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시 2차, 일행 ‘정보체계’…재경 ‘통계학’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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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시 2차, 일행 ‘정보체계’…재경 ‘통계학’ 최다
  • 이상연 기자
  • 승인 2015.10.30 1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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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행 ‘정책학’…재경 ‘통계학’ 선택자 비율 증가
일행 ‘경제학’…재경 ‘행정법’ 가장 어려운 과목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올해 행정고시(5급 공채-행정직) 2차 합격자들의 선택과목은 정보체계론, 통계학, 국제경제학이 소위 대세 과목에 속했다. 특히 일반행정직에서는 정보체계론 한 과목의 쏠림이 심한 반면 재경직의 경우 통계학과 국제경제학으로 선택과목 편중이 집중됐다. 

법률저널이 이번 행시 2차 합격자 355명 중 법률저널 설문조사에 응한 326명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주요 직렬별 선택과목을 보면, 일반행정(전국·지역)에서는 정보체계론이 44.6%로 절대 다수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는 지난해 45.5%, 2013년 55.9%에 비해 각각 1.1%, 11.3%포인트 감소한 수치로 정보체계론 쏠림현상이 다소 완화되는 추세를 보였다. 

반면 정책학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특히 올해 정책학 선택자는 26.6%로 조사방법론(25.1%)을 앞지르면서 ‘빅2’에 들었다. 정책학은 2013년 24.0%, 2014년 24.9%, 2015년 26.6%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방법론은 지난해(25.4%)와 비슷한 25.1%를 기록했다. 조사방법론은 2013년 16.8%에 그쳐 정보체계론, 정책학의 뒤를 이었지만 지난해는 25.4%로 크게 증가하면서 두 번째로 많았다. 

지방행정론은 3.8%에서 3.5%로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으며 일반행정에서 민법 선택자는 한 명도 없었다. 

일반행정직 선태과목 6과목 중 정보체계론, 정책학, 조사방법론 ‘빅3’이 차지한 비율은 전체의 96.6%로 지난해(95.8%)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행정직 가운데 전국(156명)과 지역(47명)을 구분해 선택과목을 보면, 전국의 경우 정보체계론(71명), 정책학(45명), 조사방법론(34), 지방행정론(6) 등의 순이었다. 지역직에서는 정보체계론(20명), 조사방법론(17명), 정책학(9명), 지방행정론(1명) 순으로 나타났다. 

재경직에서는 통계학 선택자가 크게 증가한 반면 국제경제학은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학의 경우 2013년에는 33.3%에 그쳐 국제경제학(65.4%)에 비해 거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지만 지난해 49.6%로 증가하면서 국제경제학(48.4%)을 앞질렀고 올해는 58.1%로 껑충 뛰면서 ‘열의 여섯’에 달할 정도로 쏠림이 컸다. 

반면 국제경제학은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에는 2012년에도 ‘열의 일곱’이 국제경제학을 선택할 정도로 다른 직렬에 비해 편중이 매우 높았다. 2013년에도 국제경제학 선택자가 65.4%에 달해 특정 과목 쏠림이 심했다. 하지만 지난해는 48.4%에 그쳐 통계학에 밀렸고 올해도 40.7%로 감소하면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한때 재경직 응시자의 절대 다수가 국제경제학을 선택하는 것은 필수과목인 경제학에서도 국제경제와 관련된 문제가 출제되고, 경제학과의 연관성이 높아 공부하기가 비교적 쉽기 때문이라는 분석이었다. 

하지만 최근 선택자의 경향은 통계학으로 기울어지고 있다. 통계학 선택자가 크게 늘어난 것은 과목 특성상 학원 강의, 정보 등의 부족으로 위험 부담도 커지만 어느정도 궤도에 오르면 고득점 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재경직에서 이들 두 과목이 98.8%를 차지해 과목 편식이 심했다. 다른 선택과목인 회계학은 2명에 불과했으며 상법, 세법의 경우 설문조사에서 한 명도 없었다. 

교육행정의 경우 10명 중 9명이 교육심리학을 선택해 압도적이었다. 재정학은 1명에 불과했다. 지난해도 2차 합격자 11명 중 10명이 교육행정학을 선택해 과목 편식이 여전했다. 교육행정직의 경우 선택과목이 재정학, 조사방법론, 정책학, 교육철학, 교육심리학, 교육사회학 등 6과목에 달하지만 교육심리학 선택에 집중됐다. 

법무행정(7명)에서는 상법이 3명으로 가장 많았지만 노동법과 경제학이 각각 2명으로 다른 직렬에 비해 고른 분포를 보였다. 특히 법무행정에서 법과목이 아닌 경제학 선택자가 2명에 달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의 경우 상법에 집중됐다. 10명 중 7명이 상법을 선택했으며 노동법 2명, 국제법 1명이었다. 

국제통상직의 경우 선택과목으로 경제학, 경영학, 무역학, 국제정치학 등의 사회과학 분야의 과목도 있지만 대부분 어학에 쏠렸다. 7명 중 중국어(3명), 불어(2명), 스페인어(2명)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는 불어가 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일본어가 뒤를 이었지만 올해는 일본어 선택자가 없었다. 

한편, 올해 2차시험에서 가장 어려웠던 과목을 묻는 조사에서 일반행정직은 경제학을, 재경직은 행정법을 각각 꼽았다. 

 

일반행정직의 경우 응답자의 약 절반에 달하는 48.3%가 경제학을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답했다. 이어 행정법(27.1%), 행정학(11.8%), 정치학(4.9%), 조사방법론(4.9%), 기타(3.0%) 순이었다. 

재경직에서는 행정법(29.1%)이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꼽혔다. 일반행정에서는 경제학이 거의 절반을 차지했지만 재경직에서는 경제학이 26.7%에 그쳤다. 다음으로 행정학(23.3%), 재정학(9.3%), 통계학(9.3%), 기타(2.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2차 합격자 전체(326명)로 확대하면 경제학이 127명(39.0%)으로 가장 많았으며 행정법 92명(28.2%), 행정학 46명(14.1%)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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