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전립선암은 매우 희귀한 편이었다. 그래서 서점에서 암에 관한 책을 사봐도 이것에 관한 언급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았었다. 하지만 이것은 최근에 급격히 증가경향을 보이는 암들 중에 선두에 서있다. 이게 어찌된 영문일까?
이것은 사람들이 뭔가를 오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립선염에 지나치게 집착하고 있기 때문이며 인공호르몬제와 환경호르몬제의 영향이 커지고 있는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이며 자극적인 음식과 기호식품 술 담배가 그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립선이란 위로는 방광, 아래로는 요도로 연결되며, 그 중간에 요도를 둘러싸고 있는 장기로서, 정액에 필요한 성분을 더하여 남성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전립선 질환으로는 전립선염과 전립선비대가 있다.
전립선비대는 보통 60대 이후에 많이 생기지만 전립선염은 젊은 시절에 더 많이 생긴다. 이런것이 있으면 빈뇨, 잔뇨, 야뇨증, 배뇨곤란, 회음부 통증, 불쾌감 등이 발생되어 정신적으로 불안해지고 우울증에 빠지는 경우도 있다.
전립선염은 불치병이 아니다. 전립선염은 불결한 성접촉으로 발생될 수도 있지만, 편도선염이나 치주염 감기 이후에도 그 후유증으로 전립선염증이 발생된다. 그런데 어쩌다가 병원에서 전립선염이라는 진단을 일단 받기만하면 그것이 수년동안 지속되는 것으로 알고, 늘 괴로워 하며 이약 저약 먹으며, 신문에 나는 이것 저것을 힘들게 구해서 먹어대는 수가 많다.
이런 사람들의 아픈 마음을 미끼로 하여 떼돈을 벌어보려고 별로 확실하지도 않은 무슨 꽃가루나 유지 같은 것을 광고내고 팔아먹는 상술에도 큰 문제가 있다.
전립선염은 정말 죽어라고 낫지 않는 불치병이 아니다. 누구나 소변볼 때 이상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것인데 그런저런 약을 먹으며 잘못 신경쓰게 되면 오히려 전립선이 더 나빠질 수도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으니 더욱 안타까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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