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시 2차 특정과목 과락 벽 높아
제45회 사법시험 2차 시험 불합격자 중에서 합격선(42.64점)은 넘었지만 특정 과목에서 과락으로 인해 불합격한 경우가 77%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2차 시험 발표가 난 후 홈페이지를 통해 조사한 결과 설문 참여자 551명 중 424명인 77%의 응답자가 합격선은 넘었지만 1과목 과락으로 불합격했다고 밝혔다.
반면 합격선을 넘지 못하고 1과목 또는 2과목, 3과목에서 과락한 경우는 각각 2.9%, 4.7%, 4.9%에 그쳐 과락으로 인해 불합격의 고배를 마신 경우가 많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합격선도 넘지 못하고 4과목 이상에서 과락한 경우도 전체에서 10.5%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 보듯이 특정과목에서 과락을 면했을 경우 합격할 수 있는 가능성이 무척 높고 과락비율이 특정과목에서 높게 조성되었다는 수험생들의 인식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번 조사결과를 두고 한 수험전문가는 "그동안 선택과목에서도 과목간 난이도 조정이 문제가 되듯이 법과목 사이 과락률의 조정도 시험의 합리적 정착을 위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bckim99@le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