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의 변-열린우리당 이해찬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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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의 변-열린우리당 이해찬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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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4.06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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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자(順天者)는 흥하고 역천자(逆天者)는 망한다!


이해찬

열린우리당 관악을 후보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이 군사독재세력의 후예들과 광주민주화운동의 정신을 짓밟은 국회의원들이 손잡고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을 끌어내리려는 참을 수 없는 폭거가 온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자행되었습니다. 국회의장의 탄핵안 가결 선포에 박수치고 만세를 부르는 의원들을 현장에서 지켜보면서 너무나 비통한 심정이었습니다. 저는 그 순간 ‘순천자(順天者)는 흥하고 역천자(逆天者)는 망한다’는 말을 절감했습니다. 지역주의에 안주하려는 낡은 정치세력들이 지난 대선에서 확인된 국민의 열망인 새로운 정치를 거부하고, 지난 1년간 노무현대통령 흔들기만 해오다 급기야 지난 3월 12일 온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국회에서 헌정을 유린하는‘의회쿠데타’를 감행한 것입니다. 온국민이 분노하고 자발적 시민에 의한 촛불시위가 진행되었지만 ‘역천자’들은 이태백, 사오정이니 동원이니 하면서 매도해 왔습니다. 국민의 소리에 귀를 닫고 있는 한심한 정치집단이라고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저는 87년 대통령선거에서 당시 김대중후보가 낙선한 이후 정치상황이 호남을 고립시키는 방향으로 전개되는 것을 막기 위해 민주화운동의 동지들과 함께 평민당에 입당하여 정치권에 입문하였습니다. 이후 그동안 우리 사회, 특히 정치적으로는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국민의 힘으로 직선제를 쟁취한 이후 평화적 정권교체를 이룩했고, 냉전체제의 마지막 상징이었던 남북관계를 획기적으로 변화시켜 놓았습니다.

그러나 성과에도 불구하고 우리 정치는 권위주의와 지역주의, 금권정치를 아직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민주화 세력이 대선에서는 이겼지만 고착화된 지역구도로 인하여 한번도 국회의 다수당을 차지하지 못했습니다. 지역주의의 망령이 우리 정치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지역구도에 기인한 의회독점 세력을 교체하지 않고는 한국정치는 발전할 수 없습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이런 정치풍토를 뜯어 고쳐야 합니다. 이번 선거를 통해 확실히 정치를 개혁하고, 국정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고, 국가의 발전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국회 다수당을 바꾸어야 합니다. 제가 「열린우리당」을 창당을 주도한 것도 정당을 민주화하고,  정치를 개혁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저는 정치에 입문한 이후 지난 16년간 서울시부시장, 교육부장관, 여당의 정책위의장 등 주요 직책을 역임하였지만 한번도 부정부패에 연루되지 않았음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이는 ‘경조사를 챙기지 않는다’는 등의 이야기를 들으면서도 꿋꿋이 깨끗한 정치를 실천해 온 것을 여러분께서 지지해 주셔서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저는 부패정치의 청산과 깨끗한 정치의 실현, 국정의 안정적 뒷받침과 경제의 발전, 지역구도의 극복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완성하기 위해 저의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저는 지난 30년간 신림동지역을 생활의 터전으로 삼고 살아오면서 고시촌의 생활을 몸소 체득했습니다. 신림동의 고시촌은 우리 사회를 이끌어갈 인재를 길러내는 곳입니다. 이곳을 거친 많은 선배들이 지금 우리 사회의 공공의 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보다 쾌적한 분위기의 고시촌을 만들기 위해서는 지역주민들과 함께 지방, 중앙정부도 관심을 기울여 나가야 할 것입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국가의 일꾼이 되기 위해 노력하시는 여러분께서도 최선을 다하셔서 원하시는 목표를 성취하시어 순천자(順天者)의 삶을 살아가시기를 빌어 마지않습니다.

저도 저의 분야에서 깨끗한 정치, 잘사는 나라를 만들어 여러분의 성원과 지지에 보답하겠습니다. 변함없는 애정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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