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로스쿨, 취약계층 지원 대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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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로스쿨, 취약계층 지원 대폭 확대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5.12.31 16:27
  •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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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 체제정착금 국고 53억원 예산 확정
취약계층 장학금 지원 및 재학생 취업강화

[법률저널=이성진 기자] 2016학년부터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재학생 중 특별전형 등 경제적 취약자에 대한 경제적 지원이 대폭 확대된다. 또 일반 재학생들에도 취업역량지원도 크게 강화된다.

교육부가 ‘법학전문대학원 체제정착 사업 강화’를 위해 편성한 로스쿨 예산안 53억2천6백만원을 국회가 최근 그대로 통과시킨 결과다.

이같은 예산은 지난해 9억3천6백만원보다 469%가 증가한 것으로 로스쿨의 정착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와 정치권의 결단으로 풀이된다.

먼저 취약계층 장학금 지원이 37억7천6백만원이 신규 편성됐다. 이는 연간 특별전형 입학생 평균 120명, 전 학년 360명의 60%(기초생활수급자 등)에 해당하는 236명에 대해 각 1,600만원(전국 평균 등록금 15,321만원)을 지급하기 위한 것이다.

지금까지 이들 경제적 취약자들에게 대해 각 로스쿨들은 매년 등록금 전액을 면제(일부 로스쿨은 승급 때마다 재평가)해 왔고 또 일부 로스쿨은 생활비도 다소 지급해 왔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이들에게는 한국장학재단을 통해 국가가 지원하게 된다. 

▲ 이같은 당초 교육부 예산 편성안이 12월 국회에서 원안대로 통과됐다

최근까지 전국 로스쿨의 평균 전액 장학금 지급비율은 40.6%였다. 특히 소득 6분위 이하에 대해 50%이상 장학금이 지급돼 왔다.

국가 지원금 37억7천6백만원이 기초수급자에게 지원되면, 로스쿨들로서는 그 잉여금액을 통해 차상위 및 소득 6분위 이하에 대한 장학금 지급비율을 더 높일 수 있게 된다.

로스쿨협의회 관계자는 “이렇게 되면 중간계층자들에 대한 장학금의 혜택이 크게 돌아갈 것”이라며 “경제적 이유로 로스쿨 진학을 꺼리는 이들에게도 부담이 한결 줄어든다는 점에도 큰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글로벌·국내 인턴십, 취업설명회 등 취업역량강화 사업에 13억5천만원이 신규 책정됐다. 글로벌인턴십 프로그램의 경우, 매년 경제적 취약계층 등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전형 학생 80명(1인당 700만원)과 일반전형 학생 100명(1인당 490만원) 총 180명(총액 10억5천만원)에게 해외 기업·해외 로펌, 국제기구 등에서 8주간 인턴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항공료, 생활비 등이 지급된다. 

국내인턴십 프로그램은 국내 기업 및 로펌, 공공기관 인턴기회를 위한 것으로 생활비 명목으로 특별전형 학생 80명(1인당 200만원), 일반전형 학생 100명(1인당 140만원) 총 180명(총액 3억원)에게 지급된다. 

이 외 대한변호사협회 산하 로스쿨평가위원회의 운영지원금은 작년 1억7천3백만원보다 2천여만원이 오른 2억원으로 증액됐다. 반면 로스쿨 출범 직후부터 리걸클리닉 등 실무교육 역량강화를 위해 지원됐던 7억6천3백만원(2015학년 기준)은 편성에서 제외됐다. 

이같은 국고가 지원됨에 따라 대학들은 ‘로스쿨=돈스쿨’이란 비판 여론을 피하고 로스쿨 재학생들은 실질적 경제적 부담을 크게 줄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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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2016-01-20 01:08:07
양부모님 다 장애인이셔서 특별전형으로 로스쿨 다니고 내년졸업입니다...말그대로 소득0원이라 최저생계비로 생활하고 있는데 서민코스프레라고하면 얼마나 더 가난해야하는건지.. 저소득층은 수급자증명서제출해야합니다 속이고 싶어도 속일수 없고 만약 구청에까지 소득을 속여 수급자증명서를 발부받는다면 학교가 찾긴힘들죠 이건 비단 로스쿨뿐만 아니라 할거면 전국 대학생들까지 수급자인척하는 사람들 잡아내게 국가차원에서 조사해야할듯

웃기지마라 2016-01-04 11:23:29
특전 조작으로도 들어오는사람도있을수있는데 그거 학교측에서 세무조사나 감사할수 있나?
저소득층인척 하는 역겨운놈들만 더 혜택보게생겼네.
국가돈 먹는거면 특전입학자 특전재학생 국가가 조사를 하든지. 취약계층을 방패삼아 친서민인척 코스프레하지마라. 역겹다

웃기지마라.. 2016-01-04 11:21:14
취약계층...만 자꾸 내세우는데 중산층이하 취약계층에 포함안되는 사각지대는 로스쿨 여전히 어렵다.

2016-01-02 14:08:16
사시가 존치되어야 취약계층이 혜택받는다. 로스쿨만 있었으면 이런 지원 어림도 없다. 주의할 점은 진짜 취약계층 배려가 아니라 사시 견제와 보여지기 위한 쇼라는거...

사법연수원 2016-01-01 15:47:55
사법연수원에 세금 낭비한다면서 사시폐지를 외친 놈들 행보가 진짜 아이러니하네. 남이하면 불륜이고 내가 하면 로맨스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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