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급 공채 응시률 하락…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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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급 공채 응시률 하락…왜?
  • 이상연 기자
  • 승인 2016.03.07 15:4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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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평균 응시율 80% 내외 예상
제4기 저소득층 장학금 14일까지 신청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올해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의 지원자가 근래 들어 최고치에 달할 정도로 지원자들이 몰렸다. 올해 382명 선발예정에 총 1만6천953명이 지원해 평균 44.4대 1의 경쟁률로 전년도(35.8:1)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하지만 지난 5일 응시자는 1만3천5백 여명 안팎으로 잠정 집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실제 응시율은 80% 안팎에 그쳤다. 통상 5급 공채 응시율은 7·9급 공채 응시율과는 달리 90% 내외에 달할 정도로 높다. 이는 상당히 오랜 시간 동안 준비를 하고 ‘반드시 합격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시험을 보는 수험생이 많기 때문이다.

지난해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의 평균 응시율이 90.7%에 달했다. 행정직의 경쟁률은 40.9:1을 기록했고, 응시율은 90.6%로 집계됐다. 또 5급 공채 기술직의 경쟁률은 24.7:1이었고, 응시율은 89.0%였다.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의 경우 37명 선발에 844명이 지원해 22.8: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응시율은 95.6%에 달했다.

올해 5급 공채 응시율이 최근 들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그 이유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른바 '묻지마 접수'를 한 뒤 시험장에 나오지 않는 ‘노쇼(no-show)’ 현상에 대해 수험전문가들은 우선 응시자격 요건 완화를 들고 있다.

 

올해 외국어와 한국사 성적 유효기간이 각각 1년 연장됨으로 인해 수험준비가 수월해졌기 때문이라는 것. 인사혁신처는 올해부터 외국어는 기존 2년에서 3년으로, 한국사는 3년에서 4년으로 인정기간을 연장했다.

이와 함께 외국어와 한국사 성적 인정기간이 기존 ‘원서접수 마감일’까지 성적이 발표된 시험에 한해 인정되던 것을 ‘1차시험 전일’까지로 확대한 것도 지원자 수 증가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응시자격 요건 완화가 실질경쟁률 측면에서는 허수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실제 인사혁신처의 한 관계자는 한국사·영어·외국어 능력검정시험 성적을 추가등록 신청한 응시자가 가운데 마감인 4일까지 성적을 등록하지 않은 수험생들이 많았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시험의 경쟁률 상승과 1차 합격자 수 감축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올해 지원자는 지난해보다 무려 24.7%나 증가했으며 선발예정인원 대비 경쟁률은 44.4대 1을 기록, 2011년 이후 가장 치열한 경쟁을 나타냈다.

5급 공채는 지난 2011년 50.2대 1을 기록한 이래 2012년 33.91대, 2013년 32.4대 1, 2014년 32대 1, 2015년 35.8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비교적 큰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 지원자가 크게 늘며 경쟁률도 큰 폭으로 상승한 셈이다.

여기에다 올해부터 응시하는 제1차시험 면제자(2015년 제3차시험 불합격자) 수를 고려하여 2016년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 제1차시험 합격자를 선발예정인원의 7배수 수준에서 결정할 예정이다.

결국 이번 응시율 하락은 경쟁률 상승에 충분히 준비하지 못한 수험생들이 지레 겁을 먹고 응시를 포기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응시율이 90%에 달했던 5급 공채 응시율이 80% 내외로 떨어지면서 인사혁신처도 응시율 높이기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응시율이 낮을 경우 고사장 임대, 시험 감독관 배치, 그리고 시험지 인쇄 등에 있어서 상당한 사회적인 낭비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내년부터 외국어와 한국사 성적 인정기간을 종전처럼 ‘원서접수 마감일’로 회귀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법률저널 예측시스템은 13일 마감할 예정이나 상황에 따라 당겨질 수 있다. 응시율이 공개되면 분석을 통해 참여자에게 당락 여부를 이메일로 통지할 예정이다.

또한 법률저널 제4기 저소득층 장학금 희망자는 14일까지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이번 저소득층 장학생 선발의 기준은 PSAT 전국모의고사 중 4회(2∼5회) 모두 응시한 자로, 4회 모두 총점 840점 이상이다.

법률저널이 재단법인 사랑샘의 협찬으로 실시하는 ‘저소득층 장학생 선발’에 지원하고자 하는 수험생은 신청서 양식에 맞춰 관련 서류와 함께 제출하면 된다. 신청서 양식 등 자세한 안내는 법률저널 ‘5급 공채 PSAT'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저소득층 장학생은 재단법인 사랑샘에서 심사를 통해 최종 결정하게 되며, 사법시험 1차 합격생과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수험생 중 총 9명을 선발한다. 2명에게는 각 150만원, 나머지 7명에게는 각 100만원의 장학금이 수여된다.

‘성적우수자 장학생’은 별도의 신청없이 성적이 우수한 자를 대상으로 성적순으로 법률저널에서 선발해 공지한다.

이번 제4기 성적우수 장학생은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수험생만 선발하며 ‘법률저널 미래상’ 1명을 포함해 총 11명에게 장학금이 지급된다. 미래상은 100만원, 희망상(5명) 각 50만원, 인재상(5명) 각 30만원의 장학금이 수여된다.

저소득층 장학금 수상자는 3월말 개별 통보할 예정이며 장학금 수여식은 4월 중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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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2016-03-08 14:00:26
유효기간 연장 이런 거랑 관련 없다. 작년에 행시 법무쪽에서 로스쿨 출신이 득세한 거 보고 로스쿨 애들이 원서 접수 엄청나게 했다가 막상 시험날 귀찮으니 안 간 게 가장 큰 이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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