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여성 연방대법원장…소수자 권리 신장 노력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캐나나 연방대법원 비벌리 맥라클린(Beverley McLachlin) 대법원장이 9일부터 12일까지 방한한다.
맥라클린 대법원장의 이번 방한은 대한민국 대법원과 캐나다 연방대법원 사이의 교유증진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대법원의 초청에 의한 것이다.
이는 지난 1993년 안토니오 라메르(Antonio Lamer) 캐나다 대법원장의 방한 이후 세 번째이자 이번에 재차 방문하는 맥라클린 대법원장의 2009년 방한 이후 16년만에 이뤄지는 방한이다.
맥라클린 대법원장은 캐나다 최초의 여성 연방대법원장이자 캐나다 역사상 최장기간 재직하고 있는 연방대법원장으로서 원주민 등 소수자 및 여성의 권리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고, 연방대법원에서 신속하고 투명한 재판이 가능하도록 해 큰 존경을 받고 있다.
맥라클린 대법원장은 10일 대법원을 방문해 양승태 대법원장을 예방하고 대법원 전산정보센터를 견학할 예정이다. 11일에는 헌법재판소를 방문하고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강연을 하는 등 일정이 계획돼 있다.
대법원은 “이번 맥라클린 대법원장의 방한을 계기로 양국 사법부 간 사법제도에 관한 상호 이해의 수준이 한 차원 높게 격상되고 앞으로도 한국 대법원과 캐나다 연방대법원의 위상 및 중요도에 걸맞는 최고위급 사법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