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사법시험 존치” 요구 결의안 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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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사법시험 존치” 요구 결의안 발의
  • 안혜성 기자
  • 승인 2015.11.16 12:13
  •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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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의회서 기자회견 “누구나 법조인 될 수 있어야”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서울특별시의회에서 사법시험 존치를 요구하는 결의안이 발의됐다.

신언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새정치민주연합)은 16일 서울시의회 본관 기자회견실에서 오는 2016년 마지막 1차시험을 시행하고 2017년 완전 폐지 예정에 있는 사법시험의 존치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 서울시의회에서 사법시험 존치 결의안이 발의됐다. 신언근 의원은 16일 기자회견을 통해 "서민의 자식도 법조인이 될 수 있는 사법시험이 반드시 존치돼야 한다"고 전했다. / 안혜성 기자

예정대로 사법시험이 폐지되는 경우 로스쿨의 석사학위 취득에 이은 변호사시험 합격만이 법조인이 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된다.

하지만 로스쿨을 졸업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비용이 들어 경제적 약자의 경우 실질적으로 법조인이 될 수 있는 기회가 차단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또 최근 발생한 로스쿨 출신 국회의원 자녀들의 취업특혜 의혹 등과 맞물려 변호사시험 석차 비공개, 로스쿨 입학전형에서 면접시험 등 정성적 요소가 당락을 좌우하는 등 입학전형부터 취업과정까지의 불투명성도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3년에 불과한 교육기간에도 불구하고 변호사시험 합격률은 정원대비 75%에 달해 법조인의 질 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 사법시험 존치를 위한 고시생 모임은 기자회견에 참석해 사법시험의 존치를 요구하는 피켓시위를 진행했다. / 안혜성 기자

신 위원장은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빈부와 학력, 배경, 나이 등 여러 조건을 극복하고 누구나 법조인이 될 수 있는 공정한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사법시험 제도의 존치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문성을 살린 다양한 인재들을 반드시 로스쿨을 통해서만 양성할 이유는 없을 것”이라며 “오히려 사법시험이 로스쿨의 단점을 보완하는 상생과 경쟁관계로서의 제도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어 우수한 법조인 양성에 기여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신 위원장은 서울시의회 의원 전원인 105명의 서명을 받은 이번 결의안을 오는 12월 21일로 예정된 제264회 서울시의회 정례회를 통해 통과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법시험 존치를 위한 고시생모임은 이번 기자회견에 참석해 피켓 시위를 진행했다. 이들은 “사법시험 존치는 국민의 뜻”이라며 조속한 국회통과를 촉구했다.

고시생 모임 대표 권민식씨는 “야당 의원이 75명에 달하는 서울시의회에서 발의되는 사법시험 존치 결의안은 매우 큰 의미”라며 “법조계에서 시작된 사법시험 존치 요구가 정치권에서 지자체까지 전 국민적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한국입법정책연구원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80.1%가 사법시험 존치를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을 언급하며 “사법시험 존치는 거스를 수 없는 국민의 뜻”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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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2015-11-16 23:17:05
가난한 사람들 없는 사람들 지원해서 법조인 만들어주는건 로스쿨인데 언제까지 저 말도 안되는 프레임을;;

ㅋㅋㅋ 2015-11-16 15:38:13
끝으로~
이미 로스쿨 제도가 음서제로 활용된다는 것은 친노 지지자들 쪽에서 하는 이야기가 되어 버렸고~
불공정 사회, 금수저 사회, 음서제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게 된 것이 바로 로스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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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반증이 사시 존치에 대한 국민들의 찬성이 이미 과반을 넘어선지가 오래 되엇다는 점
심지어 사시 제도를 비난하는 사람들마저도 ~ 로스쿨 하는 꼴을 보니~ 그래도 사시를 존치하는것이 낫지 않겠나라고 반문하고 나서고 있는 와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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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 애들은 현실을 좀 배우길 바람 ㅇㅇ

ㅋㅋㅋ 2015-11-16 15:35:50
한마디로 원래 새누리당 측에서는 사시 존치가 기본적인 방향이었고~
참여연대 + 친노가 사시 폐지 및 로스쿨 제도 안정화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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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연 계파 싸움이 커지면서 동교동계 및 호남지역 의원들이 사시 존치를 주장하고 나서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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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참여연대가 로스쿨 제도를 찬성할 때 전태일 운운하면서 전 민주노동당이 로스쿨 비리 우려 및 사시 인원수 늘려야 한다는 의견을 게재했음에도~ 그것을 묵살하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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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산된 통진당 조차 약한 야권 지도자의 모습을 보인다고 친노계를 비난하고 있는 실정임~

ㅋㅋㅋㅋ 2015-11-16 15:33:31
내가 정치에 관심이 좀 많음~
모 포털에서 내 닉을 모르면 간첩이지~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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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하고~ 풀뿌리 민주주으라고 앎?
기초자치단체의 영향력은 향후 총선과 대선에서도 작용을 하기 때문에 지방선거 및 지방의원들을 무시하지 못함~
특히나 서울의 경우 지방 국회의원들 저리 가라임~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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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덧붙여서 지금 새정연이 친노 - 비노 싸움이 일어나고 있음~
비노계파는 로스쿨을 친노 정책 실패와 결부를 시키는 형국임
그래서 박지원 - 조경태 및 야권 의원들 중 사법시험 존치 입법에 찬성을 하는 것이고
찬성하는 자는 비노계파임

한표 2015-11-16 15:24:04
노력만은 가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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