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고시 합격자 전공분야 1위는 ‘경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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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고시 합격자 전공분야 1위는 ‘경제학’
  • 이상연 기자
  • 승인 2014.12.12 11:36
  •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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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행정학〉경영학〉정치외교〉법학 順
서울대 ‘경제’...고려대 ‘경제’...연세대 ‘경영’

행정고시(5급 공채-행정) 준비생들이 합격에 가장 유리한 전공분야로는 경제학, 행정학, 경영학 등의 순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사법시험 감축으로 인해 법학 전공자들의 행정고시 도전이 증가하면서 합격자도 덩달아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법률저널이 올해 행정고시 최종합격자 309명 중 전공을 밝힌 297명을 분석한 결과, 경제학과 경영학과의 전공자는 다소 늘어난 반면 행정학 전공자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공별로 보면 경제학이 전체의 20.2%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행정고시 합격자에 비해 1.3% 포인트 증가한 수치이며, 합격자 전공을 조사한 2010년 이래 경제학이 줄곧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경제학 전공자의 비율은 2010년 17.1%에 그쳤으나 이듬해 26.2%로 껑충 뛰었다. 하지만 2012년에는 22%, 2013년에 18.9%로 감소하면서 하락세를 보이다 올해 20.2%로 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넘버원’의 전공분야 자리를 굳혔다.

 
경제학 다음으로 역시 행정학이 13.8%로 뒤를 이었으나 지난해(15.1%)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학은 2010년 13.5%, 2011년 14.2%, 2012년 16.3%로 줄곧 증가세를 보이다 2013년 15.1%, 2014년 13.8%로 감소하면서 증가세가 한풀 꺾였다.

행정학에 이어 경영학이 11.8%로 3위를 차지했다. 경영학은 2010년 16.3%로 경제학과 근소한 차로 2위를 차지해 경제학과 쌍두체제를 형성했다. 하지만 2011년에는 8.8%로 ‘뚝’ 떨어지면서 3위로 밀렸다. 2012년에도 8.0%에 그쳤으며 지난해 8.7%, 올해 11.8%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여전히 3위에 머물렀다.

경제학, 행정학, 경영학 등 이들 상위 3개 전공분야가 전체의 45.8%를 차지해 거의 절반을 차지했지만 지난해(49.2%)보다는 편중이 다소 완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빅3’을 제외하고는 정치 및 정치외교, 법학이 강세를 보였다. 정치 및 정치외교 전공은 7.4%로 지난해(6.8%)보다 소폭 증가하면서 4위를 되찾았다. 지난해는 법학이 정치 및 정치외교보다 많았지만 올해는 역전됐다.

법학 전공자는 6.1%로 지난해(7.5%)보다 감소했지만 최근 법학 전공자의 비중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법학 전공자는 2010년 5.6%, 2011년 6.2%, 2012년 7.2%, 2013년 7.5% 등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행정고시에서 법학의 전공자가 최근 늘어나는 것은 2009년 로스쿨 도입으로 사법시험 선발인원이 대폭 감축되면서 법학전공자들의 상당수가 유입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 영어영문학(3.4%), 한국사 및 사학(2.4%), 사회학(2.3%), 교육학(2%), 정책학(1.7%), 통계학(1.3%), 중어중문학(1%), 자유전공학부(1%), 지리교육(1%), 약학(1%) 등이 다수를 점했다.

이공계 전공분야에서는 기계공학, 도시공학, 물리학, 산업공학, 생명유전공학, 수리과학, 수의학, 식품영양학, 약학, 원자핵공학, 전기공학, 건축학, 조경학, 토목학, 통계학 등의 다양한 전공자들이 눈에 띄었다.

 
주요 직렬별 전공분야를 분석한 결과, 규모가 가장 큰 일반행정(지역포함 180명)에서는 역시 행정학 전공이 38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경제학(25명), 정치 및 정치외교(16명), 경영학(11명), 법학(7명), 한국사 및 사학(7명), 사회학(7명), 영어영문학(6명), 정책학(5명), 교육학(4명), 약학(3명) 등의 전공이 다수를 차지했다.

재경직(79명)에서는 예상대로 경제학이 3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영학이 21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들 두 전공분야가 재경직 합격자의 64.6%(51명)로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

이 밖에 통계학 전공자가 4명에 이르는 등 이공계 전공자들도 다수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공계 중에서도 기계공학, 물리학, 산업공학, 수리과학 등의 전공자도 눈에 띄었다.

국제통상직(13명)에서는 경영학과 정치외교학이 각 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어문계열에서 영어영문학(2명), 불어불문학, 서어서문학 등의 어학 전공자들이 다수를 차지했다. 원자핵공학과 사회학 전공자도 있어 관심을 모았다.

법무행정직(10명)은 직렬 특성에 따라 법학 전공자가 5명으로 절반을 차지했으며 행정학(2명), 경제학, 독일어 전공도 있었다.

교육행정직(8명) 역시 교육학(2명), 지리교육(2명), 역사교육, 수학교육, 초등교육 등 교육관련 전공이 주류였으며 경제학 전공도 1명 있어 눈길을 끌었다.

주요 대학별로 보면 서울대는 94명 중 경제학부 전공자가 25명으로 월등히 많았으며 경영학(9명), 정치외교(9명), 법학(4명), 국사학(3명), 영어영문학(3명), 자유전공학부(3명) 등의 전공자가 다수를 차지했다.

올해 60명의 합격자를 배출한 고려대도 경제학 전공이 1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행정학(9명), 경영학(7명), 영어영문학(5명), 사회학(4명), 정치외교학(4명) 등의 전공자가 많았다.

32명에 그친 연세대는 경영학 전공자가 10명으로 강세를 보였다. 다음으로 경제학과 행정학이 각 6명, 정치외교학이 5명으로 뒤를 이었으며 전공의 폭이 다양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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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4-12-20 15:02:57
123// 바뀌던가 X 바뀌든가 O , 하던가 X 하든가 O , 늘어나던가 X 늘어나든가 O

상황 2014-12-14 23:18:31
고대가 늘어나고 다른 사람들이 전공을 밝히지 않으면 297명은 같을 수도 있죠. 경우의 수는 여러가지죠.

ㄴㅇㄹ 2014-12-13 14:51:18
서울대 94 에서 99 로 수정해주세요

123 2014-12-12 23:27:09
지난 주 기사랑 비교하면 309명 중 파악된 297명 기준으로 똑같은데 왜 고대만 늘어났죠? 파악안된 12명이 더 포함되었다면 기준이 바뀌던가 서울대 등 다른학교도 늘어나던가 해야지. 수집된 자료도 같은데 고대 수만 바뀜ㅋㅋㅋ

123 2014-12-12 23:25:09
지난주와 똑같이 309명 중 파악된 297명 기준인데 고대만 늘어난거죠? 추가로 더 파악이 되었으면 기준이 바뀌던가 아님 서울대 등 다른 학교도 최종을 기준으로 하던가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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