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근욱의 'Radio Bebop'(22)-Pinky, Punky, Lovely Ba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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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근욱의 'Radio Bebop'(22)-Pinky, Punky, Lovely Baby!
  • 차근욱
  • 승인 2014.12.10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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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근욱 아모르이그잼 강사

살다보면 말이야, 자기가 잘못한 일이 없는데도 불행이 찾아오는 때가 있어. 열심히 살았고 착하게 살았어도, 운명이라는게 가끔은 잔인할 때가 있거든. 그렇다고 실망하지는 마.

그 운명, 지나고 나면 오히려 선물이었다고 생각될 때도 있으니까. 인생이라는 거, 잃는 게 있으면 얻는 게 있고, 얻는 게 있으면 잃는 것도 있다잖아.

자신의 가치는 자신이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해. 내가 스스로 자신을 포기하지 않는 한, 어느 누구도 내 가치를 떨어뜨릴 수 없는 거야. 누군가 막말을 하거나 누군가에게 험한 말을 듣게 되면 상처를 받아.

 
누구나 그래. 하지만 누군가 그런 말을 했다고 해서 네 가치는 변하지 않아. 네가 스스로 포기해서 자신을 버리지 않는 한, 널 공격하는 사람들은 널 가치없는 사람으로 만들 수 없어.

그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네가 스스로 포기하는 일이니까, 스스로의 가치를 절대 포기 하지마. 스스로를 포기하면 그 때서야 지는 거니까. 그러니 그렇게 나쁜 소리를 듣는다고 해도 마음에 담아 두지는 마. 그렇잖아. 누가 나한테 폭탄을 보냈든, 선물을 보냈든, 내가 받지 않으면 준 사람이 가져가야 하잖아.

안 받으면 그만이거든. 그러니까 그런 말은 마음에 담지 말고 그냥 ‘반사!’라고 외치고 받지 마. 가치 없는 사람에게 의미 없는 말을 돌려보내 줘. 물론 폭언을 듣거나 욕을 듣게 되면 속상하지. 그런 말들이 가끔은 가슴에 비수로 남기도 해. 하지만, 네가 나빠서가 아니야. 그 사람이 나쁜 것뿐이니까. 그 사람이 무식해서 그런거야. 그러니까 신경쓰지 마.

가끔 못된 사람들도 만나게 돼. 정말 아주 아주 못되고 무식한 사람들도 세상에는 있거든. 그런 사람들은 자신들이 얼마나 나쁜지 몰라. 바보라서 그래. 그 사람들은 자기가 잘났고 똑똑하다고만 생각해. 그래서 너한테 험한 말도 하고 물리력도 써서 상처를 받게 하기도 해. 하지만, 그건 그 사람이 그것 밖에 되지 않아서 그런거야.

네가 정말 그 사람 말처럼 형편없고 무가치해서가 아니라, 그 사람들은 그런 식으로 밖에는 자신의 존재를 확인할 방법이 없어서 그런 거야. 네가 착해서 자신에게 해코지를 하지 않을 거란 걸 아니까 악하게 구는 것뿐이야. 그 사람이 비겁하고 나약해서 그래. 어디 가서도 제 노릇 못 하고 대우 못 받으니까 너한테 천하게 구는 것뿐이야. 그냥 쌍스러워서 그런 거야. 네 잘못이 아니야. 네가 가치 없어서가 아니야.

살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바로, ‘너 같은 건 안돼.’라는 말이었던 것 같아. 왜들 그랬을까? 난 잘못 한 게 없었는데. 세월이 가고, 아주 조금씩 세상사를 알게 되면서 알 것 같았어.

그냥 그 사람들, 약하고 못나서 그랬던 거구나, 하고. 정말 정말 못나고 아주 아주 바보라서 그랬던 거구나 하고. 말도 안되는 소리를 많이 들었던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살면서 가장 많이 했던 생각은 ‘나니까 잘 될 거야.’였던 것 같아.

난 지금까지 한 번도 나 자신을 포기한 적이 없었거든. 내가 스스로 내 가치를 포기하기 전에는, 어느 누구도 내 가치를 떨어뜨릴 수 없으니까.

‘타력’이라는 말이 있더라. 그러니까... 그게 꼭 ‘운명’이라는 뜻은 아닌데, ‘운명’비슷한 말 같아. 세상일이라는 것이 무조건 내가 마음먹고 노력했다고 내 뜻대로만 되는 게 아니라, 순풍이 불어주고 조건이 맞을 때 비로소 결과가 나온다는 이야기 같더라구. 근데, 살아보니까 진짜 그 말 맞는 것 같아. 그래서 사람은 항상 겸손해야 하고 감사해야겠더라. 지금 내가 있는 자리가, 항상 내 능력만큼만은 아니라는 뜻이거든.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사고는, 느닷없이 일어난다지? 벼락이 떨어진다거나, 지진이 일어나는 것처럼. 있을 수도 없는 다양한 폭력과 마주하게 된다던가, 상황이 갑자기 생각지도 않았던 쪽으로 흘러간다거나, 넌 그런 뜻이 아니었는데 네 뜻과는 다르게 사람들이 오해한다던지.

한심한 사람이 자기보다 약해 보이는 사람한테 분풀이를 하려고 해서 그래. 폭력을 쓰는 건 정말 나약하다는 뜻인데, 별 볼일 없는 사람들이 꼭 그래. 약하고 한심한 사람이니까 폭력을 쓰는거야. 언어폭력이든 행동폭력이든. 그러니까, 잊어버려. 기억할 가치도 없는 일이니까.

살다보면 뜬금없는 오해를 받기도 하고, 상황 때문에 수세에 몰리는 때도 있어. 잘못해서가 아니라, 잘못한 게 없기 때문에 곤란해지는 경우도 있거든. 상대방이 상상의 나래를 펼쳐서 소설을 쓴 탓이야. 환상의 나라에서 색안경을 끼고 서커스를 하겠다는데 도리가 있나.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너도 스스로만은 색안경을 쓰고 자신을 봐서는 안 돼. 손가락질 할 사람이 많다고, 남들이 손가락질한다고 생각하지도 마. 아무도 손가락질 안 해. 왜 인줄 알어? 사람들은, 자기 인생 말고는 관심이 없거든. 그러니까, 너에 대해서 아무도 몰라. 가끔 허무맹랑한 소리를 하며 손가락질 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겠지. 하지만, 그런 사람은 그냥 한가해서 그래. 얼마나 할 일이 없으면 그럴까, 하고 웃고 말어. 불쌍하잖아.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라는 말이 있어. 세상만사 다 마음이 만든 거라는 얘기야. 생각해보면 진짜 그래. 다 내 마음 때문에 아프고 슬프고 외로운 건지도 몰라. 서프라이즈 선물을 받고 기분 나빠하는 사람도 있잖아. 그거 무지 고마운 건데도 말이야. 어떤 사람 앞에 춥고 눅눅하고 캄캄한 벽만이 있었데.

그런데, 그 사람이 환한 곳에서 따뜻하고 파란 하늘을 볼 수 있는 방법은 간단하다는 거야. 그게 뭔지 알아? 그냥 몸을 돌려서 바로 하늘을 보면 되는 거래. 벽을 향해 서서 자기그림자의 어두움에 힘들어 하지 말고, 그냥 몸을 돌려서 햇살을 한껏 쬐며 행복해 하면 되는 거라는 거야.

그게 어렵다구? 그럼, 지금 그냥 잠깐 눈을 감아봐. 그리고 천천히 쉼 호흡을 해봐. 그러면서 ‘아무것도 아니야.’라고 자신에게 열 번만 말해줘. 그리고 빙긋이 웃어봐. 그냥 웃어봐. 제일 행복했던 때를 생각하면서. 어때? 나쁘지 않지? 그래. 나쁘지 않아. 그것 봐. 세상살이, 그냥 마음먹기 따라 다르다니까.

희망이 없다는 얘기는 하지 마. 힘드니까, 희망이 있어야 하는 거야. 희망이 있어서 안 힘든게 아니라. 지금 눈앞에는 그냥 암흑뿐이라 터널 속에 있는 기분만 들지도 몰라. 하지만, 시간은 어떻게든 지나가더라. 마음을 가볍게 하고 지금 꾸준히 노력한다면, 터널은 반드시 끝이 나기 마련이야.

가슴 뛰는 삶이 아니라서 슬퍼? 하고 싶은 일을 못 찾아서 불행해? 그런 말, 다 배부른 소리야. 운이 좋아서, 가슴 뛰고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살 수 있었던 사람들이 자기 자랑하는 소리일 뿐이야. 그런 말에 상처받지 말어. 가슴이 뛰지 않아 잘 못 사는 것 같고, 하고 싶은 일을 못 찾아 실패한 인생 같아? 그런 거 다 새빨간 거짓말이라니까. 그런 거짓말 때문에 흔들리지 말어. 마음 다치지 말어.

살아보니까 그런 것 같아. 버텨야 할 때는 이 악물고 버텨야 하고, 견뎌야 할 때는 허리띠 졸라매고 견뎌야 하는 게 인생 같아. 더 모질게 대하면 대했지, 그럴 때는 아무도 도와주지 않더라. 그래서 더 힘들게 느껴지기도 해. 힘든 날 있으면 좋은 날도 오겠지. 힘든 날만 있지도 않고, 좋은 날만 있지도 않아.

가난해도 행복한 순간이 있고, 풍족해도 공허한 날들이 있어. 물론, 풍족하고 행복한 시간도 있지. 하지만 늘 풍족하고 행복한 시절만 좋은 것도 아니야. 그리움이란, 가끔은 참 힘들었던 시절의 한 대목일 수도 있거든.

희망은 마음을 열어야 볼 수 있는 건지도 몰라. 지금이 아무리 막막해도 희망을 찾아보자. 작지만 소중한 것. 내가 할 수 있는 것,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지금 내가 노력하면 이룰 수 있는 것으로. 어쩌면 진짜 좋은 기회가 기다리고 있을지도 몰라.

그런데 아직 벽만 바라보고 있는 거였는지도 몰라. 그러니까, 나는 네가 햇님을 향해 몸을 돌렸으면 좋겠어. 힘들었던 시간은 이제 털어 버리고, 앞을 향해서 당당히 나가갔으면 좋겠어. 사고는 사고일 뿐이니까. 그건, 네 잘못이 아니니까.

예쁘고 바른 마음으로, 할 수 있는 만큼만 주변 사람들 돕고 살면 되는 게 인생 아닌가 싶어. ‘복세편살~복세편살~’ 하면서 말이야. 너는 가치 있는 사람이고, 소중한 사람이고, 귀한 사람이야. 우주에서 한명 뿐이잖아. 그러니까, 절대로 자신의 가치를 잊지 말어. 절대로 세상에 지지 말아줘. 지금 이 순간도, 나중의 언젠가도.

그리고 이건 비밀인데, 너한테만 알려줄게. 나는 있잖아, 네가 참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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