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덕윤의 언어논리 이야기(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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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덕윤의 언어논리 이야기(22)
  • 문덕윤
  • 승인 2016.02.26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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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덕윤
베리타스 PSAT 언어논리 전임

문덕윤 언어논리 모의고사 리뷰 : 최후의 결전을 위한 전략 (3)

최후의 결전을 위한 전략 마지막 시간입니다. 오늘은 연역추론과 논리게임 파트의 대표 문항으로 최종 점검 포인트를 짚어 보겠습니다.

[전략5] 표는 생각보다 힘이 세다.

논리게임 문제에서 참/거짓을 구분하거나, 범인을 찾는 문제는 자주 출제됩니다. 일반적인 연역추리 문제와는 달리, 논리게임은 시작점을 어디로 잡아야 할지 확정할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럴 때 쓰는 실마리가 모순 관계에 있는 명제, 선언적 관계의 명제, 상황을 긍정-부정으로 나누는 방식 등으로 경우의 수를 파악해야 합니다. 이 문제에서는 발문에 “네 사람 각각은 항상 참말만 하는 사람이거나 항상 거짓말만 하는 사람이라고 한다.”는 조건이 있다는 것은 잊지 않도록 유의하면서 문제를 풀어봅시다.

 

[문덕윤 언어논리 모의고사 제5회]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갑, 을, 병, 정 네 사람이 참말 아니면 거짓말을 했다고 했을 때, <보기>에서 옳게 추론한 것을 모두 고르면?(단, .)

갑, 을, 병, 정 네 사람이 대질 심문을 받고 있는데, 어떤 한 질문에 대해서 네 사람이 대답을 마쳤다. 그러자 마자 갑은 “지금 을의 대답은 거짓이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정은 “지금 갑의 대답이야 말로 거짓이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병은 “아니다. 정의 대답이야 말로 거짓이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을은 “아니다. 병의 대답이야 말로 거짓이다.”라고 말했다.

 

<보 기>

 

 

 

ㄱ. 갑의 대답이 참이라면 정의 대답도 참이다.

 

ㄴ. 을의 대답이 참이라면 병의 대답은 거짓이다.

ㄷ. 거짓 대답을 한 사람은 두 명이다.

 

① ㄱ ② ㄴ ③ ㄷ

④ ㄱ, ㄴ ⑤ ㄴ, ㄷ

 

정답 : ⑤

어떤 한 질문에 대한 갑의 대답이 참인 경우와 거짓인 경우를 나누어 생각해본다. 한편, 네 사람 각각은 항상 참말만 하거나 거짓말만 한다는 점에 유의한다.

 

(1) 갑의 대답이 참인 경우.

갑의 대답이 참이라고 가정하면, 갑은 항상 참말만 하는 사람이므로, 질문에 대한 대답을 듣고 난 후 한 말(을의 대답은 거짓이다.)도 참이다. 그리고 정은 갑의 대답이 거짓이라고 말하므로, 정은 거짓말을 하고 있다. 그리고 을은 거짓말만 하는 사람일 것이므로 병의 대답이 거짓이라는 을의 말도 거짓이다. 따라서 갑과 병은 항상 참말만 하는 사람이고, 을과 정은 항상 거짓말만 하는 사람임을 알 수 있다.

 

질문에 대한 대답

T

F

T

F

하고 있는 말

T

F

T

F

(2) 갑의 대답이 거짓인 경우.

(1)과 마찬가지로 생각하면, 갑과 병은 항상 거짓말만 하는 사람이고 을과 정은 항상 참말만 하는 사람임을 알 수 있다.

 

질문에 대한 대답

F

T

F

T

하고 있는 말

F

T

F

T

위 두 경우를 고려하면, ㄱ은 옳지 않고, ㄴ과 ㄷ은 옳음을 알 수 있다.

[전략6] 조건 파악은 정확하게 하자. 백번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다.

인상적인 문제를 하나 제시하겠습니다. 이 문제는 모의고사 강의가 진행되었던 교실에서는 정답률이 10%대에 머물렀던 문제입니다. 왜 그랬을까요? 지문을 잘 보시면 가운데 표를 중심으로 앞뒤로 조건들이 포진해 있습니다. 이럴 때는 조건들부터 명확하게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데 학생들께서 조건을 하나 놓치셨습니다. 바로 “전체 예산 규모 20억원 내” 부분입니다. 조건들의 맨 앞에 나와 있는데, 다른 조건들처럼 따로 표시되지 않고 지문 내용에 섞여 있으니, 놓치기 쉬웠던 것입니다. 이 부분만 해소되면, 문제풀이의 나머지 부분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차근차근 잘 풀어보시면서 논리게임의 기초적인 원리를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문덕윤 언어논리 모의고사 제4회] 다음 제시문으로부터 거짓인 것을 <보기>에서 고르면?

서울시 의회에서는 전체 예산 규모 20억 원 내에서 2015년 역점사업을 선정하여 추진하기로 하고, 선정 기준을 다음과 같이 마련하였다.

◦ 예산규모가 5억 원 이하인 사업이 적어도 한 개는 포함되어야 한다.

◦ 사업 진행 장소가 서울이 아닌 사업이 적어도 한 개는 포함되어야 한다.

◦ 사업 최초 제안자가 외국인인 사업이 한 개 포함되어야 한다.

후보 사업명

예산규모

(단위: 억 원)

사업 진행 장소

사업 최초 제안자

A

3

서울

한국인

B

5

파주

한국인

C

7

서울

한국인

D

9

인천

미국인

E

10

서울

일본인

또한 사업의 특성을 감안할 때, 각 사업들 사이에 다음과 같은 관계가 성립한다.

◦ A사업을 진행하면 B사업은 진행해서는 안 되고, C사업은 진행해야만 한다.

◦ B사업을 진행하면 A사업과 E사업 중 하나도 진행해야 한다.

 

<보 기>

 

 

 

ㄱ. 선정이 확실한 사업이 존재한다.

ㄴ. 3개의 사업이 선정된다.

ㄷ. 의회가 예산을 최소 15억 원 이상은 지출해야 한다.

① ㄱ② ㄷ③ ㄱ, ㄴ

④ ㄴ, ㄷ⑤ ㄱ, ㄴ, ㄷ

정답 : ③

선정기준과 사업들 사이의 관계를 고려하면 다음과 같은 관계가 성립한다.

㉠ A∨B

㉡ B∨D

㉢ D∨E (배타적 선언명제)

㉣ A→~B∧C (B∨~C→~A)

㉤ B→A∨E

이제 다음과 같이 두 가지 경우로 나누어서 생각해 보자.

(i) A사업을 선정하는 경우

(ii) A사업을 선정하지 않는 경우

(i)의 경우, A를 선정하므로 ㉣에 의해 B는 선정하지 않고, C는 선정한다. 그리고 B가 선정되지 않으면 ㉡과 결합하여 선언지 제거법에 의해 D가 선정된다. 그리고 D가 선정되면 ㉢에 의해 E는 선정되지 않는다.

(ii)의 경우, A를 선정하지 않으면 ㉠으로부터 선언지 제거법에 의해 B가 선정된다. B가 선정되면 ㉤으로부터 A 또는 E가 선정되어야 하는데, A가 선정되지 않으므로, E가 선정된다. 그리고 E가 선정되면 ㉢으로부터 D가 선정되지 않는다. 그리고 이 경우, 논리적으로는 C의 선정 여부에 대해 알 수 없으나, 예산규모가 20억 원이라고 했으므로 C를 선정할 수 없다.

이를 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A

B

C

D

E

경우 (i)

×

×

경우 (ii)

×

×

×

이제 보기를 판단해보면 다음과 같다.

ㄱ은 거짓이다. 위의 표로부터 선정이 확실한 사업은 존재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ㄴ은 거짓이다. 경우 (i)에서는 3개의 사업이 선정되지만, 경우 (ii)에서는 2개의 사업만이 선정된다.

ㄷ은 참이다. 경우 (i)에서는 19억 원의 예산이 소요되고, 경우 (ii)에서는 15억 원의 예산이 소요되므로, 최소 15억 원 이상은 지출하여야 한다.

이제 진짜 시험입니다. 올해 법률저널 전국 모의고사와 베리타스의 모의고사 강의를 통해 여러분과 함께 하며 즐거웠습니다. 점수가 마음먹은 대로 안 나와서 속상했던 날도, 어느 순간 지문이 쉽게 읽히면서 문제가 잘 풀려서 기분 좋았던 날도 있을 것입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그때그때의 경험이 모여서 지금의 여러분을 만들었을 것이고, 일 년을 거치면서 여러분은 분명 이전보다 강해졌다는 것입니다. 스스로의 가능성을 믿으시면 됩니다. 이번 주 토요일, 최선을 결과를 거두고 오실 거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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