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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공무원채용, 인사가 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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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공무원채용, 인사가 만사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5.01.29 14: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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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저널=이인아 기자] 지난 24일 소방간부후보생 공채 시험을 시작으로 2월부터는 사회복지직과 국가직 9급, 기상직 9급 등 굵직한 시험의 원서접수가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또한 2월부터 지방직, 소방직 등 선발규모가 속속들이 발표될 예정이다. 교육행정직도 2월 경 시도교육청 협의를 거쳐 일정 및 제도개선 사안 등 내용이 확정될 예정이며 2월 중순에는 경찰 1차 시험이 진행될 예정이다. 2월부터는 수험생 뿐 아니라 시험 주관 기관들도 시험 진행과 관련해 더 분주한 시간을 보내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바쁜 일정이 예정돼 있는 2월에 설 연휴가 있어 그나마 환호를 질러보지만 그것도 잠시, 마음 놓고 쉴 수 없는 것이 수험생들의 처지일 터. 물론 수험생 뿐 아니라 직장인들도 매한가지일 것이라 생각한다. 2월 초부터 원서접수다 뭐다해서 해야 할 일이 많을 테지만 시험별 진행에 있어 유의해야 할 점 등을 다시 한 번 살펴보고 하나하나 차질 없이 진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인사혁신처가 지난 21일 청와대 업무보고 자리에서 향후 인재채용 및 인사운영 방안에 대한 청사진을 드러냈다. 인사혁신처 뿐 아니라 행자부, 법제처, 교육부 등 중앙부처도 업무보고 자리에 참석해 올 계획안 정부혁신안을 보고했다. 부처별로 정부혁신을 위한 다양한 안을 마련한 것으로 보이며 혁신을 위해 고민하고 연구한 흔적을 자료를 읽으며 느낄 수 있었다고 감히 말하고 싶다.

정부혁신 보고에서 가장 두드러진 점은 인사처의 인사혁신 부문이다. 인사처가 청와대에 보고한 사안은 곧 현실로 이뤄질 예정이기 때문에 수험생들도 어떤 내용이 보고됐고 이에 향후 어떻게 채용 및 인사운영 방향이 변화할 것인지 흐름을 읽어야 한다.

공무원시험에서 7급과 9급의 수험생들이 절대다수임을 볼 때 특히 6급 이하의 채용이 어떻게 진행될 예정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것. 인사처의 인사혁신에 관한 보고내용 중 7급과 9급에 대한 내용은 단 몇 줄에 불과하지만 이는 앞으로 공무원 채용 시험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제대로 짚고 넘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금번 보고된 안 중 6급 이하 채용에서 변화되는 핵심을 짚자면 우선 7급 민간경력자 채용시험(전산·법무·세무 등 전문분야 중심)이 시범 실시된다는 점, 정보화 자격증 가산점이 제외된다는 점, 의사자 배우자·자녀에 가점 도입이 추진된다는 점, 장애인 구분모집을 확대(중증장애인 경채 직위 발굴)한다는 점 등을 들 수 있다. 또한 면접방식 및 평가체계를 개선하고 모든 경력경쟁채용 시험에 한국사 가점제를 실시한다는 것도 달라지는 점으로 들 수 있다.

지역인재 7·9급 확대선발, 지방인재채용 목표제 7급 도입, 저소득 구분모집 2%로 선발 확대 등 안은 일전부터 나온 것으로 이를 제외한 몇몇 안이 금번 보고내용에 포함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어떻게 진행이 이뤄질지 구체적으로 나온 것은 없는 상황이지만 하나하나 보면 정부가 무엇을 요구하는지 알 수 있다.

가장 눈에 두드러진 것은 정보화 자격증 가산점 제외와 면접방식 개선안이다. 정보화 자격증 가산점 제외는 불필요한 스펙은 과감히 제외하겠다는 것으로 보이며 면접방식 개선은 예년보다 면접을 더 강화해 공무원으로서의 인성을 제대로 갖춘 자를 뽑겠다는 의지로 해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펙 중심이 아닌 인성·역량 중심의 채용을 지향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 수험 관계자는 정부의 인재채용 방식을 두고 “정부는 인사가 만사라는 것을 확실히 인식한 것으로 우수한 인재를 채용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고 생각했다. 최종합격자들이 각 부처에 배치가 되면 부처별로 임용된 자에 대해 일정기간 동안 업무평가를 작성해 인사처에 보고를 하게 된다고 전해지고 있다.

부처배치는 필기성적과 면접성적 등이 종합적으로 이뤄지고 합격자 지망에 따라서도 배치가 이뤄지는 것으로 보이는데 막상 일선에서 업무를 하게 되면 그 업무에 적응을 못한다거나 중도하차한다거나 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고 그는 전하고 있다.

인사처와의 조율로 배치된 인재들이 각 부처 일선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할 경우 결국 결과에 대해 인사처가 부담을 안게 될 수 있고 이같은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우수하고 인성이 좋은 인재를 선발해야 하는 것이 인사처의 할 일 중 하나라는 것.

면접을 강화하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좋은 인재란 성적이 우수함과 동시에 공무원으로서의 인성·마음가짐·진정성이 반드시 뒷받침 돼야 한다는 것을 정부는 더욱 강조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기자는 해석하고 싶다.

상반기 실시될 공무원시험 원서접수가 곧 시작되는 시점에서 수험생들은 인사처의 이같은 채용개선안을 다시 한 번 보고, 보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왜 그렇게 선발을 하고 면접에 변화를 주는지 생각을 해보는 자세도 필요해 보인다. 그 의도를 제대로 파악한다면 올해 혹은 향후 공무원시험 선발에서 남보다 더 우위의 입장에 놓일 수도 있다는 사실도 인지하면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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