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록의 '공무원 면접이야기'(1)-인사혁신처 공무원면접 혁신안의 주요내용과 대응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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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록의 '공무원 면접이야기'(1)-인사혁신처 공무원면접 혁신안의 주요내용과 대응책
  • 박광록
  • 승인 2016.03.22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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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급 공무원 공채를 시작으로 인사혁신처가 주관하는 모든 면접시험의 공직가치와 직무능력 평가가 강화 된다.

최근 인사혁신처 및 채용관련 언론에서 제기되는 이슈는 NCS(국가직무능력표준)에 의한 직무능력중심 채용이다. 우리말로 국가직무능력표준을 나타내는 NCS(National Competency Standards)는 ‘스펙 중심 인재’가 아닌 ‘현장형 직무능력중심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마련한 제도로 산업 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요구되는 지식·기술·소양 등을 국가 차원에서 체계화해서 표준화한 것이다.

공무원 채용에 있어 직무능력 평가가 강화됨에 따라, 지원자의 능력을 파악하기 위한 자기기술서는 기존의 성장 과정, 성격의 장단점, 지원동기와 같은 틀에서 탈피해 더욱 세밀하고 다양한 형태의 질문을 제시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세무 관련 직무에서는 ‘2016년 국가 예산 건정성 확보를 위하여 체납 세금을 어떻게 거둬들여야 하는지 구체적인 방법을 기술하라’, 와 같은 질문이다.

현재 면접대상자 중 약 20~30%가 탈락하는 상황이 나타나면서 수험생들의 부담감이 상승하고 있다.

특히, 2015년 국가공무원 9급 공개채용 합격자 현황자료를 볼 때, 필기시험 합격자 대비 최종 합격자 비율은 약 74%이며 26%에 가까운 수험생이 면접에서 탈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면접시험에서 탈락하는 사람들이 많은 만큼 평가요소별 공정한 평가를 위하여 직무능력중심의 구조화된 면접방식이 더욱 필요하게 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면접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 여러분은 직무능력중심의 구조화된 면접 프로세스를 이해할 필요가 있으며 단순하게 답을 외우는 형식을 탈피해 면접위원이 공직가치관, 인성, 직무능력 중심으로 전개하는 질문에 효과적으로 답변하는 방법과 스킬을 익혀야 한다.

본인은 수년간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과 함께 생활하며, 합격생들과의 모임, 합격수기 등의 자료를 바탕으로 공무원 수험생의 학습방법과 면접스킬을 연구하고 있다. 또한 NCS 채용 프로세스를 현장에 적용하는 NCS 채용 컨설턴트로서의 활동 경험을 통해 구조화된 면접방식의 이해, 자기기술서 작성, 5분 스피치 발표, 압박면접 대응법, 면접 자세&스피치 등 면접에 임하는 수험생이 준비해야 할 사항들을 10회에 걸쳐 시리즈로 연재하고자 한다.

인사혁신처, 9급 공무원 면접에 `5분 스피치` 도입 (2015.6 사이버국가고시센터)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5분 스피치 평가는 헌법가치, 올바른 공직자상, 공정성, 청렴 등 국가관과 공직관, 윤리관에 관련된 의견을 개진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5분 스피치 평가를 통해 공직가치에 대한 이해, 의사발표의 정확성 및 논리성 등을 평가할 예정이다. 1인당 면접시간도 기존 30분에서 50분으로 늘어난다.

응시자는 10분의 준비시간을 거친 뒤 면접위원 앞에서 5분 이내에 주제에 맞는 자신의 의견을 실제사례나 경험 등을 곁들여 자유롭게 발표하게 된다. 이후 진행되는 면접위원의 공직가치 및 직무능력 검증을 위한 질문도 단순 질의응답 방식을 벗어나 경험형 및 상황형 질문 위주로 출제 된다.

인사혁신처는 "응시자의 과거 행동·경험·사례 등을 묻는 경험형 질문, 특정 업무상황에서의 대처방식을 파악하는 상황형 질문 등이 주어지며, 답변에 대한 후속질의도 있게 된다. 응시자가 거짓으로 답변할 경우 부정적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2018년부터 공무원 시험 과목 변경 예정 (2016.1 인사혁신처 청와대 업무보고)

정부는 2018년부터 공무원시험 응시자들이 직무와 관련된 전문과목을 최소 1~2과목 선택하도록 시험 과목을 조정할 예정이다. 현행 9급 공채 시험과목은 국어·영어·한국사 등 필수과목 3개와 선택과목 중 2개다. 선택과목은 직류별 전문과목 2개와 사회·과학·수학 등 고등학교 과목으로 구성돼 있다.

인사혁신처 관계자는 “현행 응시제도는 선택과목 중 아무 과목이나 2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다 보니 상당수 수험생들이 전문과목 대신 점수 따기가 쉬운 사회·과학·수학 등 고등학교 과목 가운데 2과목을 선택한다는 것”이라며 “이 때문에 직무수행 능력이 떨어지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치러진 9급 세무직 필기시험 합격자 2,075명 가운데 75.6%에 달하는 1,569명이 전문과목인 세법개론이나 회계학은 선택하지 않았다는 게 인사혁신처의 설명이다.

인사혁신처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년간 유예기간을 두고 2018년부터는 공채 시험에서 직류별 전문과목 가운데 1~2과목을 의무화 하거나 반드시 선택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인사혁신처가 발표한 내용을 정리해보면, 공직가치관/인성/직무능력을 고루 갖춘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자기기술서, 5분 스피치, 압박면접 등의 과정을 도입한 것으로 사료된다. 2016년 국가직/지방직/서울시 등 면접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 여러분이 자신의 경험과 직무를 연계하고, 이를 진정성 있는 자신의 스토리로 보여준다면, 좋은 점수를 받아낼 수 있을 것이다.

박광록 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는… NCS 채용 컨설턴트로서 공공기관 및 기업의 채용, 면접분야 전문가로 활동 중이다. 지안공무원학원 면접 전문강사. 법률저널 신문 등 미디어에 취업 및 진로를 주제로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한국청년취업연구소 박광록 010-3880-4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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