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1. 지방직 공무원시험 면접대비 자기소개서 잘쓰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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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1. 지방직 공무원시험 면접대비 자기소개서 잘쓰는법
  • 정준호
  • 승인 2015.07.3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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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호 강사

(합격의 법학원 공무원면접 전임강사)

1.자기소개서의 의미와 평가목적

자기소개서란 말 그대로 자기 자신을 소개하는 글이다. 그러나 그 목적이 자기 자신을 뽑아달라고 ‘설득(說得)’하는 데 있기 때문에 사실상은 자기추천서(自己推薦書)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수험생들은 우선 ‘자기 자신의 채용을 추천하고 설득한다.’는 목적의식을 정확하게 가져야 한다. 그래서 자기소개서는 단순한 이력(履歷)이라는 사실적 정보의 전달로 끝나서는 안 되고, “이 친구, 뽑지 않으면 후회하겠는 걸!”이라는 말이 채용담당자의 입가에 맴돌 수 있도록 작성해야 한다.

그런데 자기 자신을 소개하고 추천한다는 것이 겸양을 미덕으로 삼는 동양적 정서로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 나야 뭐, 괜찮은 놈이지”라고 생각했어도 막상 소개서 양식을 앞에 두고는 좀 쑥스럽고 겸연쩍어지는 게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굳은 마음으로 어찌어찌 써내려가 보지만 또 그렇게 해서는 안 뽑아줄 것 같은 불안감이 생기게 되고, 그래서 다시 써 놓고 보면 보통 십전십미(十全十美)의 완벽한 인간이 되어 있다. 거의 자신의 이상형일 뿐, 결코 진실한 자신은 아닌 셈이다. 즉 일반적으로 자기소개서는 자기 자신을 과대 포장하는 경우가 많다는 얘기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왜(어떤 목적으로, 어디에 제출하기 위해)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려 하는지’를 명확하게 인지해야 한다. 따라서 공무원시험의 경우 응시생들은 공무원의 지위와 역할 및 지원분야별 미래 비전에 대한 이해를 갖추고 있어야만 할 것이다. 특히 지방직의 경우에는 그 지역의 특수성과 당면과제에 대한 이해도 갖추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다음으로는 이러한 이해를 바탕으로 자기 자신에 대한 얘기를 엮어내야 한다. 채용담당자가 고개를 끄덕일 수 있도록.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자기소개서가 형식의 완결성과 내용의 진실성을 담보하고 있어야 한다.

다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기 전에 먼저 자신의 삶에 대한 성찰과 설계를 해보아야 한다는 점이다. 바람직한 인생관과 가치관에서 모범적인 공직관이 도출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생관을 자기소개서에 직접 구체적으로 피력하지는 않더라도(물론 연결 짓는 것이 좋겠지만) 공직지원동기의 밑바탕에 인생관과 가치관이 깔려 있어야 한다. 결국 좋은 사람이어야 좋은 공무원이 되는 것이고, 모범적인 공직생활이어야 바람직한 삶이 될 것이므로.

예전에 소설가 이00 씨에게 하루에도 몇 통 씩 두터운 편지가 배달되었다고 한다. 그 내용은 전부 자기의 사랑 얘기나 자신의 인생 역정에 관한 것들이었는데, 보낸 사람들은 편지에서 한결같이 정말 대박 나는 소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 소설가가 보기에는 모두 그저 그런 루틴(routine)함 때문에, 미안했지만 모두 쓰레기통으로 보낼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이런 일은 사실 요즘 TV 드라마만 보아도 알 수 있을 것이다. 드라마 내용은 아주 비일상적이고 비상식적이며 충격적인 것들이지만, 우리는 거의 모든 드라마 내용이 다 거기서 거기라며 식상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수험생들이 부풀리면 부풀릴수록 자기소개서는 평범해진다는 얘기다. 그러므로 수험생들은 자기소개서 양식에 충실하게 그리고 이해 가능한 언어와 문장으로 작성하되, 중요한 것은 모든 사람의 삶이 각각 다를 수밖에 없는 것처럼 자기 자신을 진실하게 전달하는 것보다 날카로운 감동은 없다는 것을 인식하는 일이다.

다음에는 자기소개서 작성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다.

정준호 강사는 합격의 법학원에서 5급 공채(행정직·기술직), 민간경력직 5급, 7급 공채, 9급 공채 등 공무원면접에 특화된 강의를 수년 동안 진행한 면접전문 강사로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면접의 비중이 높은 5급 공채 등에서 자기소개서분야와 면접시뮬레이션 강의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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