 ‘시행착오’가 돼 버리고 만다”면서 “시행착오로 돌고 돌아 원점으로 오지 말고 처음부터 기초를 쌓는데 가장 애를 쓰는 것이 시간을 줄이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유정 교재의 강점은 기출 문제를 철저히 분석해 실제 시험에 적합한 내용을 담았다는 것이다. 직접 시험을 치르면서 새로운 유형이 등장하면 바로 바로 강의와 책에 적용해 개선을 하려는 노력이 그녀의 강의, 교재가 수험가에서 돋보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글 공혜승/ 사진 김미정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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