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맞춤형 우수인재 선발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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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맞춤형 우수인재 선발하기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5.03.26 12: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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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저널=이인아 기자] 3월 말 현재 4월 18일 실시되는 소방직과 6월 27일 실시되는 지방직 시험의 접수가 한창 진행 중이다. 내달 중순까지 이어지는 이 두 시험의 접수일정에 수험생은 물론 기관 관계자들의 움직임도 다소 바빠 보이는 듯 하다. 이 두 공채 시험 외에도 지자체에서 진행하는 경력채용이나 임기제 등 시험도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분주하다는 것이 한 지자체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쯤에서 기자는 지난주 지방직과 교육청 시험 중복 접수 제한이 강화될 전망이라는 주제로 적은 기자수첩에 대해 오류가 있었음을 전하며 명확한 사실을 먼저 밝히고자 한다.

지방직과 교육청 시험 중복 접수는 가능하며 기관별 공고문에 적힌 “동일날짜에 시행하는 시험에 대해 중복 지원을 할 수 없다”는 것은 동일 임용기관에서 같은 날에 실시하는 시험에 중복으로 지원할 수 없다는 의미로 해석을 하는 것이 맞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령 어느 한 도에서 6월 27일 지방직 시험을 진행하는데 같은날 같은 임용기관인 도에서 시행하는 다른 시험 또는 같은 시험의 다른 직렬에 중복으로 지원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교육청 역시 마찬가지다.

한 기관 관계자는 “법적으로 지방직과 교육청 시험의 중복 지원을 막을 수는 없다면서도 수험생들이 자발적으로 두 시험에 중복 지원해 시험당일 경쟁률이 낮은 어느 한 시험으로 몰려 시험을 치르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한 문구를 두고 해석이 다각도로 이뤄질 수 있다는 점, 기관의 사정에 맞게 풀이될 수 있다는 점을 기자는 다시 숙지하며 공무원 채용 제도적 변화 등 수험생들에게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기사를 쓸 때는 특별히 주의할 것을 다짐하는 바다.

올 지방직 시험에서도 국가직과 같이 여러 가지 변화가 있다는 점에 수험생들은 귀추를 주목해야 할 것으로 생각이 든다. 지방직은 지자체별로 실시하기 때문에 시험 일정이나 진행 방식 등이 기관장 재량에 따라 지역별로 다소 다를 수 있다.

올 지방직 시험에서의 키워드는 면접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인사처가 올해 국가직 시험에서 면접을 지난해보다 더 강화할 것이라고 예고한 가운데 지자체도 지방직 시험에서 면접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예상이 된다. 특히 올 지방직 시험에서 대구와 경기, 인천 등 지원자 호응이 높은 지역에서는 면접이 예년보다 다소 강화돼 이를 주시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대구시는 일찌감치 올해 사회복지직과 지방직 시험에서 인성검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고 면접은 9급에서 집단토론을, 7급에는 프리젠테이션(PT)을 도입해 치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경기는 필기합격자 발표 이후 면접을 도 선발 외 시군구 임용기관에서 진행할 예정으로 면접 진행방식은 시군구 임용기관 재량으로 하도록 했다. 도 선발의 경우 인성검사를 추가로 실시하고 면접은 기존 해온 방식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방향이 정해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도 선발 외 시군구에서 필기합격자들을 대상으로 인성검사를 추가로 실시할지, 면접을 더 강화할지는 검토 중에 있으며 인성검사나 면접 진행 방식 등 내용은 임용예정기관별로 기관 사정에 맞게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어느 지역은 면접 진행 방식에 변화가 있을 수 있고 어느 지역은 예년 안을 유지할 수도 있을 것으로 생각이 든다.

인천시의 경우 통상 강화군과 옹진군 외 시에서 지방직 시험을 총괄을 해왔다. 선발부터 임용까지 시에서 진행을 한 것. 그러나 올해부터 인천시는 시 선발 외 지역 내 군구별로 구분해 모집하며 면접도 시군구(임용예정기관별)별로 진행을 한다. 수험생은 인천시 외 동구, 남구, 계양구, 부평구 등 8개 임용예정기관에 접수를 할 수 있고 필기합격자 발표 후 모든 일정을 임용예정기관별로 진행이 된다. 이에 면접이 시군구별로 실시되며 인성검사 및 면접 강화 등 안도 시군구 재량으로 이뤄질 수 있을 전망이다. 시 선발의 경우 관계자에 따르면 인성검사 및 면접 강화방침은 세우지 않았으나 시 외 군구에서는 어떻게 진행을 할지 임용예정기관 내부 사정에 따라 검토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시는 예년과 같이 올해도 인성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지자체가 올해 예년과 다른 행보를 보이는 이유는 지자체 사정에 맞는 인재를 뽑기 위함인 것으로 보인다. 필기시험이나 성적은 객관적인 결과여서 어떻게 바꿀 수가 없고 성적이 좋은 사람이 딱 걸러지지만 면접은 기관의 재량으로 상대평가를 어떻게 진행하는 지에 따라 거를 것인지, 말 것인지 충분히 간섭이 가능한 부분이다. 경기도나 인천시나 임용예정기관별로 면접을 진행한다는 것, 대구시가 면접을 강화한다는 것은 필기성적도 중요하지만 필기합격자들 중 어느 누가 얼마만큼 조직에 융화를 잘 할 수 있고 인성과 전문성을 갖추었는지를 심도 있게 평가하고 임용기관에 맞는 우수인재가 누구인지를 선별하는 것을 기본적으로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이 든다.

앞으로 지방직에 응시할 예정인 수험생들은 이같이 변화되고 있는 지방직 채용 변화 특히, 면접전형에서의 진행 방식의 변화를 감지해 미리 대비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의 특성, 지자체가 요구하는 인재상, 지역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의지, 공무원으로서의 정신자세, 마음가짐 등을 보다 명확히 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은 이제 식상한 말이 아니라 코앞에 닥친 현실이라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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