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와 2회 차에서 인사혁신처의 공무원 면접 혁신안과 직무능력 강화에 따라 NCS(국가직무능력표준)가 9급 공무원 면접시험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 알아봤다.
9급 공무원 면접에 있어서 기본적으로 점검해야 하는 사항들이 있다. 시행처별 면접방향, 자기기술서, 5분 스피치, 공직가치관 ․ 인성 ․ 직무능력 평가에 따른 질문 유형, 개별질문 및 후속질문 등이 바로 그것이다.
이번 회 차에는 5분 스피치는 왜 도입됐으며,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지난해 합격생들과의 소모임에서 만난 국가직 9급 공무원시험 최종합격자의 이야기가 생각난다.“필기합격의 기쁨 뒤에 면접에 대한 걱정이 앞섰습니다. 1.3배로 면접 대상자를 발표했기 때문에 제가 떨어지는 사람들 중에 한 명이 아니라고 장담할 수 없었습니다.”
특히, 새롭게 도입된 5분 스피치를 준비하는 데 힘을 쏟을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5분 스피치는 내용을 구상할 시간을 10분밖에 주지 않는 시험이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평소 스피치의 내용을 구성하고 발표하는 연습을 충분히 해 둬야 한다.
그렇다면 왜, 5분 스피치가 도입되었을까?
그 배경은 공무원을 포함한 공직 인사 채용에서 “경쟁력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겠다”라는 인사혁신처의 기본방침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
"공무원 채용시험에 NCS방식 검토하겠다" (2015.5 인사혁신처 인터뷰 내용中)
“좋은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공무원)채용 시스템을 바꾸려고 한다”며 “직무능력을 중시하는 NCS를 공무원 시험에 적용하는 방법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공무원 개개인의 직무와 관련된 역량이 중요하다는 것이며 공무원 채용과정에서 면접을 통해 직무능력을 검증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보다 준비된 인재를 채용하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5분 스피치를 도입했으며 이를 통해 공직가치관, 인성, 직무능력, 발표력, 논리력 등을 평가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한가?
예비 공무원으로서 헌법가치, 올바른 공직자상, 공정성, 봉사, 청렴 등 국가관․공직관․윤리관과 관련된 주제에 대해서 면접위원 앞에서 자신의 의견을 발표하게 된다. 수험생은 이 과정을 통해 공직가치에 대한 이해, 의사발표의 정확성 및 논리성, 태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받게 될 것이다.
또한 발표자로서의 수험생은 질문에 대해 설득력을 높일 수 있도록 논리적으로 말해야 하며 말의 속도, 목소리의 높낮이, 시선, 제스처 등을 신경써야 한다.
최근 면접 질문의 형태는 단순 질의응답을 벗어난 경험형 및 상황제시형 질문이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지식을 나열하거나 개인경험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말고, 그것을 적절히 녹여 올바른 공직자로서 평가받을 수 있도록 답변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사전에 면접 스터디 등을 통한 충분한 연습이 필요하다.
다음 회 차부터는 대표적인 질문유형과 그에 따른 질문의도 파악, 답변 요령을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다. 필기시험과 달리, 면접시험은 사전에 충분한 정보 습득과 실전 연습이 필요하다. 본 글이 2016년 국가직/지방직/서울시 등 9급 공무원 면접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 여러분에게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
◇ 박광록 한국청년취업연구소장은… NCS 채용 컨설턴트로서 공공기관 및 기업의 채용, 취업분야 전문가로 활동 중이다. 지안공무원학원 면접 전문강사. 법률저널 신문 등 미디어에 취업 및 진로를 주제로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상담문의 박광록 010-3880-48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