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원리포트]실무수습-변호사 시보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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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원리포트]실무수습-변호사 시보 생활
  • 법률저널
  • 승인 2004.02.17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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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2월은 변호사 시보기간이다. 지난 1월 5일부터 나흘간 서초동에 있는 변호사회관에서 기본 교육을 받았다. 이 기간동안 로펌 변호사의 경험담, 보전소송 등 분야에 대한 기초강의를 들었다. 배정된 시보가 300명에 가까웠는데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장소가 협소해서 일부는 옆 방에서 화상강의를 시청해야 했다.

예전에는 서초동 법원에서 강의장소를 제공했었으나 올해는 불허하는 바람에 서초동 변호사회관 지하에서 강의를 하게 되는 바람에 장소가 협소해졌다는 강사분의 설명이 있었다. 자세한 사정은 모르겠으나 과거보다 오히려 시보들의 숫자가 늘어난 점을 고려하면 서초동 법원에서 기본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된다.

8일까지의 기본교육이 모두 끝나고 나서 각자 자신들이 배정받은 변호사 사무실로 출근하게 되었다. 필자의 경우 강남의 역삼역 근처에 있는 모 법무법인에 출근하게 되었고 알고 보니 필자를 포함하여 2명이 그곳으로 배정받은 사실을 알게 되었다.

9일 오전 11시 30분에 변호사사무실에 도착하여 같이 변호사시보를 하게 될 연수생을 만날 수 있었다. 그 시보는 나보다 나이가 어려서 필자와 형-동생사이가 되었고 그 시보가 착하고 인상이 좋아서 금세 친해질 수 있었다.

배정받은 법무법인의 변호사들과 인사를 나누고 점심을 함께 했다. 법무법인이 만들어진지 1년 정도밖에 안되어 시보를 받은 것이 처음인 듯했으나 많은 배려를 해 주려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2달간의 변호사시보 기간동안 준비서면, 증거신청 등 연수원에서 미리 내준 과제물을 작성하여 변호사시보가 끝나면 지도교수님에게 제출해야 한다. 그래서 변호사사무실에 가는 날이면 실제 사건기록을 받아가지고 와서 그것을 자세히 읽어보고 그와 관련된 과제물을 작성하려고 한다.

변호사시보 기간은 대개 그리 바쁘지 않다. 매일 변호사 사무실에 출근하는 것은 아니고 많게는 일주일에 1번, 적게는 첫 날 인사하고, 마지막 날 인사하러 가는 것이 대부분이다. 올해는 연수원 측에서 과거보다는 형식적이지 않고 실질적인 변호사시보생활을 하게 하려는 의도에서인지 과제물을 엄격히 체크하고, 학점을 부여하는 등 규제가 심해졌다.

그렇다고 해도 6개월간의 시보기간 중에서 변호사시보 기간이 가장 여유가 있다고 할 수 있다. 필자도 나름대로 변호사시보 기간을 알차게 보내려고 마음먹고 있었으나 제반 사정(?)으로 여의치만은 않다. 이제 한 달 남은 변호사시보생활을 마치면 시보생활 중 가장 고달프고 힘들다는 검찰시보 기간이 시작된다. 남은 변호사시보 기간동안 소송기록을 자세히 검토하여 보람찬(?) 변호사시보생활을 마감해야겠다.

/김영진전문기자?제44회사시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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