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월 “변호사 2만명” 시대
상태바
2014년 9월 “변호사 2만명” 시대
  • 공혜승 기자
  • 승인 2014.09.24 17: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만명까지 100년…이후 8년 만에 2만명 돌파
24일, ‘2만 번째 등록 변호사 기념식’ 진행해

대한변호사협회 등록 변호사가 8년 만에 무려 1만 명이 증가하면서 2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한변호사협회(회장 위철환, 이하 대한변협)은 24일 오후 2시 30분경 대한변협회관에서 2만번째 변호사 등록자에게 변호사 배지 수여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2만 번째 등록번호를 받은 변호사는 박선영 변호사(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다. 그는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에서 법학석사 학위를 받고 올해 제3회 변호사시험에 합격했다.

▲ 24일 대한변협회관에서는 '2만 번째 등록 변호사 기념식'이 거행됐다. 왼쪽부터, 채상국 대한변협 회원이사, 양정숙 대한변협 감사, 장성근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 회장, 박선영 변호사, 위철환 대한변협 협회장, 이명숙 대한변협 부협회장, 김영훈 대한변협 사무총장 / 사진: 대한변협
대한변협에 따르면 지난 1906년 1호 변호사를 시작으로 2006년 5월이 돼서야 1만 번째 등록자가 배출됐다. 100년이라는 시간이 걸린 셈이다. 그러나 로스쿨 도입 등에 따른 급격한 법조인 수의 증가로 그로부터 약 8년 만에 무려 2만 명을 돌파하면서 2014년도엔 2만 명 시대가 됐다.

하지만 이같은 변호사수 급증에 대해 업계 일각에서는 그리 달갑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 분위기다.

현재 변호사 수가 국민 1,000명당 1명꼴이 되면서 그야말로 법률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것. 수요는 큰 변화가 없는데 공급만 급증하다 보니 변호사자격을 손에 쥐고도 취업을 하지 못하는 자들이 많아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또 경쟁이 심화되면서 부피가 있는 사건은 대형로펌으로 모두 몰리는 양극화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도 큰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 이는 결국 변호사의 위상까지도 뒤흔들게 되면서, 업계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내년 1월 치러질 대한변호사협회 및 서울지방변호사회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은 대부분 변호사 위상의 회복과 일자리 문제를 주공약으로 내세울 전망이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는 위철환 대한변협 협회장, 장성근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 회장을 비롯한 대한변협 임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대한변협 관계자는 “‘2만 번째 등록 변호사 기념식’을 통해 신규 변호사들이 새로운 직역을 창출하고 사회 다방면에서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혜승 기자 desk@lec.co.kr  

xxx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전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기사를 후원하시겠습니까? 법률저널과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기사 후원은 무통장 입금으로도 가능합니다”
농협 / 355-0064-0023-33 / (주)법률저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공고&채용속보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