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진의 '공감'(41)-<기회가 다시 돌아옵니다. 더 참고 달리면, 분명 잡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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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의 '공감'(41)-<기회가 다시 돌아옵니다. 더 참고 달리면, 분명 잡을 수 있습니다.>
  • 이유진
  • 승인 2015.04.22 15: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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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KG패스원 국어 

어제는 국가직 공무원시험이 있었습니다. 전날 긴장된 마음으로 여러분이 100분을 잘 치러내시길 기도하면서 잠들었습니다. 새벽 두 시... 잠을 이루지 못하는 학생 하나가 카톡을 보냈습니다. 얕은 잠이었던지라 작은 소리에 의식이 돌아왔죠. 작년에도 두 명이 있었습니다. 매년 있겠죠... 아마 망설이다가 실례가 될까 그냥 애써 천장을 바라보고 있는 수험생들은 더 많았을 것입니다.

“잠이 오질 않습니다. 해가 갈수록 더 심해지네요. 오늘도 이러다가 시험 보러 가겠네요...”

얼마 전 상담을 나눌 때, 직장을 그만 두고 공부를 시작한 지 삼 년이 된다며 이번에도 떨어지면 아무 일이나 다시 시작해야 한다던 여학생이었습니다. 상담을 하며 아랫입술을 잘근잘근 깨물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이유진 강사와 공무원국어에 대해서 더 깊이 공감하고 싶다면 이유진강사 카페:http://cafe.daum.net/naraeyoujin에서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세요^^

이러시면 내일 힘들다고, 자야만 한다고, 응원 몇 마디 섞어 하고 자야 한다 자야 한다 하면, 잠이 오지 않는 상황에 더 불안해 할까봐 담담하게 답톡을 했습니다.

“오늘 밤 못 잤다고 시험 망칠 수준 아니에요. 제가 알아요. 그냥 잠이 오면 주무시고 아니면 그냥 파이널 자료 훑어 보세요. 저도 잠 안 자고 수업하는 날 많은 걸요^^ 괜찮을 거예요.”

그렇게 날이 밝고... 저는 오전부터 나와서 해설 작업을 위해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가장 먼저 온 카톡이 그 학생이었습니다.

아직 채점은 하지 않았지만 집중해서 잘 풀고 나왔다고요. 자는 건 포기하고 파이널 자료를 훑어 보니 다 아는 내용이라는 사실이 안심이 되었답니다. 그래서 4시간은 잘 수 있었다고요. 설사 점수가 좋지 않더라도 지방직 시험 더 잘 볼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답니다. 늘 컨디션 핑계를 대면서 아는 문제도 허둥대곤 했는데 초연하게 집중해서 문제 푸는 방법을 깨달았다고 했습니다.

저는 이 친구가 국가직에서는 설사 붙지 못하더라도 지방직 서울시에서 반드시 붙을 거라는 걸 알겠습니다. 여러분도 그런 예감이 드시죠? 제가 남은 두 달 더 달달 볶아서, 지식도 멘탈도 더 완벽히 무장해서 전장에 다시 세워 드릴 겁니다. 승리하실 수밖에 없도록요.

여러분,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닙니다.
6월 기회가 다시 돌아옵니다. 세상은 여러분에게 더 진한 땀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까짓 땀! 흘려 보자고요. 6월의 기회를 잡기 위해.

☆ 2015 국가직 간단한 총평 : 작년에 이어 독해 비중이 더 높아졌습니다. 역시 비문학 독해 지문의 출제 비율이 더 높았고 문학 독해는 두 문제가 모두 시어의 의미 해석이었으나 한 문제는 고전 시조, 한 문제는 현대시를 지문으로 하였습니다. 현대시는 보기에서 주제를 힌트로 제공했고요. 어문규정과 이론 문법은 비중이 줄어든 대신, 꼼꼼하게 공부하지 않았다면 득점할 수 없도록 출제가 되었고요. 개념만 알아서는 해결되지 않고 문제풀이 경험을 통해 다양한 예시를 접해 보고 적용할 줄 알아야 맞힐 수 있는 문제가 출제되었습니다. 어휘는 특이한 고유어가 나오지 않은 대신 평소에 사용하는 한자어의 의미 관계를 파악하는 문제가 나오고, 성어도 독음을 다 제시해 주었으나 독해 지문과 연결하고 문맥적으로 의미가 어울리는지 파악하게 하였습니다. 쓰기가 두 문제 출제되었는데 조건 표현은 익숙한 유형이었으나 자료해석이 낯설었을 것입니다. 이 두 문제 모두 독해 능력을 바탕으로 해결하는 문제였습니다.
→ 점점 수능화되어 가는 공시! 독해력을 길러야 합니다.

※ 다음 검색 “나래국어” 카페에서 문제와 자세한 해설(유형 해결법이 담겨 있습니다)을 만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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