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논리

문덕윤 베리타스법학원

1. 2016 언어논리 이원분류표(4책형 기준)

* 2016 언어논리 주요특징

1. 전반적 난이도 : 평이함. 몇 개를 맞혔느냐보다 얼마나 빨리 풀었느냐가 중요하다.

지문에 제시된 정보에 대한 내용 이해력을 측정하는 독해 문제는 평이하게 출제되었다. 사용한 소재도 크게 낯설지 않았고, 고차원적인 사고를 요구하는 문제도 없었다. 수험생들의 입장에서는 독해 문제에서 상당히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을 것으로 예상되며, 올해 언어논리의 체감 난이도가 낮았던 데 독해 파트가 크게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세부정보 파악 문제들 중에서는 역사적 소재를 다룬 문항들이 늘었고, 과학 분야에서도 9문제가 출제되어 수험생들이 체감하기에는 과학적 지식이 많은 사람에게 유리한 시험으로 느껴졌을 것이다. 게다가 수학이나 논리학 분야의 소재들이 독해 지문의 소재로 사용된 문제가 15개에 달했다. 보통 자연계열 전공의 수험생들이 언어논리에 대한 심리적 부담이 있게 마련인데, 올해의 시험에서는 심리적으로 훨씬 편안한 상태에서 문항에 접근할 수 있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2. 논리학 지식보다는 논리적 사고

올해 언어논리 문제에서 고전적인 연역논증인 명제논리, 논리게임 문항은 5문제에 그쳤다. 문항의 개별적인 난이도도 그리 높지 않았으며, 모든 문항이 연역논리의 풀이 방법만 잘 알고 있으면 어렵지 않게 정답을 도출할 수 있는 고전적인 구성을 갖추고 있었다. 하지만 수학과 논리학 분야를 소재로 활용한 논증적 독해 문항은 15개로 대폭 늘었으며, 문제 유형도 분석, 추론, 비판에 걸쳐 다양한 방식으로 논증적 사고를 측정하고자 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논리학 분야는 규칙을 공식처럼 암기해서 적용하는 도식적 사유를 측정하는 문항을 최소화하고, 실제적으로 논증적 사고를 하고 있는지 체화 여부를 확인하는 문항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3. 추론 분야 신유형 등장

올해 언어논리에서 신유형은 모두 추론 유형에서 출제되었다. 18번 문제는 실험 결과를 해석하여 행동 A와 행동 B가 나타나는 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일반화하여 다른 상황에 확장하여 적용하는 활동을 요구했다. 지문에 제시된 <실험 결과>를 능동적으로 해석하여 가설을 도출한 뒤 <보기>에 제시된 상황에 적용하는 추론적 사유를 진행하는 문제였다. 20번은 <보기>에서 새로운 상황을 제시한 뒤 지문에 제시된 규칙을 적용하여 결론을 도출하는 문제로, 적극적인 논증 재구성을 요구하는 유형이었다. 40번은 <보기>에서 전제를 추가한 뒤, 답변의 일관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수정해 보라는 문제로, 상당수의 수험생들이 마지막 문제에서 새로운 유형이 등장해 당황했을 것이다. 실제로 40문제 중 가장 정답률이 낮은 문항이 40번이 될 것이라 예상된다.

[주목할 문제] 18, 20, 40번

4. 논증 평가 문항의 증가

비판적 이해를 측정하는 문제들은 분석이나 언어적 해석을 묻는 독해 문제들에 비해서는 한 단계 더 고차원적인 사고력을 요구한다. 예년의 기출문제에서는 주로 30번 대에 집중적으로 논증 평가 문항이 배치되는데, 올해에는 비판 문제들이 10번 초반과 30번 대에 나누어 배치되어 있었다. 문항의 개수는 11개에 달해, 분석 문항에 이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객관적인 난이도 자체는 크게 높지 않았다. 비판 문제들은 비판적 사고에 근거한 체계적으로 갖춰진 의사소통능력을 측정하는 데 매우 유용하다. 이 분야의 문제들은 연역논증에서든 귀납논증에서든 중요한 부분이므로 확실하게 체계를 잡아둘 필요가 있으며, 비판 문항에 대한 접근 매뉴얼을 체화해두는 학습을 하는 것이 좋다.

[주목할 문제] 33,36번

2. 2016 언어논리 문항별 세부분석표(4책형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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