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남기의 시행착오 없는 공부방법론(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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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남기의 시행착오 없는 공부방법론(3)
  • 황남기
  • 승인 2014.07.23 14:56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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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수험생을 위한 수험전략>

 

황남기 윌비스고시학원 헌법/행정법

5. 당신의 준거집단 수준이 너무 낮다.

 
2013년 7급 일반 행정직의 Cut은 81.42점이었다. 응시생은 22,158명이었다. 75점 이상은 1,080명이고, 70점 이상은 2,155명이다. 75점을 기준으로 하면 응시생 중 5%, 70점을 기준으로 하면 응시생 중 10% 정도가 합격할 수 있는 수험생이다.

응시자의 90%는 70점미만으로서 합격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수험생이다. 2013년 7급 일반 행정직은 175:1이다. 175명 중에서 한명이 합격한다.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합격할 만한 수험생은 없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우리의 비교집단 또는 준거집단이 합격이 불가능한 수험생이 된다. 이들과 비교해서 조금 열심히 하거나, 성적이 조금 나으면 합격할 수 있는 것처럼 착각을 한다.

노량진에 몰려 든 대부분의 수험생(90%정도)은 합격이 불가능하다. 나는 이들을 원천불가 수험생이라고 한다. 또는 ATM기기라고 한다.

뚜렷한 목표의식 없이 단순히 취업이 안 되니 공무원시험이나 봐 볼까 해서 알아본다. 학원 작업에 코가 꿰어 6개월 좀 열심히 하면 되겠지 하고 공부하는 수험생이다. 영어시험 점수도 없거나 거의 과락수준이다.

이런 수험생이 우글우글 하다 보니 합격수준에는 훨씬 못 미치면서 공부를 잘하고 있다고, 나름 열심히 하고 있다고 착각하는 수험생이 너무 많다. 도대체 노량진은 착각으로 사는 수험생이 너무 많다. 실질적인 공부도 안하면서 열심히 하고 있다고 착각한다.

내가 보면 저렇게 공부해서는 합격할 수 없을 텐데 당연히 합격할 수 있다고 착각하는 수험생이 너무 많다. 운전면허 필기는 남들 하는 수준으로 공부하면 된다. 그러나 1%가 합격하는 7급 시험에서 남들 하는 수준으로 공부하면 합격할 수 없다.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다. 공부를 잘하는 수험생은 따로 있다.

우리는 수험생이 되고자 공부를 시작한 게 아니다. 합격생이 되고자 공부를 시작했다는 것을 한시로 잊어버리면 안 된다.

 
10% 정도의 수험생은 공부할 능력, 공부할 의지가 일반수험생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탄탄하다. 10% 수험생을 보면서 공부를 해야 자극도 받고, 수험생활의 열의가 유지된다. 그런데 우리가 만나는 수험생은 처음부터 합격이 불가능한 공시생이다.

딱봐도 합격할 수 없음에도 오갈데 없다가 학원의 광고에 홀려서 들어온 비자발적 공시생이다. 그래서 이런 비자발적, 원천적으로 합격 불가능한, 합격 가시권에 들 수 없는 수험생과 비교해서 공부를 해서는 안 된다.

 

 

 

 

 

 

우리의 공부기준이 90% 공시생이어서는 안 된다. 10% 수험생 중에서도 합격생이 우리 공부기준이어야 한다. 대다수 90% 수험생과 같이 공부하고 있다. 매일 보는 수험생이 이런 수험생이니 이들을 기준으로 자신을 평가한다.

‘나도 꽤 하는 걸’ 노량진을 봐라. 저녁마다 음식점과 호프집은 자리를 잡을 수 없고 독서실은 텅 비어 있다. 주인 잃은 책과 가방만 덩그러니 주인대신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게 노량진의 실상이다.

노량진 선생과 학원, 원천적 합격 불가생이 만든 세상이다. 학원과 강사는 이런 수험생도 강의를 들으면 합격할 수 있다고 한다. 분명히 말하지만 내 강의를 들어도 이렇게 공부하는 수험생은 합격할 길이 없다. 돈을 벌기위해 열심히 공부하면 합격할 수 있다는 립서비스일 뿐이다.

수업을 들으라고 하면서 너는 공부해도 합격할 수 없어 라고 말할 수 없지 않은가! 학원과 강사의 노력과 엄청난 광고물량공세로 오늘도 노량진은 원천불가수험생들로 우글우글하다.

정말 어지러울 뿐이다. 이런 수험생들에게 아부하는 강사들을 보면 속이 미식 거린다. 너희들도 합격할 수 있다고 희망고문을 한다. 그건 희망일 뿐이다. 90%학생들에게 합격은 현실이 될 수 없는 신기루이다.

원천불가 수험생이 준거집단이고 비교집단이니 합격선을 넘기 위한 공부를 하지 않는다. 원천불가보다 좀 잘하면 잘한다고 착각한다. 우물 안의 개구리다.

원천불가 90%에서 1등을 한들 합격할 수 없는 것은 매한가지이다. 그러나 그렇게 공부해서는 175:1에서 한명이 될 수 없는 것은 뻔하다.

2013년 7급 일반 행정직은 175:1 이었다. 175명 중에서 한명이 합격했다.

여러분은 두 가지 선택을 할 수 있다. 90%에 속한 채 희망고문을 당하면서 ATM기기가 될 것인가? 아니면 대오각성해서 10%에 속하는 수험생이 될 것인지 선택하라.

xx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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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기간의자서전은오늘부터 2014-07-28 11:21:31
7급 공무원 시험이 끝난 시점에 마음을 다시 잡게 합니다. 고맙습니다.

수험기간의자서전은오늘부터 2014-07-28 11:21:31
7급 공무원 시험이 끝난 시점에 마음을 다시 잡게 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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