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남기의 시행착오 없는 공부방법론(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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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남기의 시행착오 없는 공부방법론(26)
  • 황남기
  • 승인 2015.01.21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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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남기 윌비스고시학원 헌법/행정법

전범위 모의고사 수강기

실력이 좀처럼 늘지 않았던 거시와 국제 경제 부분 위주로 복습

경제학 공부법 II

저는 수험기간 중 경제학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하지만,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사실 경제학을 잘 안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리긴 어렵습니다. 다만 저는 이 글에서 ‘시험을 위한 경제학’을 잘 하는 법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수험을 시작할 때 처음 접한 과목이 경제학이었습니다. 경제학에 대한 풍문은 익히 들었던 지라 마음의 준비를 하긴 했지만 처음 인터넷 강의를 들었을 때에는 정말 멍한 느낌이었습니다. 강의를 들어도 문제들이 바로 풀리지 않자 마음이 조급해지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필기를 하고 강의를 1번 다 들었습니다. 그리고 난 후 두꺼운 객관식 경제학 문제집 중 시험에 해당하는 7급과 국회직 8급 기출 문제들만 형광펜으로 모두 표시했습니다. 그랬더니 문제 양이 확 줄었습니다. 빈 노트를 하나 준비해서 표시한 문제들이 몇 년도, 어느 시험 기출인지 적고, 그 문제가 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쭉 써보았습니다.

막상 이렇게 정리하고 보니 겹치는 내용도 많고, 시험에 나올 부분은 어느 정도 한정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정리한 부분에 해당하는 기본서 내용만 또 다른 노트에 다시 적어보았습니다.

미시에서 계산문제는 대표 예제를 하나 적고 풀이법을 적는 식으로 정리했습니다. 그랬더니 손바닥 만 한 노트로 미시 8장, 거시 13장, 국제 4장 분량이 나왔습니다. 이 작은 노트를 계속해서 외웠고, 틈틈이 표시된 기출문제를 풀었습니다.

이 과정이 완료된 후에는 표시된 기출문제 이외에 다른 문제들도 풀어보면서 응용력을 높였습니다. 하지만, CPA 문제나 제가 정리하지 않은 부분에서 나온 문제들은 과감히 풀지 않았습니다. 예를 들어 엥겔곡선이나 소득소비곡선 등은 전혀 기출되지 않아서, 저는 처음 강의 들을 때 빼고는 아예 공부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저도 ‘혹시 이 부분이 시험에 나오지 않을까?’하는 불안감도 있었지만, 그런 문제는 나와 봤자 1~2문제이고 나머지 제가 확실히 아는 부분들을 더 정확하게 공부하고 시험장에서 실수하지 않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하며 불안감을 떨쳐냈습니다.

이런 방법으로 공부하는 것이 경제학 100점을 보장한다고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저는 모든 기출에서 90점 이상을 맞았습니다. 경제학도 정리만 잘 되면 오히려 공부량은 7과목 중에 가장 적습니다. 경제학의 어려운 부분에 너무 많은 고민을 하고 시간을 투자하시기 보다는 확실히 나오는 부분만 정확하게 열심히 외우고, 나머지 시간은 점수를 올리기가 상대적으로 쉬운 법과목이나 한국사 등 암기과목에 투자하시기 바랍니다.

●이소진(국가직 7급 일반행정직) 

가장 사랑하는 과목이자 가장 힘들었던 애증의 과목입니다. 이렇게 좋아하는데 왜 성적은 이럴가라며 고민되고 항상 짝사랑하는 느낌이었습니다. 2012년에는 객관식경제학을 반복해서 풀었지만 계속 80, 85에 그치길래 약점을 분석해보니 정작 어려운 문제는 잘 맞추고 쉬운 문제(GDP, IS/LM모형 관련 계산 문제 등)에서 계산 실수가 많고 말을 조금만 바꿔서 내면 틀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역시 산수바보는 어쩔 수가 없나 보네요.)

올해는 기초를 다진다는 생각을 가지고 기본서를 꼼꼼히 보고, 헷갈리는 지문을 손바닥만한 암기노트에 정리해서 반복+문제 풀다가 틀린 지문 추가 기재했습니다. 스파르타반에서 합격생 멘토와 함께하는 스터디에서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시간 재며 문제 푸는 연습을 하고 서로의 풀이 방식을 설명하니까 깊이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정병열선생님 문제풀이 실강으로 어려운 문제를 정해진 시간 안에 풀고 문제적응력을 높인 것이 효과가 있었습니다. 시험지를 순서대로 푸는 편인데 올해는 앞에서 시간이 많이 소요되어 경제학 푸는 시간이 15분밖에 남지 않았는데, 당황하지 않고 정확히 한번에 풀려고 노력했던 것이 실수를 줄인 것 같습니다.

●김재탁(국가직 7급 일반행정직 / 서울 7급 일반행정직)

경제학은 개인적으로 불안감을 항상 가지고 있었는데 실전에서는 서울시 국가직 모두 95가 나와서 합격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경제학을 잘하기 위해서는 문제를 빠른 시간 안에 정확히 풀어야 합니다.

물론 이론을 완벽하게 마스터하면 모든 문제를 풀 수 있겠지만, 저의 짧은 소견으로는 현재 공무원시험 경제학이 그 정도 수준까지 요구하는 문제는 거의 나오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론에 함몰되어 지치기보다는 이론을 보고 난 후에 기출문제를 풀면서 문제풀이 감각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기출문제가 아닌 다른 문제를 푸는 분들이 있는데 그러기보다는 기존 기출문제를 좀 더 빠르고 정확하게 푸는 연습을 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 생각됩니다.

7급 문제가 쉬워서 푸시는 거라면 국회직 문제도 인터넷에서 구할 수 있으니 그것을 푸셔도 됩니다. 저 역시 시험 치기 한 달 전부터 공개된 국가직, 지방직, 국회직 경제학 문제를 풀면서 감을 익혔습니다. 미시파트는 공식을 적용하는 법을 구준히 생각하는 게 좋은 것 같고 거시파트는 모르는 지문이 나왔을 때 따로 노트나 포스트잇에 정리하여 이론을 몰랐던 것인지 내가 인과관계를 잘못 파악한 것인지 등을 따로 생각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윤은혜(국가직 7급 일반행정직)

회독

시간배분

소요일

공부방법

기본서

최근 경제학 기본서 이론5 + 문제3

16일

범위만큼 기본서 복습 + 기본서 내 기출문제로 복습

문풀1

객관식 경제학 강의4 + 문제복습 4

16일

예습 + 객경인강 + 선생님이 풀어준 문제만 다시 복습

2

객관식 경제학 문제풀이 미시 + 거시

13일

선생님 풀어준 문제만 다시 풀며 ○× 표시

3+

객관식 경제학 문제풀이 미시 + 거시

10일

선생님 풀어준 문제만 다시 풀며 ○× 표시

어렵습니다. 정말 어렵고 힘들었던 과목이었습니다. 이것을 잘 타일러야 합격할 수 있겠다는 결연한 의지가 느껴졌습니다. 2013년 1월에서야 기본강의를 듣기 시작했는데, 우선 기본내용을 이해해야 그 다음에 문제를 반복 푸는 것이 의미가 있다는 수기를 많이 보았기 때문에 기본강의를 이해 위주로 쉽게 강의하시는 최근 선생님 강의로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복습은 그 책의 문제로 가볍게 한 후에 바로 객관식 경제학을 구입해서 혼자 풀려다가 만만치 않길래 정병렬 선생님의 객관식경제학 강의를 인강으로 신청해 들었습니다. 아래 표와 같이 계획을 16일 → 13일 → 110일 → 17일 → 15일 → 13일 → 11일 이렇게 회독수 늘려갈 때마다 줄이도록 세웠고, 기본강의 후 이론부분은 객관식 경제학 각 장 앞부분의 요약만 주로 봤습니다.

문제는 객관식 경제학 책의 기출 중심으로 풀었고, 기출 유형 반복되는 것만 풀어낼 수 있게 양은 더 늘리지 않았습니다. 다만 경제학 점수가 초반에 잘 안 나와 걱정되어서 스터디를 추가했는데, 이 때 조원들과 통합 객관식 경제학 기출문제집을 8주간 다 풀기로 하고 1주 1회 틀린 문제를 신경수 선생님께 여쭤보는 방법으로 진행했습니다.

다같이 몰라서 어리버리 하는 스터디보다는 확실히 모르는 내용을 짚어주실 수 있는 선생님이 함께 계시는 스터디라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경제학은 어려웠습니다. 푸는 데 시간이 영어만큼 소요되어 제 경우는 거의 30분정도 잡아야 했고, 모의고사 시에 맨 뒤에 풀면 시간이 촉박해서 점수가 잘 안나오길래, 영어 뒤로 배치해서 여유를 좀 가지고 풀었습니다. 문장으로 된 문제(수요 공급이나 화폐금융 등)는 문제 지문 단위로 ○×해서 ×만 반복해서 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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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북 2016-10-12 03: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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