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원 44기 출신 33명, 검사선서
로스쿨출신은 변호사시험 합격 후
[법률저널=이성진 기자] “나는 이 순간 국가와 국민의 부름을 받고 영광스러운 대한민국 검사의 직에 나섭니다. 공익의 대표자로서 정의와 인권을 바로 세우고 범죄로부터 내 이웃과 공동체를 지키라는 막중한 사명을 부여 받은 것입니다. 나는 불의의 어둠을 걷어내는 용기있는 검사, 힘없고 소외된 사람들을 돌보는 따뜻한 검사, 오로지 진실만을 따라가는 검사, 스스로에게 더 엄격한 바른 검사로서 처음부터 끝까지 혼신의 힘을 다해 국민을 섬기고 국가에 봉사할 것을 나의 명예를 걸고 굳게 다짐합니다.”
법무부가 지난 달 11일자로 검사장 인사에 이어 25일자로 고검검사급 검사 및 일반 검사 전보 1,033명, 신규임용 66명 등 검사 1,099명에 대한 역대 최대 규모의 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26일에는 신임 검사 임관식(사진)을 가졌다.
신규 임용된 검사는 올해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44기 33명, 사법연수원 41기 법무관 전역자 31명, 기타 경력변호사 2명 등 총 66명이다. 다만 법무관 전역자는 오는 4월부터 검사로 임용된다.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신임 검사 임관식에는 사법연수원 44기 출신 33명이 참여했고 황교안 장관에게서 임명장을 받았다. 여성 19명, 남성 검사 14명이었다.
한편 이번 검사 인사는 검사증원법에 의해 2019년까지 350명을 증원하기로 한 가운데 올해 90명을 증원, 최대 규모였다.
이에 따라 검찰 수사역량 강화와 국민불편 해소에 주안점을 두고 금번 증원된 90명을 각 청의 실정에 맞게 추가 배정하고 우수 자원을 적재적소에 배치했다는 것이 법무부의 설명이다.
특히 급변하는 수사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법질서 확립과 흔들림 없는 국정과제 이행을 위해 검찰청 별로 전문성을 극대화해 조직을 개편하고 해당 부서에 우수인력을 배치했다.
난이도가 높고 중요한 고소·고발사건 수사를 담당하는 ‘중요경제범죄조사단’을 수원·인천지검에 확대 설치했고 핵심 국정과제 관련 범죄 수사 역량을 집중했다.
일선 근무 부부장 검사 충원을 위해 금번 인사에서 사법연수원 30기 검사 대부분을 부부장으로 보임했다.
또 증원 검사 배치 및 인원보충을 통해 여성검사들이 언제든지 출산·육아휴직을 갈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고 여성검사를 지검 차장검사에 최초로 보임하는 등 우수 여성검사들을 검찰의 각급 지휘부와 주요 보직에 고르게 배치했다는 점 등이 돋보였다.
한편 법학전문대학원 출신 지원자에 대하여는 변호사시험 합격자 발표(4월 24일 예정) 후 검사로 신규 임용할 예정이다.
법무부는 이미 지난해 하순 금년도 로스쿨 출신 검사 선발 전형을 모두 마친 상황이며 이들에 대한 변호사시험 합격 여부 확인 절차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
그동안 법무부는 로스쿨 출신 검사를 2012년 42명, 2013년 37명, 2014년 35명을 선발, 임관해 왔다. 금번 선발에서는 40명 안팎인 39명~42명으로 추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