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추관법정연구회 이민수 원장
지금 신림동 고시가는 내·외적 환경변화로 인해 고시촌 형성이래 가장 극심한 혹한기를 보내고 있다. 제도권의 고시촌 죽이기, 학원간의 과당경쟁, 대학 고시반의 학원화, 인터넷 동영상 확대, 절대 사법시험 응시자 감소 및 향후 예상되는 진입 제한, 시험 과목 수 축소, 새로운 시험제도 도입, 1년 단위 시험 주기 등은 고시가에 근본적인 대책과 시스템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신림동 고시학원의 다양한 시스템 도입과 기존 지명도 있는 강사가 학원간의 과당경쟁과 이해관계에 의해 학원간의 이동은 있었지만 여전히 강의를 하고 있고, 다양한 수요에 부응하기 위한 로스클, 스터디 학습 등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신림동 전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향후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하겠다.
고시합격의 산실인 고시촌이 사회의 제대로 된 평가도 받기 전에 스스로의 한계를 노정시킨 채 계속적인 어려움에 직면한다면 20여년의 고시촌 역사에 불명예스러운 일이 아니겠는가.
이러한 문제를 고시가에 종사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은 운명공동체적인 상황에서 해결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학원간 과당경쟁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늘어나는 비용뿐이며 이는 고스란히 수강료 상승을 가져오게 되고 수험생들을 멀리하게 되거나 다른 대체제를 찾게 만들어 궁극적으로 경영의 어려움을 초래하게 된다는 사실을 직시하여야 할 것이다. 그리고 기타 수험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사업체를 운영하시는 분들께서도 많은 지혜를 모았으면 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고시촌에는 서로의 의견을 모으는 협의체나 문제해결을 도출하는 시스템도 없는 상황이다.
고시가에서 중심적 기능과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학원의 책임은 그 중에서도 가장 크다고 하겠다. 지난 2월 초 출범한 학원협의체가 이러한 제 문제해결에 앞장서 해결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면서 학원의 對 수험생 서비스와 관련하여 제언하고자 한다
현재 신림동 고시촌은 고시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반드시 그곳에 가야 합격할 수 있다고 생각할 정도로 상징성이 매우 크다. 그래서 심지어는 성취도가 높은 대학 수시합격생이 고등학교 졸업하기도 전에 와서 수강한다. 그 만큼 기대에 충족할 수 있는 자기 노력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따라서 고시 도전도 신림동 고시촌에서! 고시 합격도 신림동 고시촌에서! 라는 슬로건아래 과학적인 합격메뉴얼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그 동안 축적된 경험과 변화에 순발력 있게 대비해 온 신림동의 노하우는 어디에서도 도움을 받을 수 없지 않겠는가.
춘추관에서는 학원가 최초로 합격전략메뉴얼을 준비하여 입문초기 단계부터 합격단계에 이르기 까지 3대 학습전략을 적용하고 있다. 고시자체가 장기레이스이므로 지속적인 학습동기와 고도의 집중력을 유지한다는 것은 매우 어렵기 때문에 일일, 주간, 월간, 과정, 단계별 학습목표를 설정하여 지속적으로 성취해나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목표지향형 학습, 기초부터 합격수준에 이르기까지 학습강도를 더해 가는 과정에서 단순 반복이 아닌 취약점을 집중적으로 공략해 나가는 상향식 반복학습시스템과 문항과 지문반응에 따라 상대적 취약점을 파악하여 집중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IRT 이론(Item Response Theory)을 적용하여 합격을 견인하고 있다
여하튼 신림동의 존재이유는 수험생들의 합격을 위해서 존재한다는 사실을 한시도 망각해서는 안될 것이다. 또한 이를 위해서는 모두 한 뜻이어야 한다고 본다.
有志者 事畢竟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