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남기의 시행착오 없는 공부방법론(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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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남기의 시행착오 없는 공부방법론(16)
  • 황남기
  • 승인 2014.11.05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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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남기 윌비스고시학원 헌법/행정법

<공부시간과 기회비용, 한계비용>

7급은 7과목이므로 과목 간 시간배분이 9급에 비해 더욱 중요하다. 특정과목에 시간을 지나치게 투자한다면 수험전체의 균형을 깨뜨리게 된다.

국사 점수를 50점 → 60점으로 올리기 위한 시간 투자가 10이라면 60점 → 70점, 70점 → 80점, 80점 → 90점, 90점 → 100점으로 올리기 위한 시간투자는 20 → 30→ 40 →50 으로 증가된다.

생산성체감의 법칙에 따라 한 과목에 투자했을 때 한계비용은 점증한다. 50점에서 80점으로 점수를 올리기 위한 노력이 10이라면 80점에서 95점으로 점수를 올리기 위한 노력은 30이 필요하다. 따라서 한 문제, 한 문제를 맞히기 위한 한계비용은 계속 증가한다.
 
특히 영어의 한계비용의 증가정도는 다른 과목에 비해서 매우 크다.  4

국사, 영어

과목
점수
시간투자
점수
시간투자
점수
시간
국사
60 → 70
10
70 → 80
20
80 → 90
30
영어
60 → 70
20
70 → 80
40
80 → 90
100
행정법
60 → 70
5
70 → 80
10
80 → 90
20
헌법
60 → 70
5
70 → 80
10
80 → 90
20

위 표를 기준으로 하면 영어점수를 70점에서 80점으로 올리기 위해서는 시간투자 60이 필요하다. 현재 국사, 행정법, 헌법이 80점대인 학생이 영어를 70점 → 80점으로 올리기 위한 시간(60)을 국사, 행정법, 헌법에 각각 20씩 투자한다면 세 과목을 90점대로 올릴 수 있다.

따라서 영어 10점의 기회비용은 30점이다. 그러므로 영어 점수 70점대 수험생이 80점으로 올리기 위해 시간을 투자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다. 영어 10점을 올리기 위해 암기과목 30점을 포기하는 것은 누가 생각해도 어리석은 일이다. 그런데 우리는 어리석은 일을 매일 반복한다. 왜 이런 일을 반복하는 걸까?

 
막연한 불안감, 전략 없는 수험계획, 영어를 잘해야 합격한다는 중・고등학교 때부터의 강박관념, 등이 그 원인이다. 이는 영어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다른 과목도 일정 점수가 되면 한계비용이 올라가고 기회비용도 올라간다. 자신이 좋아하는 과목만 계속하는 바보 같은 수험생도 많다. 이를 방지하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우선 각 과목에 대한 정확한 자신의 점수를 알아야한다. 기출문제나 모의고사를 통해 자신의 점수를 우선 파악해야한다. 그리고 자신만의 기회비용을 계산해야 한다.

헌법, 행정법, 국사, 행정학은 한 문제를 더 맞히기 위해 드는 한계비용이 크게 증가하지 않는 수험생이 있다. 그러나 어떤 수험생은 국사, 행정학의 한계비용이 85점을 넘어가며 크게 증가하는 수험생도 있다.

 
그 다음 한 과목에 무리하게 투자하지 않으려면 매일매일 계획을 『내가 만든 매일진도표』에 구체적으로 공부할 분량을 적어서 이를 준수해야한다. 어떤 수험생은 매 시간 공부할 분량을 적으면 지키기 힘들고 스트레스를 받아 계획을 안 세운다고 한다.

물론 공부분량을 무리하게 잡을 필요는 없다. 그렇다고 계획이 필요 없다고 할 수 없다. 지킬 수 없다고 하여 계획을 세우지 않는다는 것은 국가가 세입예산과 세출예산을 맞출 수 없다고 예산세우기를 포기하는 것과 같다.

 
세입예산을 세워도 매년 예산을 초과하여 세수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고 부족한 경우도 있다. 세출예산도 부족해 추가 경정예산을 제출하기도 한다. 수험계획도 수정은 필요하나 그렇다고 계획이 필요 없다고 할 수 없다. 세입, 세출예산을 맞추기 어렵다고, 예산세우기를 포기하는 것이 얼마나 무책임한 생각인지 쉽게 알 수 있다.
 
수험계획 없이 공부한다는 것은 항해지도와 나침반 없이 대양을 항해하는 것과 다름없다. 배가 어디로 가는지 어떻게 알 수 있는가. 자신이 공부를 잘하고 있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계획 없이 공부하다 보니 기회비용을 무시한 과투자가 있고 이는 시험의 실패로 이어진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

수험계획표 예시는 카페에 올려놓았으니 참조하기 바란다.
 

제4편 합격자들의 과목별 공부방법론

<공무원 시험을 위한 어학과목 공부법: 이소영
- 2013년 외무 영사직 7급 합격생>
 
1. 어학과목의 특성
 
다른 암기과목이 집중적으로 정리해서 끝장을 봐야하는 단거리 과목이라면 어학과목은 천천히 꾸준히 인내심을 갖고 임해야하는 장거리 과목이다. 그래서 국어와 영어는 다른 암기과목을 공부하는 기간에도 매일매일 조금씩이라도 시간을 할애해서 감각을 유지해야 한다.

어학과목은 한번 성적을 올리긴 힘들지만 한번 올려놓으면 쉽게 점수가 떨어지지 않는 효자과목이도 하다. 안정기에 돌입하는 데 걸리는 사람은 개인차가 있지만, 지독한 반복과 연습으로 충분히 극복 가능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필자의 경우 어학과목을 공부하는 시간은 보통 국어 2시간 영어 2시간, 프랑스어 1시간 정도를 투자해서 오전 시간에 어학 3과목을 끝내버리고 점심 먹고 나서의 시간은 다른 암기과목에 집중 투자를 하였다.

실제 시험이 오전에 있기 때문에, 오전에 장문의 영어와 국어 지문을 읽는 훈련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오전시간에 어학과목 공부를 집중적으로 하였는데, 실제 시험이 볼 때도 그 습관이 도움이 되었다.

 
2. 국어 공부법
 
(1) 기초 잡기
 
기초를 잡는 방법에 왕도는 없다고 생각한다. 기본강의를 듣고 기본서로 정리해야 한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 여기서 인터넷강의를 택할지 실강을 택할지는 개인 취향의 문제이고, 어떤 강사든, 어떤 강의를 택하든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자신이 가장 집중하기 좋은 코스를 택하면 된다. 참고로 필자는 종합반을 수강해서 2달간 제2외국어를 제외한 6과목을 맛보기로 듣고 정리하는 방법을 택했다.

 
(2) 실력 다지기
 
해설이 잘 되어있는 기출문제집을 한 권 골라 반복학습 하는 것이 실력을 다지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필자의 경우에는 홀수 번호문제만 1번-짝수 번호문제만 1번 다시 홀수 1번-짝수 1번, 마지막을 볼 때는 전체1번을 봐서 기출문제집을 총 5번을 보았다.

홀짝 나누어서 문제집을 풀면 실질적으로 3회독이지만, 여러 번 돌릴 수 있어 5회독 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어떤 문제집을 한번 풀고 던져버리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2번 이상 보아야 복습이 되면서 제대로 된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그 다독의 첫걸음은 반드시 기출문제집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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