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진의 '공감'(19)-우리에게 힘을 주는 강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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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의 '공감'(19)-우리에게 힘을 주는 강연 3
  • 이유진
  • 승인 2014.10.29 1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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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KG패스원 국어 강사 

“오늘은 힘들고 내일은 더 힘들 수도 있지만, 모레는 좋은 일이 생길 것입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내일 저녁에 죽어버리는 바람에 모레의 빛나는 태양을 보지 못하죠.” - 알리바바 마윈(Ma Yun)

알리바바 그룹은 1999년 설립되어, 15년 만에 연매출 약 250조원(2013년 기준)의 글로벌 IT기업으로 성장한 인터넷 전자상거래 기업입니다.

하지만 알리바바닷컴의 설립자이자 경영자인 마윈은 162센티미터의 작은 키와 볼품없는 외모를 가졌으며, 항저우의 삼류학교를 다녔고, 입사시험에서 삼십 번 넘게 떨어진 사람이었습니다.

수험생 여러분들이 창업 지망생들은 아니지만, 인간이라면 누구나 ‘인생’이라는 창업을 얼떨결에 시작해서 흑자와 적자를 오가면 전전긍긍 살고 있지 않나요?

▲ 이유진 강사와 공무원국어에 대해서 더 깊이 공감하고 싶다면 이유진강사 카페:http://cafe.daum.net/naraeyoujin에서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세요^^
세상에 수많은 부자가 있지만, ‘無’에서 ‘有’를 창조한 사람의 철학은 늘 감동을 줍니다. 여러분에게도 마윈의 이야기가 힘이 되길 바랍니다.

1964년 중국 저지앙성 항저우에서 태어난 마윈 회장은 공부에 그다지 소질이 없어 삼수 끝에 간신히 전문대에 해당하는 항저우사범학원에 들어갔습니다. 수학 과목에 특히 취약했던 그는 지금도 컴퓨터 코딩을 못하는 IT기업 창업자입니다.

대신 그는 어릴 적부터 영어에 각별한 관심이 있었습니다. 미국 정부가 제작한 라디오 방송을 청취하는 방법으로 영어 실력을 키웠고, 외국인 관광객 대상으로 가이드를 자처하며 회화능력을 향상시켰습니다.

대학에서도 영어를 전공했고요. 1988년 대학을 졸업한 마윈 알리바바는 항저우전자과기대 야간부 영어교사로 일하던 지난 1995년 창업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주위에서는 하나같이 반대했지만 그는 자신의 꿈을 실현하겠다는 결심을 꺾지 않았습니다.

“젊은 학생들이 저녁에는 이런저런 생각들을 하다가도 아침이 되면 원래 가던 길을 가는 것을 자주 보았습니다. 저녁에는 내일은 이 일을 해야지 하다가도 다음 날 아침이면 어김없이 원래 가던 길을 걷지요. 행동하지 않는다면, 꿈에게 현실이 될 기회를 주지 않는다면 당신에게 돌아올 기회도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얼떨결에 창업의 길로 들어섰죠.”

그는 자신의 특기를 살려 영어 전문 통역회사를 설립했지만 출장길에서 인터넷을 처음 접하고 문화적 충격에 빠집니다. 그는 중국 최초의 인터넷 업체로 평가받는 하이보넷을 설립, B2B 전자상거래 사이트 차이나페이지를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가혹했습니다. 3주 동안 아무 거래도 이루어지지 않아 일곱 명의 직원들과 함께 스스로 물건을 올리고 구매하는 행위를 반복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도전은 계속되었습니다.

지인을 모아 새롭게 팀을 구성한 마윈은 자신의 아파트에서 알리바바의 기틀을 만들었습니다. 1999년 그는 마침내 알리바바를 창업했고, 지금의 알리바바 그룹이 된 것이지요.

마윈이 얼떨결에 창업을 했듯이, 아마 대부분의 수험생은 어떨결에 수험생활에 접어들었을 것입니다. 저도 얼떨결에 강사가 되었어요.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 다음입니다.

▲ 그림 이민영
마윈이 그랬듯이, 저도 얼떨결에 이 일을 시작했지만 지금은 제가 왜 이 일을 해야 하는지, 어디까지 얼만큼 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힘들어도 달콤한 것들을 뿌리치고 노력하죠.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한 기자가 마윈에게 이런 질문을 던졌습니다.

“신념이라는 단어를 어떻게 해석하십니까? 자기 자신을 의심한 적은 없었나요? 또 그런 마음이 들 때는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마윈이 대답했다.

“저는 제 자신을 자주 의심합니다. 하지만 신념은 의심하지 않아요. 신념과 자기 자신이 언제나 같은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내가 일을 잘하고 있는지는 의심해도 신념과 목표를 의심해본 적은 없습니다. 알리바바를 만든 것은 세상 모든 기업들이 좀 더 쉽게 사업을 펼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어요. 이것이 저의 신념이었고 이 신념은 틀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내가 지금 이 길을 제대로 가고 있는지 끊임없이 의심하면서 수시로 자문했죠.”

수험생들이 제게 묻습니다. “선생님, 제가 할 수 있을까요? 붙을 수 있을까요?”

아마 이 질문을 하는 수험생들도 한낱 강사인 제가 신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렇게 말하고 싶어요. 신도 모르십니다. 여러분 본인만이 알고 있어요. 그 질문을 이렇게 바꾸어 스스로에게 던져야 합니다.

“○○○, 너 대답해. 너 할 수 있겠어? 인생의 그 어떤 순간보다도 더 열심히, 시험 때까지 낙담하지 않고 계속 갈망할 수 있겠어? 힘들다고 투덜댈 수는 있어. 하지만 얼마나 붙고 싶은지 잊지 않고 중간에 포기하지 않을 수 있지? 단 하루라도, 이 시험을 보지 않을 사람처럼 살지 않을 거라고 약속할 수 있지?”

여러분,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가’를 고민할 수는 있어요. 하지만 ‘왜 공부하고 있는가’를 잊으시면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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