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회계사 최연소 합격수기] “자주 틀리는 것과 중요한 산식, 암기사항 등 단권화가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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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회계사 최연소 합격수기] “자주 틀리는 것과 중요한 산식, 암기사항 등 단권화가 비결”
  • 김동현
  • 승인 2015.09.11 11:1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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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제50회 공인회계사시험 최연소·한영외고·연세대 경영학과 2년
 

“자주 틀리는 것과 중요한 산식, 암기사항 등 단권화가 비결” 
 

안녕하세요. 제 50회 공인회계사 시험에 최종 합격한 김동현입니다. 올해 시험이 다소 어려웠던 탓인지 운이 좋게 최연소 합격을 하게 되었고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다른 누군가에게 조언을 하기에는 아직 많이 어리고 부족하지만 같은 공인회계사의 길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수기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1. 시기별 학습과정

(1) 2014.3.∼2014.6. 학교를 다니며 공인회계사 시험의 자격요건 갖추기 

일정 점수 이상의 어학성적과 특정 분야의 학점이수가 선행되어야만 공인회계사 시험을 치를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됩니다. 저는 2014년 봄 학기부터 회계사 시험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하였습니다. 아직 2학년이었기에 학점이수가 많이 부족한 상황이었고, 관련된 전공 5개를 들으며 부족한 학점을 이수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처음에 목표하였던 계획은 가을학기 휴학 전에 주요 과목에 대한 기본서 강의를 틈틈이 듣는 것이었지만, 학교수업과 병행하며 별도로 CPA 시험공부를 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결국 겨우 중급회계의 절반과 법인세법의 절반정도를 수강한 채 한학기가 지나갔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자격요건을 만족하기에 6학점이 부족하였고 이는 학점은행을 이용하여 이수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2) 2014.7.∼2014.11. 휴학 후 학원 강의 가을종합반 수강

학기 중에 인터넷 강의로 수강하였던 과목에 대한 이해도는 매우 부족하였기에 학원에 가서 차근차근 처음부터 다시 배우는 것을 선택하였습니다. 종로에 위치한 나무경영 학원에서 가을 종합반을 5개월에 걸쳐 수강하며 모든 과목에 대한 기본 강의를 들었습니다. 학원에서 나이에 맞게 조를 짜주었고 같은 조원들 및 주변 사람들과 식사를 하며 친해졌으며 덕분에 함께 수험 생활을 즐겁게 할 수 있었습니다. 종합반 수강 중에 토익을 응시하였고 부족한 학점은 학점은행을 통해 이수하였습니다. 

(3) 2014.12.∼2015.1. 객관식 단과반 수강

객관식 단과반을 실강으로 수강하였습니다. 3과목(세법 경제학 재무회계)만을 신청하였고 다른 과목들은 강의를 듣는 대신 객관식 교재를 사서 직접 풀면서 익혔습니다. 수업 진도보다 더 빨리 문제를 풀어 나갔으며 배운 내용을 잊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객관식을 반복해서 풀었습니다. 이 기간 동안 객관식 책 전 범위를 빠르게 훑을 수 있는 실력을 기르는 것이 핵심인 것 같습니다. 후반부로 갈수록 세법 과목에 집중하여 공부하였으며 1월 중순부터는 정부회계, 국세기본법, 상증세법 등을 공부하였습니다. 

(4) 2015.2.1.∼2015.2.15. 1차 공부 마무리

학원 강의가 1월말에 끝났으며 남은 시간동안 혼자 학교 도서관에서 마무리 정리를 하였습니다. 남은 2주 동안 전 과목을 한번 다시 훑고 자주 실수하던 부분을 다시 한 번 체크하고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이 마지막 2주가 1차 시험에 있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5) 2015.2.23.∼2015.6. 독서실에서 인강을 통한 2차 공부

가을종합반으로 공부를 시작하였기에 1차 공부를 할 때에 연습서를 볼 시간이 전혀 없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에 비해 2차 공부가 뒤쳐져 있다는 것을 느끼고 보다 효율적인 인터넷 강의를 선택하였습니다. 학원 강의의 장점으로는 스케줄 관리가 쉽고 매주 치르는 진도별 모의고사를 통한 답안지 작성 요령을 익힐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인터넷 강의의 배속 기능을 통해 빠르게 진도를 나갔고 4월 중순 즈음에는 2차 강의 5개를 모두 들을 수 있었습니다. 재무회계와 세법 그리고 회계감사는 1월에 찍은 유예 강의를 통해 학습하였으며 원가와 재무관리는 개정에 민감하지 않은 과목이었기에 작년 강의를 통해 빠르게 학습하였습니다. 또한 인터넷 강의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직접 강의 수강 계획을 짜서 매일매일 8~9강씩 수강하였으며 복습도 밀리지 않게 규칙적인 생활을 하였습니다. 하루를 크게 세타임으로 나누어 오전 8시부터 11시 30분까지 4강을 듣고 점심 식사를 한 후 오후 12시 20분부터 5시 30분까지 4∼5강을 들었으며 오후5시 30분부터 11시까지 들은 강의에 대한 복습을 철저히 하였습니다. 물론 공부 시간 중간에 힘들거나 지칠 때 엎드려 자거나 바람을 쐬는 등 충분한 휴식을 취했습니다. 또한 3,4월에는 토요일 저녁부터 일요일 아침까지 공부를 하지 않고 부족한 잠을 보충하거나 여가 생활을 즐겼습니다. 공부가 안 될 때에는 과감히 일찍 집에 들어가거나 친구를 만나는 등 조급해 하지 않고 쉴 땐 쉬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3~4월에 열의에 차 쉬지 않고 매일 공부한다면 더욱 중요한 후반부에 힘이 빠질 위험이 있으니 자신의 컨디션과 체력을 잘 파악하고 이에 맞게 자신만의 적절한 휴식시간을 정하는 것이 자기관리의 핵심인 것 같습니다.

강의를 다 들은 4월 중순부터는 연습서를 반복해서 보기 시작하였습니다. 1차 때부터 연습서를 많이 보아왔거나, 유예 및 3차생들이라면 여러 연습서를 보며 공부하는 것도 좋겠지만, 저와 같이 연습서를 처음 보는 입장이라면 과목당 한 권을 꼼꼼히 여러 번 보는 것이 더 효율적인 것 같습니다. 또한 저는 연습서를 전수로 풀지 않고 필수문제 위주로 여러 번 보는 전략을 선택하였습니다. 세법과 원가회계는 실전답지 작성이 매우 중요하고 까다롭기 때문에 처음 풀 때부터 실전처럼 답지를 작성하는 연습을 하였습니다. 지치지 않고 꾸준히 같은 페이스로 공부하였고 시험 전까지 각 과목 연습서를 필수 문제 위주로 3~4번 풀고 시험장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2. 종합반 생활 조언

저는 종합반을 수강할 때 그 날 배운 것을 밀리지 않고 복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시작이 늦은 만큼 배운 것만은 잊지 않고 숙지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5개월 동안 꾸준히 복습하였고 이는 최종합격을 하는 든든한 기반이 되었습니다. 

종합반 과정을 통해 처음 CPA과목을 접한다면 많은 공부 량에 치여 힘들 때가 많습니다. 공인회계사 시험을 준비하며 보게 되는 많은 양의 수험서를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할 지에 대해 의견이 항상 분분합니다. 특히, 암기가 먼저냐 이해가 먼저냐는 모든 공부에 있어 논란거리가 되곤 합니다. 저는 공인회계사 시험과 같이 매우 방대한 양을 기억하고 유지해야하는 시험에 있어서는 이해가 선행되는 공부가 조금 더 효율적이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각 과목만의 논리를 먼저 이해하고 세부사항들을 암기한다면 단순히 통 암기를 하는 것보다 기억도 오래가며 응용력도 자연스레 생길 것입니다.

종합반에서는 단기간에 많은 과목을 배우기 때문에 중간에 지치거나 슬럼프가 온다면 걷잡을 수 없을 만큼 복습이 밀리고 앞으로의 수업 역시 따라가기 힘들게 됩니다. 그러므로 지치지 않고 매일 수업을 듣고 복습 할 수 있는 체력을 기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에 더해 수험기간 중에 끊임없이 느껴지는 시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자신의 실력에 대한 회의감 등을 이겨내기 위한 정신력을 기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가을 종합반을 통해 CPA 시험을 처음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시행착오를 겪을 시간조차 없이 빠듯한 일정 속에서 공부합니다. 가을 종합반이 끝나면 어느덧 12월이 되고 객관식 책을 몇 번 펼쳐보다 시험장에 들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수험기간 내내 흐트러지지 않고 꿋꿋이 공부할 수 있는 정신력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학원에서 시행하는 진도별 모의고사 등을 통해 자신의 위치를 매주 점검하고 취약점을 보완하며 실전 시험에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요즘 1차 시험의 추세는 과거와 다르게 1700명을 선발하는 상대평가 형식으로 330점의 절대평가 컷은 점점 무의미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대 평가 제도 하에서 다른 사람들과 비교할 수 있는 모의고사는 매우 중요하며 매주 모의고사를 치러보면서 공부 페이스도 조절하고 과목별 공부 투입 시간을 적절히 조절하는 등 효율적인 공부가 가능할 것입니다. 수능 등 기타 대입 시험과 다르게 CPA시험은 전국적인 모의고사는 오직 1차 시험 직전에 있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자신의 현재 실력 및 위치를 점검할 기회가 많지 않습니다. 따라서 항상 시험에 대해 막연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으며 시험 당일 까지도 자신의 실력조차 가늠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불안감은 수험 생활 내내 자신을 괴롭히며 시험이 다가올수록 공부에 집중하는 것을 방해하곤 합니다. 진도별 모의고사를 꾸준히 응시하여 자신의 실력을 평가하고 부족한 점을 보완하며 자신감을 찾는 것이 1차 합격에 있어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 믿습니다. 

또한 학원에서 알게 된 여러 친구들이 길고 지루한 수험생활을 이겨내는 데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저는 홀로 공부하지 않고 같은 공부를 하는 친구들과 함께 수험 생활을 하였고 쉬는 시간에 모르는 것을 질문하기도 하며 평소에도 꾸준히 연락하는 등 서로에게 많은 힘을 주었습니다. 자신과 마음이 맞고 열심히 하는 친구들과 함께 한다면 훨씬 더 수월한 수험생활을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3. 과목별 공부 방법

(1) 1차과목

세법- 세법이라는 과목 특성상 배울 내용이 매우 많고 2차에서도 많은 시간 투자가 필요한 과목이기에 1차 때부터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공부를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세법은 배우는 내용과 산식이 복잡하여 기본서를 정독하는 것만으로는 완벽히 이해하기가 까다롭습니다. 저는 객관식 교재를 통해 많은 문제를 접해보고 응용해보는 과정을 겪으며 자연스레 암기를 하였고 세부 규정들에 대해 더욱 깊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분명 처음 풀 때는 상당히 어렵고 풀리지 않는 문제도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아는 문제만이라도 확실히 맞추고 모르는 문제는 답지와 기본서 등을 참조하며 부족한 부분을 메꾸어 나간다면 어느 새 세법에 자신감이 붙고 모든 문제를 술술 풀어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저는 객관식 세법을 두세 번 푼 후에는 세무회계연습을 공부하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저는 시간상의 이유로 연습서 공부를 하지 못하였지만 2차 공부를 하며 세무회계를 공부하게 되었고 이를 통해 객관식 세법으로는 배우지 못하는 세법의 큰 틀을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만약 1차 공부에 여유가 있는 수험생이라면 세무회계 연습서는 꼭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한 시간이 없더라도 시험 직전에 국세기본법은 꼭 학습하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경제- 기본서 ‘경제학연습’ 을 통해 공부하였고 이 책에 수록된 많은 문제들을 빠짐없이 여러 번 풀어보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경제는 암기보다는 논리가 더 중요한 과목입니다. 문제를 풀며 문제 하나하나를 암기하기보다는 그 속의 논리를 체득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단순히 틀린 것을 고치고 외우는 방식보다는 맞은 문제도 다시 한 번 고민해보는 습관이 경제학에서는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시험 직전에는 좀 더 얇은 객관식 책으로 서너 번 풀고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간혹 수험범위를 넘어서는 까다로운 내용이 시험에 출제되곤 하는데 과감히 포기하고 다른 문제를 푸는 것이 좋습니다.

상법- 상법은 대표적인 암기과목입니다. 다만 무작정 암기를 하는 것보다는 관련 법조문의 취지와 논리들을 익힌 후에 꼼꼼히 외우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앞 글자를 따서 외우거나 특정 단어들과 연관 지어 외우는 등 각자만의 암기 방식이 있을 것입니다. 법조문을 이해하고 꼼꼼히 암기한다면 상법 고득점은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굳이 많은 객관식 문제를 다루지 않았고 기본서를 여러 번 보고 관련된 ox 문제를 수없이 반복하여 풀면서 내용을 익혔습니다. 

경영학 - 경영학 강의를 들으면서 그날 배운 내용을 꼼꼼히 암기하였습니다. 경영학도 암기 과목이기에 강의만 미리 들은 후 시험을 앞두고 나중에 외우려고 미뤄두는 경우가 많은데 저는 강의가 끝난 후 바로 그날 배운 것을 암기하는 것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경영학 과목은 내용이 어렵지 않고 많이 접해본 내용이기에 복습하고 암기하는 데에 큰 부담이 없습니다. 게다가 강의를 들은 직후에는 1시간만 투자한다면 충분히 암기할 수 있습니다. 이는 나중에 시험을 앞두고 경영학 내용을 다시 공부할 때 부담을 많이 줄여주므로 미리 공부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회계 - 배점이 150점으로 타 과목에 비해 배점이 높습니다. 2차 시험과 달리 1차 시험은 과목별 합계를 집계하여 점수를 계산하고 합격여부를 결정하므로 회계 고득점은 1차 합격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또한 시간의 압박이 매우 큰 과목이므로 정답률을 올리는 것도 필요하지만 빠르게 풀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회계는 단기간에 실력이 쌓이지 않습니다. 객관식을 많이 푸는 것도 좋지만 여유가 있다면 2차 연습서를 병행하여 공부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회계 과목은 1차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아 큰 부담 없이 공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1차에는 원가회계가 10문제 포함되어있는데 전략적으로 포기하는 수험생이 많습니다. 하지만 저는 2차 시험을 위해서라도 꼭 준비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며, 올해 1차 시험은 오히려 원가회계 파트에서 점수를 따기 더 편했던 시험입니다. 또한 정부회계에서 5문제가 출제되는데 대부분 말 문제로 출제되며 공부할 내용 역시 매우 적으므로 시험 직전에는 꼭 공부해 가야합니다.

(2) 2차 과목

세법- 2차 세법과목은 공부할 범위가 사실 매우 넓습니다. 하지만 동차생이라면 지엽적인 주제를 과감히 포기하는 것도 좋은 전략인 것 같습니다. 실제로 지나치게 지엽적인 주제는 출제 확률이 낮으며 틀리더라도 합격엔 큰 지장이 없습니다. 여유가 있고 능력이 되는 경우에만 지엽적인 부분까지 학습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답안지 작성 요령이 매우 중요한 과목입니다. 꾸준히 연습한 사람과 처음 답안지를 작성해보는 사람의 답안지의 질은 극명히 차이가 나므로 처음 풀 때부터 실전처럼 작성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우수 답안지들을 많이 보는 것이 답안지 작성 실력을 기르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되는데 저는 학원 gs 및 모의고사 우수답안지 등을 자주 찾아보며 많이 배웠습니다. 

재무관리- 문제 해석이 가장 중요한 과목입니다. 다양한 기출문제들을 풀며 애매하게 주어진 조건들을 출제의도대로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약술형 문제가 자주 출제되므로 기본 개념을 꼼꼼히 익혀야 합니다. 올해 시험의 경우에는 MM이론의 도출과정 서술과 파마프렌치모형에 대한 서술형 문제가 나왔으며 상대적으로 배점이 매우 높았습니다. 간혹 매우 어렵고 낯선 문제들이 출제되는데 시험장에서 만난다면 제일 나중에 푸는 것이 좋습니다. 쉽고 간단한 문제들을 실수 없이 먼저 풀고 검산한 뒤 어려운 문제에 대해 고민한 흔적을 답안지에 적어낸다면 올해와 같이 재무관리가 어렵게 출제되어도 충분히 합격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회계감사- 저는 감사 공부시간을 많이 확보하지 못하였습니다. 따라서 통학 시간, 식사 시간 등의 자투리 시간을 이용하여 목차를 외웠습니다. 기준 암기가 회계 감사의 가장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틈틈이 목차를 보며 목차에 나와 있는 기준들은 완벽히 외웠으며 4월부터 매일 1시간 동안 기본서를 다독하였습니다. 기본서를 읽을 때 기준 자체는 목차를 통해 거의 암기가 된 상태이므로 기준 암기에 치중하기보다 각 기준의 적용되는 상황 및 문제 풀이에 집중하여 학습하였습니다. 

원가회계- 원가회계는 1차에 비해 2차의 난이도가 월등히 높아집니다. 문제가 길고 복잡하므로 공부시간을 많이 필요로 하는 과목입니다. 또한 실제 시험장에서도 문제 수가 매우 적어 실수 하나가 치명적인 결과를 낳기도 합니다. 따라서 원가회계 공부를 할 때에 많은 문제를 풀기보다는 필수문제만을 추려서 여러 번 풀었으며,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자주 하는 실수들을 노트에 따로 정리하였습니다. 원가회계는 1교시에 시험을 보기 때문에 아침시간에 매일 4~5문제씩 풀었고 이는 감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유형이 정해진 원가파트에 더욱 힘을 쏟았고 마지막에는 눈으로 문제를 여러 번 풀며 짧은 시간에 다양한 유형을 공부하였습니다. 시험장에서는 쉬운 문제와 어려운 문제를 쉽게 구별할 수 있습니다. 먼저 쉬운 문제를 완벽히 풀어낸 후 어려운 문제를 손대는 것이 좋습니다.

재무회계- 공인회계사 공부를 시작하면 가장 먼저 배우는 과목이 회계입니다. 게다가 재무회계는 1차의 난이도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따라서 많은 수험생들이 회계 과목 풀이에 능숙하므로 답이 틀린다면 풀이에 대해 부분 점수를 많이 주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재무회계 과목은 답을 맞히는 것이 관건이며,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 빠른 시간 내에 정확히 답을 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연습서와 병행하여 final 모의고사 문제집을 통해 정해진 시간 내에 문제를 푸는 훈련을 하였습니다.
 
(3) 기타

같은 문제집을 여러 번 풀면서 자주 틀리는 유형과 쉽게 잊는 부분을 반드시 발견해야 합니다. 기계적으로 문제만 풀고 답을 매기는 것은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1차와 2차 시험 한 달 전부터 문제집을 풀 때 자주 틀리는 것과 잊지 말아야 할 중요한 산식들, 암기가 필요하지만 잘 잊는 세부사항들, 매번 하는 실수 등을 빠짐없이 한권의 얇은 노트에 과목별로 적었습니다. 공인회계사 시험은 공부할 양은 무한한데 배운 내용마저 끊임없이 까먹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 시험을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에 비유하곤 합니다. 모든 내용을 완벽히 잊지 않은 채로 시험장에 들어가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분명 쉼 없이 공부를 하는 순간에도 구멍 뚫린 독에서 물은 새고 있으며 이를 재빨리 메꾸는 것이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노트에 빽빽이 저의 모든 약점들을 적었으며 시험 직전까지 짬을 내어 반복해서 읽으며 전 과목의 약점을 매일매일 메꿀 수 있었습니다. 저는 위의 공책 두 권이 제 공인회계사 시험의 합격에 있어 가장 큰 역할을 하였다고 자신합니다.

4. 마치는 말

저는 아직 어리고 부족한 점이 많은 학생입니다. 다만 저는 공인회계사 시험 합격이라는 명확한 목표를 향해 꾸준히 노력하였고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책상 앞에 앉아 공부하는 수험생 여러분들 모두 좋은 결과를 얻길 진심으로 소망하며 제 경험을 담은 이 글이 공인회계사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 여러분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끝으로, 힘든 수험 기간 동안 항상 응원해주신 부모님과 학교 친구들, 그리고 함께 공부를 하며 힘이 되어준 종합반 친구들에게 무한한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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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계사 2016-09-07 20:13:51
존경합니다. 김동현 회계사님을 role model로 삼아 꼭 저도 2017년에는 합격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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