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촌 가치 높이는데 앞장서
신림동 고시촌에 최초로 고시학원연합회가 결성될 예정이다. 본지가 지난 15일 마련한 '고시학원장과의 신년 좌담회'에 참여한 신림동 학원장들은 고시촌 활성화를 위해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고시학원연합회를 결성, '신림동 고시촌의 가치를 높이자'고 한 목소리를 냈다.
초대 회장에는 류원기 베리타스 원장이 맡게 됐으며 2월말 공식 출범키로 했다. 류원기 원장은 "모든 법조인과 고급공무원이 신림동 고시촌에서 강의를 듣고 공부한 후 공직에 들어가고 있지만 외부에서 보는 고시촌은 그 성과에 비해 저평가받고 있다"며 "신림동 고시촌이 명실상부하게 법조인과 공무원 양성기관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이끌어내도록 학원들의 힘이 결집될 필요가 있다"고 학원연합회 결성 의의를 밝혔다.
학원연합회는 그동안 과열 경쟁으로 인해 불필요한 비용이 많이 들어갔다는 자체 평가를 내리며 공동으로 대처할 수 있는 사업이나 홍보방식이 있다면 서로 협의하에 보조를 맞춰 나가 비용을 줄이고 학원수익사업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또한 학원강좌의 고급화와 함께 고시촌의 문화·생활 환경 개선에 앞장서 고시 공부하려면 고시촌에 와서 하는 것이 비용을 줄이고 공부 효과를 올릴 수 있어 결과적으로 합격률을 올릴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데 주력할 생각이다.
▶다음호에 고시학원장 좌담회 내용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