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급 공채 기술직 2차 ‘대장정’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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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급 공채 기술직 2차 ‘대장정’ 마쳐
  • 안혜성 기자
  • 승인 2015.08.11 18: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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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제오류・난도조절 실패 등 논란
응시생들, 초시 합격생 증가 전망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올 5급 공채 기술직 2차시험이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한양대학교에서 치러진 이번 시험의 난이도에 대해 직렬별, 과목별로 차이가 있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예년 수준의 무난한 출제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일부 과목에서 출제오류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으며 임업직 등 직렬의 경우 대부분 과목에서 변별력이 우려될 정도로 쉽게 문제가 출제돼 논란을 빚고 있다.

먼저 출제오류 주장이 제기된 과목은 건축직 필수과목인 구조역학 과목으로 총 5문제 중 1번과 4번의 2개 문제에 대해 출제오류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4번 문제에 대해서는 출제오류라는 데 이견이 없는 모습이다. 응시생 A씨는 “문제 자체는 쉬운 문제라 답은 금방 나왔는데 물리적으로 맞지 않는 값이 도출돼 검산에 너무 시간이 너무 많이 소모됐다”고 설명했다.

▲ 2015년도 5급 공채 기술직 2차시험이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시행됐다. 다수 직렬에서 예년에 비해 무난한 출제를 보였다는 평가를 받은 가운데 건축직의 구조역학에서 출제오류가 있었다는 주장이 나와 주목된다. 또 임업직 등 일부 직렬은 변별력이 없을 정도의 쉬운 출제가 문제시 되고 있다.

또 다른 응시생 B씨는 “다른 시험에서 기출된 문제인데 이를 검토도 제대로 안 해보고 하중만 바꿔서 출제하면서 이런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꼬집었다.

응시생 C씨는 “검토도 안 해보고 문제를 냈나하는 생각까지 들었다”며 “시험을 주관하는 부처가 1년새 바뀌면서 관리를 허술하게 한 것 같다”는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일부 직렬에서 지나치게 쉽게 문제들이 출제된 점도 문제시되고 있다. 임업직에 지원한 응시생 D씨는 “모든 과목에서 변별력이 없을 정도로 쉽게 출제됐다”며 “상대적으로 공부가 부족한 초시생에게 유리한 시험이었다”고 평했다.

비슷한 의견으로 응시생 E씨는 “임업직의 경우 전반적으로 문제가 쉽게 출제되면서 답안지를 어떻게 차별화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 같다”며 “아무래도 누구나 쓸 수 있는 교과서에 기술된 내용을 넘어서 추가적인 부분이나 창의성이 고득점 여부에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외 직렬별, 과목별 난이도는 다소 편차가 있긴 했지만 대체로 예년 수준의 무난한 난도였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직렬별 체감난이도 의견을 종합해 보면 화공직의 경우 열역학과 전달현상은 일부 문제가 어려웠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예상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 주제에 관해 충분히 풀 수 있는 수준으로 나왔다는 의견이 좀 더 우세했다.

시험 마지막 날 치러진 공업화학까지 무난했다는 평가를 얻으며 예년에 비해 합격선이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다만 실수를 저지를 수 있는 문제들이 적지 않았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이는 응시생들도 있었다.

토목직도 전반적으로 무난했다는 반응이 많았다. 응용역학의 경우 역대급으로 쉬웠다는 의견까지 나왔다. 측량은 어려웠다는 의견과 예년보다 무난했다는 의견이 엇갈렸다. 응시생 F씨는 “역학은 공부하느라 고생한 것이 억울하게 생각될 정도로 쉬웠다”고 평했다. 이어 “그런데 측량은 너무 논문 위주로 문제가 출제돼 관련 논문의 내용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에 따라 응시생간 편차가 크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소 상반된 의견으로 응시생 G씨는 “올해 측량은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준비하는 주제 위주로 나왔다”며 “문제가 아주 쉽다고 할 수는 없지만 지난해에 비해 과락률은 많이 낮아질 것 같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기계직도 지난해보다 무난했다는 의견이 우위를 나타냈다. 선택과목 가운데 동역학은 쉬웠다는 의견이 대세를 이뤘고 다른 과목들도 예년에 비해 어렵지 않았다는 반응들이 나왔다. 응시생 H씨는 “다른 직렬처럼 완전 ‘물시험’이었다고 할 수는 없지만 지난해보다는 무난했던 것 같다”며 “그래도 혹시 실수를 저지르지는 않았나하는 불안감이 있다”는 응시소감을 전했다.

일반농업은 대체로 평이한 출제를 보인 가운데 재배학이 특히 쉬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응시생 I씨는 “재배학은 책에 있는 내용이 거의 그대로 나왔다”며 “대부분 어렵지 않게 답을 작성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라고 말했다.

이번 시험의 결과는 오는 11월 6일 공개된다. 이어 11월 28일부터 29일까지 면접시험이 치러지며 최종합격자 명단은 12월 11일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5급 공채 기술직 2차시험에서는 응시생 625명 중 111명이 합격했다. 합격자 평균 점수는 75.55점으로 전년도의 73.93점에 비해 1.62점 상승했다.

전국모집의 직렬별 합격선은 통신기술이 78.95점으로 가장 높았고 일반수산이 46.76점으로 가장 낮았다. 응시인원이 가장 많은 일반토목은 72.19점의 합격선을 기록했다. 지역별 구분모집의 경우 일반토목에서 최고점과 최저점이 모두 나왔다. 일반토목 대전이 88.95점으로 가장 높았고 광주가 65.33점으로 가장 낮은 합격선을 나타냈다.

전년도보다 합격선이 낮아진 직렬은 일반기계(2.47점 하락)와 기상(1.14점 하락), 전산개발(8.57점 하락) 등 3개 직렬 뿐 이다. 이 외의 직렬은 모두 합격선이 높아졌다. 가장 높은 합격선을 보인 통신기술은 12.38점이 상승해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일반환경과 산림자원도 각각 6.28점과 4.48점이 높아지며 평균점수 상승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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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급공채 2015-10-07 16:03:38
구조역학 1번 4번 오류..
오류로 인해 수년간 고생한 수험자가 피해를 입지않도록
오류가 있는 문제가 합격을 결정하지 않도록
관심가져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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