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평균 응시횟수, 3.7회→3.2회로 줄어
2차 평균 응시횟수, 3.4회→4.7회로 증가
올해 사법시험 2차 합격자 중 초시와 재시 합격자의 비율이 줄고 4시(구재시) 이상의 합격자 비율이 다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선발인원 감소와 더불어 합격자들의 수험기간이 늘어난 것과 궤를 같이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1차 평균 응시횟수는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법률저널이 올해 사법시험 2차 합격자 203명 가운데 설문조사에 응한 180명을 조사한 결과, 합격자의 평균 응시횟수도 지난해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차 시험의 응시횟수를 보면 평균 3.4회에서 4.7회로 크게 늘었다. 2012년에는 평균 3.1회에 그쳤지만 최근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성별에서도 남자의 경우 2012년 3.2회, 203년 3.6회, 2014년 4.6회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여자 역시 2012년 2.9회, 2013년 3.1회로 남자보다 응시횟수가 적었으나 올해는 5회로 껑충 뛰면서 남자를 초월했다.
2차시험 초시 합격자는 지난해보다 절반 이상 줄어든 0.6%에 그쳤다. 최근 초시 합격자는 2012년 1.7%, 2013년 1.5%로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재시(2회) 합격자 역시 감소 추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2012년 44%에 달했지만 지난해 35.6%로 8.4% 줄었고 올해는 23.6%로 무려 12%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시 합격자 또한 21.9%→19.3%→17.8%로 감소세를 보였다.반면 구재시(4시)는 20.6%→26.5%→33.9%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5회 응시 역시 3.8%에서 8.0%로 늘어났으며 6회 이상도 13.3%에서 14.9%로 증가세를 보였다.
1차 시험의 경우 응시횟수는 평균 3.2회로 지난해(3.7회)에 비해 오히려 줄었고 2012년(3.4회)에 비해서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의 경우 평균 3.9회에서 3.3회로, 여자는 3.4회에서 3회로 각각 줄었다. 이처럼 2차 응시횟수가 늘어난데 비해 1차 응시횟수가 감소한 것은 합격여부를 떠나 일단 응시나 해보자는 허수들이 줄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1차 시험의 초시(1회 응시)는 5.2%로 지난해(3.8%)보다 늘었다. 하지만 재시는 17.4%에서 14.4%, 3시는 29.9%에서 24.7%, 4시는 25.8%에서 24.1%로 각각 감소했다. 반면 6회 이상은 19.5%로 지난해(12.5%)보다 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연 기자 desk@lec.co.kr
기자님이 뭘 잘못 알고 계신듯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