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 국가직과 지방직이 한날 실시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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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 국가직과 지방직이 한날 실시된다면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4.11.05 14:11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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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아 기자

11월, 내년 시험일정이 하나둘 수면위로 올라오고 있다. 2014년을 두 달도 채 남겨두지 않은 현재 수험생들은 내년 시험 준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국가직과 기상직, 소방·경찰간부 등 시험을 제외한 나머지 시험들의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예측만이 무성하다.

지방직과 사회복지직, 소방직, 서울시, 국회, 군무원, 경찰, 지방교행, 법원직 등 굵직한 공무원 공채 시험의 일정은 담당자간 검토 중에 있으며 이 중 일부 시험 일정은 이달 중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화두는 단연 지방직과 사회복지직 시험의 일정이다. 이 두 시험이 같은 날 실시되는지, 별개로 실시되는지는 수험생들이 수험일정을 짜는데 매우 중요하게 작용될 수 있으므로 안행부의 확정된 일정에 대한 발표가 시급해 보인다. 현재 지자체 채용담당자들도 지방직과 사회복지직 일정에 대해 아는 바가 없는 것으로 보여 일선에서 일하는 공무원들도 빨리 확정된 일정을 알고 싶어 하는 분위기다.

지방직이 6월 경 실시된다는 것에는 무게가 쏠리고 있는 가운데 사회복지직의 행보가 관건인 듯 싶다. 한 지자체 채용담당자는 “안행부의 일정에 대한 지침이 내려온 바가 없으며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인력 수요를 파악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사회복지직 3월 실시에 대해서는 현 시점에서 시간이 촉박하다는 의견과, 시험장소 확보만 잘 된다면 문제될 것이 없다는 의견 등으로 분분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당초 지방직과 한날 실시에서 3월 별도 실시가 검토될 수 있다는 것에 기사를 쓴 기자에게도 문의가 더러 있었다. 기자 역시 확정된 사항을 알지 못하기에 정부의 공식적인 발표를 기다려봐야 한다는 답 외엔 할 수 있는 답이 없다. 곧 지방직에 대한 일정이 드러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조금만 더 인내하면 될 것도 같다.

일정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서 말이다. 최근 공무원시험 일정을 보면 한날 실시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달 31일 발표된 기상직시험 일정은 내년에는 국가직과 한날 실시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2월에 실시했던 기상직시험이 내년에는 4월 18일 국가직 9급 날과 같이 실시되는 것이다. 다소 파격적인 일정에 기자도 자못 놀랐지만 국가시험으로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기관 차원의 결정이라니 고개가 끄덕여지지 않을 수 없다.

기상직은 타 시험과 달리 2천 여 명 정도의 지원자가 치르는 시험이라 중복합격자의 이탈 등의 요인이 시험일정을 정하는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니라고 기관 관계자는 전하고 있다. 이에 내년에는 국가직과 기상직, 소방직이 같이 치러지고, 지방직과 지방교행이 같이 치러지는 것에 밑그림을 그릴 수 있겠다.
공무원시험의 한날 실시가 시험 진행의 효율성을 더 높여주고, 중복합격자의 이탈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고 한다면 공무원 시험의 양대산맥이라고 하는 국가직과 지방직이 아예 같은 날 치르면 어떻게 될지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것 같다.

한 정부부처 고위공무원은 “국가직과 지방직을 같은 날 치르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고 귀띔했다.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국가직과 지방직, 서울시를 단골로 치른다. 시험일정이 겹치지 않기 때문에 차례로 치를 수 있는 것이다.

수험생들은 공무원시험 응시기회가 일 년에 최소 3번은 보장되기 때문에 실력만 있다면 골라먹는(?) 재미가 있을 법도 하다. 그러나 시험 일정이 달리 됨으로써 시험을 진행하는 주관처는 중복합격자의 이탈에 대한 대비를 늘 생각해야한다.

한 고위공무원에 따르면 중복합격자의 비율은 30% 정도로 봤다. 국가직과 지방직에 응시한 10명 중 3명 정도는 이 두 시험 모두 합격을 하며 합격 후 수험생 성향에 따라 최종선택을 하게 된다는 것. 이 경우 수험생이 둘 중 하나의 시험을 선택했을 때 다른 하나의 시험에 대해서는 합격자의 부재가 있게 되고 이에 따라 기관은 추가합격자를 다시 정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생길 수 있다.

비용은 비용대로 들고, 시간은 시간대로 들고, 시험 주관처는 중복합격자의 이탈시 그 자리를 메우기 위해 알게 모르게 골머리를 앓게 될 수 있다. 공무원시험의 메인시험인 국가직과 지방직 시험을 같은 날 치른다면 이같은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국가직과 지방직 시험이 같이 치러진다면 수험생의 반발이 거셀 것이고, 아직은 현실화될 가능성이 있어보이지는 않다. 그러나 생각을 해 볼 수는 있는 문제일 수 있다. 공무원시험의 한날 실시, 그 끝판은 결국은 국가직과 지방직의 한날 실시가 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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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이런글... 2014-11-06 17:12:56
수험생을 대상으로 글을 쓰신다면 이런 글은 쓰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시험에 합격하는 사람은 100여명중 1명정도 뿐입니다. 국가직 지방직을 한 날 치른다고요? 수험생에게는 한 번의 시험기회가 얼마나 소중한지 정녕 모르십니까?

제발 이런글... 2014-11-06 17:12:56
수험생을 대상으로 글을 쓰신다면 이런 글은 쓰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시험에 합격하는 사람은 100여명중 1명정도 뿐입니다. 국가직 지방직을 한 날 치른다고요? 수험생에게는 한 번의 시험기회가 얼마나 소중한지 정녕 모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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