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복부비만의 치료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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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복부비만의 치료법
  • 강경구
  • 승인 2014.09.18 19:4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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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구
열린내과 원장
 

가을이 되니 사람들이 여름철에 신나게 놀면서 얻은 추억을 갖고 여물어 갑니다. 추억만이 아닙니다. 아랫배 군살이 펑퍼짐하게 부은 것도 생각지도 않았던 소득이라고 하겠죠. 맛있는 밤참과 야참이 아니었으면 그 덥고 지루한 나날들을 어떻게 지낼 수 있었을까요? 미쳐버렸을지도 모릅니다. 밤의 열기 속에서 추억 속에 즐긴 맥주 한잔과 치킨 한 마리가 이제는 하복부에 고스란히 가라앉아 뽀얗게 익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 다시 비키니를 입지는 않더라도 가을 날씨에 맞는 니트웨어를 입으려면 하복부 문제를 시급히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기분은 같이 내면서 뒷감당은 여자가 맡아야 되는 경우가 많은 것처럼 하복부 문제도 그런 경우에 속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운동을 하고 식사량을 줄이고 기름기 먹지 말고 그렇게 하면 누가 못합니까? 하고 싶은 것은 다하면서 하복부를 해결해야 하니까 돈 내고 의사를 찾는 것이지 뻔 한 이야기 들으려고 병원 갈 일은 없다 이겁니다.

이렇게 고민스러운 부분을 해결해주는 것이 의사입니다. 아주 개인적이고 은밀스러운 부분을 덜어드리는 해결사인 것입니다. 그것도 돈 안들이고 아주 싸게 싸게 해결해드립니다. 고객은 편안하게 즐기시면서 문제가 해결되도록 조처해드립니다. 이렇게 해결해주는 사람을 좋아하니까 의사들도 그렇게 변해갑니다. 싸고 편하고 잘 듣는 것으로 의사가 할 일이 바뀐 것이지요.

복부 비만은 특히 하복부 비만이 문제가 됩니다. 이것을 치료하려면 먼저 돈 안들도 확실하고 안전한 것으로 할 것인지 돈 약간 들이고 확실한 것으로 할 것인지 돈은 상관없으니까 확실한 방법으로 할 것인지 3가지 중에 하나를 분명히 의사에게 어필하셔야 합니다. 대개의 병원에서는 그 중 3번 째 돈 많이 들어가는 방법을 추천하고 있고 그런 방법 외에는 효과 없다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런 병원에 가서 싼 방법을 요청한다거나 돈 약간만 들어가는 방법을 요구해도 묵살 당하기 마련이고 자칫 자존심 상하는 분위기가 연출될 수도 있습니다. 병원은 찬차만별이니까 의사를 선택해서 가야합니다. 아무 병원이나 다 자기가 원하는 치료법을 구비해 놓지 않고 있다는 말씀이지요. 다시 말해서 다들 유명한 비만치료센터라고 잘 알려진 병원은 전부 다 고가의 치료 요법만을 추천하고 있고 그런 까닭에 그렇게 유명세를 타고 고액의 임대료를 지불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 병원에 가서 저렴한 방법이 없냐고 묻는다면 방향을 잘 못 잡으신 것입니다. [뻔쩍뻔쩍하는 압구정동에서 치료받고 싶다]라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으시다면 고객께서는 고가의 치료를 선택하시는 것이 손 편합니다. 자기 정체성이 흐려지면 곤란하니까요.

그 다음 적절한 정도로 돈은 들지만 너무 고가는 곤란하다는 분들에게 권고할 곳은 대개 종합병원이나 [비만전문]이라고 간판을 내걸은 작은 개인의원을 선정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확실한 치료를 받고 싶다고 하면 상담자 같이 봉사를 전문으로 하는 의사를 찾으시면 됩니다.

이 3가지 의사를 구별하는 방법은 절대 엄수하셔야 합니다. 사람들이 흔히 범하는 잘못 중의 하나가 의사에게는 [의사는 돈을 안 벌어야 한다는 일률적인 자기 기준을 적용한다]는 점입니다.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합니다. 모든 국민은 개인의 권리를 향유할 권리를 갖습니다. 의사에게 [너는 왜 그렇게 돈을 추구하느냐]라는 힐난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으며 그런 사람들이 다들 존재의 이유를 합법적으로 부여받고 있는 나라가 자유주의 국가인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영리 목적으로 고가의 임대료를 내고 영업하고 있는 압구정동 의사에게 가서 [저가 의료를 요구하는] 그런 졸렬한 태도는 방기하시도록 하십시다. 반면 [저렴하게 확실한 치료를 제공하고자 하는]의사에게 와서 압구정동 같은 의료를 해달라고 한다거나 그것도 압구정동 보다 훨씬 저가로 해달라고 하는 것도 이상한 일이 되겠습니다.

다들 궁금해 하면서도 아무도 알려주지 않아서 애매하게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으신 듯 하여 비만 치료 업계의 전망을 여러분들에게 제공하였습니다. 반응이 좋으면 후속편을 저술해 볼 생각도 갖고 있습니다.

강경구 열린내과 원장은
1976년 서울의대를 졸업한 뒤 1982년 소화기 내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했다. 1988년 서울대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수수했고 이래 심장초음파 시술, 내과 과장, 부장, 원장을 거쳤다. 중국 부여-고구려 유적 답사팀 주치의, 문학 석사 학위 취득, 봉은사 무료 진료소 설치, 서울역 노숙인 진료소 설치, 서울시 봉사상 수상 등 왕성한 의료,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 열린내과 02) 877-0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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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제합격!! 2014-09-22 20:52:17
제목이 '복부비만의 치료법'이라고 해서 읽어보았는데...치료법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없는게 아쉽습니다.

전일제합격!! 2014-09-22 20:52:17
제목이 '복부비만의 치료법'이라고 해서 읽어보았는데...치료법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없는게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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