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은없다]잘 먹고 잘 사는 사람들의 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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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은없다]잘 먹고 잘 사는 사람들의 암
  • 법률저널
  • 승인 2004.01.13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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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은 부자들의 암이라고 한다. 경제적으로 넉넉하여 맛있고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는 사람에게 더 잘 걸린다는 뜻이다. 그래서 요새는 부자들처럼 많이 기름지게 먹지 않고, 가난한 사람처럼 거친 음식을 먹으려고 무진 애를 쓰고 있다. 애를 쓰다 못해 아예 몇끼씩 굶어보거나 장을 아주 세척하는 사람들도 생겨났다.

장속에 있는 오래된 찌꺼기가 암을 일으키며, 그것을 발견하고 제거하는데 기여한 어떤 러시아 학자가 노벨상을 받았다고 광고하고 있다. 정말 그럴듯하게 들린다.

그것이 진실일까?

위장수술을 많이 하는 소화기외과 의사들에게 물어보자. 장을 절단하여 그 속을 보면 그 사이에 정말 오래된 찌꺼기가 하수구에 오물들처럼 더덕더덕 많이 끼어있는 것을 본 일이 있는가? 대답은 그런 것 본 일이 없다는 쪽이다.

큰 병원에서 장수술을 할려면 환자를 몇 시간씩 굶긴다.

보통 12~24시간 정도 공복한 다음에 소화기관(위장관 전체 길이 7~10m)중 어디를 짜르던지 거의 깨끗하게 비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래도 눈으로 볼 수 있을 만큼 큰 덩어리는 물론 없지만 현미경으로 학인 해야 할 수 있는 작은 세균이나 물질들까지 전부 지나가고 빠져나간 것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그런 세균이나 찌꺼기 물질들이 정말 많이 유해한 것이라면 위장수술은 애초부터 불가능했을 것이다. 위장관의 일부분을 절단해 내고 나머지 양끝단을 당겨서 이어붙여 놓는 것이 위장관수술인데, 대부분의 경우 별 탈이 생기지 않는다. 연결부위가 더러워서 염증이 생기거나 녹아 떨어지거나 암이 생긴다면 그런 수술은 진작부터 발달되지 못하였을 것이다.

전체 내장이 속속들이 비워져서 수술 가능할 정도까지 청결하게 될 수 있기에 외과라는 학문영역이 유지 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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