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진, 김종환의 '냉정과 열정'(8)-‘미래 기억’ 활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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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김종환의 '냉정과 열정'(8)-‘미래 기억’ 활용법
  • 이유진
  • 승인 2016.03.08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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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KG패스원 국어

8화 자기암시의 힘 – ‘미래 기억’ 활용법

우리는 지나간 일에 대한 생각을 ‘기억’이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훨씬 많은 시간을 지난 기억에 사로잡혀 보내죠. 행복한 일을 회상하기도 하고 괴로웠던 일을 떠올리기도 하고... 부끄러웠던 일을 떠올리며 그때 왜 그랬을까 머리를 쥐어뜯기도 합니다.

지난 일을 기억하는 데 시간을 많이 쓰는 사람과 앞으로 일어날 일을 상상하는 데 시간을 많이 쓰는 사람 중 누가 더 인생을 잘 살 수 있을까요? 지난 일은 다시 곱씹어도 바뀌지 않죠. 즐겁고 행복했던 일을 생각하면 ‘힐링’을 얻을 수는 있겠지만 그 시간을 현재와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 것보다 효율적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겁니다. 괴로웠던 일을 회상하는 것은 뭐 말할 것도 없이 너무나 해롭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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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결론이 났습니다. 우리는 ‘지난 기억’보다는 ‘미래 상상’에 우리 시간을 써야 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우리는 미래에 대해 상상하는 시간에 대해 죄책감을 느껴 왔죠. ‘상상’이라는 말은 현실과 동떨어진, 그래서 현실이 될 수 없을 것 같은 느낌의 단어였으니까요. 꿈과 희망에 차 있어야 할 십 대 시절에도 “엄마, 내가 나중에~”하고 입 좀 떼려고 하면 “허튼 소리하지 말고 공부나 해!”라는 핀잔이 날아오지 않았나요?

이제 우리는 미래에 대한 생각에 떳떳해져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적극적으로 이용한다면 바라던 미래를 보다 당연히, 자연스럽게 이룰 수 있습니다.

조지워싱턴 의대의 리처드 레스텍 박사는 인간의 전두엽에 ‘미래 기억’을 담당하는 부위가 있다고 하였습니다. ‘기억’이라는 단어를 ‘미래’와 함께 쓰는 것 자체가 생소하죠? ‘미래’에 대해 자꾸 생각하면 그 자체가 기억을 이뤄 우리의 전두엽에 기록됩니다. 이 ‘미래 기억’은 학습된 ‘과거 기억’과는 달리, 의도한 행위의 수행에 관한 자기 생성적 기억이죠. 현재 진행 중인 행위와 미래에 수행하여야 할 행위에 대해 적극적으로 생각하며 스스로 만들어낸 기억이니까요.

‘미래 기억’은 어떤 힘이 있을까요?

변화심리학의 최고 권위자 ‘앤서니 라빈스’는 이 ‘미래기억’이 목표 달성을 위해 지금 바로 행동해야 한다는 감정을 자연스럽게 만들어, 능동적으로 목표를 실천하게 한다고 하였습니다. 어쩔 수 없이 ‘해야 할 일’이라고 느낄 수도 있는 일을 자기도 모르게 ‘하고 싶은 일’로 느끼게 된다는 것이죠. 뭐든지 힘들게 하는 것보다 즐겨야 잘할 수 있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이것은 대단한 발견이에요!

바라는 미래를 적극적으로 시각화하여 상상한다는 것은 그저 ‘바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위한 노력을 하는 것이 덜 고통스럽게 만듭니다.

원하는 것이 있지만 과거의 누적된 실패의 경험으로 인해 용기가 나지 않는 사람은 과거의 기억에 얽매인 사람이고, 현실의 상황을 핑계로 원하는 것이 있으면서도 자꾸 미루는 사람은 현재밖에 못 사는 사람입니다. 이들은 자신의 의도한 대로 미래를 맞이할 수 없습니다.

원하는 것이 있으면 바로 행동으로 옮기고 싶어 안달이 나는 사람은 ‘미래 기억’을 사용하는 사람입니다. 일단 원하는 것이 생기면 생각에서 놓지 않고 점점 구체화하여 더 강력하게 원하게 되는 것이죠. 그러면 의지가 저절로 생기고 몸이 의지에 의해 저절로 움직이죠.

믿지 못하시겠나요? 그럼 누구나 겪어 보았을 만한 증거를 대어 드리죠.

우리가 누군가를 사랑하면, 그 사람을 만나러 1시간을 운전하는 것이 피곤하지 않습니다. 이것은 그 사람과 만날 ‘미래 기억’이 동기를 부여하기 때문이죠. 그녀를 만나러 가는 1시간은 그녀가 옆에 없어도 그녀와 함께 있는 것과 같죠. 하지만 행복한 시간을 함께 보내고 헤어져 집으로 돌아가는 1시간은 10시간처럼 느껴집니다. 그저 집에 가야 하니까 가는 것이지 끌어다 쓸 ‘미래 기억’이 없어서 그런 것이죠.

사람은 이성이 있지만 이성보다 감성의 지배를 받는 동물입니다. 기분에 따라 판단력이나 집중력이 높아지기도 하고 떨어지기도 하죠. ‘하기 싫은 일’을 할 때와 ‘하고 싶은 일’을 할 때 사람의 능력은 하늘과 땅 차이가 됩니다.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강력한 ‘미래 기억’을 통해 감성을 자기의 편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면 보다 쉽고 편하게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습니다.

과거 시제를 배울 때 과거 시제 선어말 어미 ‘-었-’의 독특한 활용법을 배운 적이 있을 것입니다. 미래에 대한 확신이 있을 때, 마치 일어난 일을 말하듯 과거 시제를 사용하는 것이죠.

“넌 이제 엄마한테 죽~었다!”

아마도 장난꾸러기 동생이 있었다면 써먹어 본 말일 거예요.

이것처럼 원하는 것을 이미 벌어진 일인 듯 강력하게 기억해 보세요.

여러분의 소원은 이루어졌습니다.^^

스티븐스필버그 - 12세부터 친구들 앞에서 아카데미 감독상의 수상 소감을 흉내냈다.

워렌버핏 - 아주 어렸을 때부터 내 마음속에는 세계 제일의 부자가 된 모습이 선명하게 자리 잡고 있었다. 나는 내가 거부가 되리라는 것을 단 한순간도 의심해 본적이 없다.

콘라드 힐튼 - 내가 호텔 벨보이였을때, 나보다 더 뛰어난 벨보이도 많았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도 많았다. 그러나 온 힘을 다해 성공한 자신의 모습을 그리는 사람은 오직 나하나 뿐이었다.

빌게이츠 - 나는 10대부터 세계의 모든 가정에 컴퓨터가 한 대씩 설치되는 것을 상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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