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적치유상담]자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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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적치유상담]자존감
  • 법률저널
  • 승인 2004.02.17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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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군은 지금 하루하루 사는 일 자체가 몹시 힘겹고 진작 자신은 누군가 어떻게 해주었어야 했는데 혼이라도 내서 정신차리게 만들었어야 했는데 자신을 이 지경에 이르기까지 내버려 두어서 자신이 망가져 가고 있다고 생각했다
 
10여년 동안 아무런 변화나 발전없이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그대로인 것에 화가 나서 견딜 수 없었다
 
지난 설 날 집에 내려 갔을 때 삼촌으로부터 <언제 정신 차리고 밥벌이라도 하려느냐>

호통을 치실 때 그 때서야 드디어 올 것이 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부모님께서 자신이 상처받을까봐 차마 말씀 못하신 부분을 삼촌한테 정면으로 들었던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부모님께나 동생들에게 면목이 없었는데 <이제까지 내가 무엇을 했으며 무슨 생각으로 이제까지 살아 왔나> 생각하니 기가 막혀 왔다
 
자신이야 말로 언제 밥벌이라도 할 수 있을지... 점장이 한테라도 묻고 싶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건 세상에서 아무 것도 없는 것 같다  지금 왜 자신이 신림동에서 공부도 하지 않으면서 어슬렁거리고 있는지...  다른 사람들이 얼마나 자신을 바보처럼 생각할까  그 생각이 들면 더욱 미칠 것 같았다
 
같이 밥터디하는 사람들을 만나면 사람들은 공부에 관한 얘기등등 얼마나 잘도 말하는데 자신은 어디에도 설 자리가 없는 것이다

방에 들어가 앉아 있으면 속이 터지는 것 같아서 더욱 답답하고 열이 오르고 한 순간도 견딜 수가 없었다  책은 한 자도 머리에 들어오지 않았다   몇 해 전 까지만 해도 이렇지는 않았는데... 

하나님께서 사람을 만드실 때 생래적으로 사랑과 격려를 받으며 자기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도록 만들어 놓으셨다  사람의 존재 자체가 짐승과 다른 점이 밥 만으로는 살 수 없다는 것이다  인간은 인격적인 관계성을 유지해야 하고 그 관계를 통해서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고 책임적인 존재로 나가도록 격려와 지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고시촌에 오래 있는 사람들의 특징 중의 하나가 바로 P군과 같은 경우이다

점점 자신감을 상실하고 자존감은 극도로 낮아져 가며 자신의 정체성이 온통 흔들리기 시작하면서 각 종 정신적 영적 문제를 만난다
 
고시촌 풍속도를 보면 식당에 조밀하게 마주 앉아 있으면서도 결코 상대방을 쳐다 보거나 맞닥뜨리지 않으려는 기묘한 기술(?)적인 회피를 보게 된다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모습이다

그래서 때로는 친구를 술 파트너로 삼아서 자신의 적적함을 달래 보기도 하지만, 상대방까지 망하게 하는 일이다   얼마나 많은 고시생들이 술로 인생을 허비하는지...

우리 상담소의 제목이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울어>이다

외롭고도 험한 고시 고개를 고시촌에서 잘 이겨 내려면 자기 관리를 능하게 해야 한다

고시촌에 올라올 때 결심했던 초심을 잃지 말아야 한다  정기적으로 상담자를 찾으라


자신을 있는 모습 그대로 용납하라!

그리고 당신을 있는 모습 그대로 용납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기를...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요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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