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황남기의 시행착오 없는 공부방법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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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황남기의 시행착오 없는 공부방법론(2)
  • 황남기
  • 승인 2014.07.16 12:06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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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수험생을 위한 수험전략>

 

황남기 윌비스고시학원 헌법/행정법 

3. 정보가 없었다. 아니 정보가 너무 많았다.

정보가 없다보니 인터넷에서 정보를 찾고, 그러다 보니 학원이나 강사들의 낚시질에 피싱 당하게 된다.

인터넷은 한마디로 작업세상이다. 여러 ID를 가지고 스스로 묻고 스스로 답하고 스스로 댓글을 단다. 자문자답 신공을 보여준다. 인터넷상 글은 한마디로 작업글이라고 단정해도 좋다.

인터넷에 올라간 잘못된 정보로 공부를 시작하다 보니 1~2년을 의미 없이 보내게 되고 장수생 대열로 들어가게 된다. 제대로 된 정보를 알고 싶으면 합격자들과 만나야 한다. 합격자들이야 학원이나 강사들과 다르게 과장 정보・허위 정보를 줄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곳곳에 여러분을 ATM기기로 만들려는 의도적인 정보 흘리기가 있다는 것을 의식하지 않으면 어느 순간에 사로잡히고 만다. 그 대가는 장수생이 되는 것이다.

인터넷여론은 학원이나 강사가 알바를 풀어 1차조성하고 2차로 시간이 남아도는 공부할 의욕이 떨어진 장수생 그리고 개념 없이 말만 많고 공부 안 하는 수험생이 동조하는 댓글을 달아 형성된다.

공부 열심히 하는 수험생은 인터넷에 글 올릴 시간이 없다. 합격생 치고 인터넷에서 글 올린 수험생이 거의 없다.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수집하는 것은 A학원에 가서 어떤 강의를 들어야 하나요? 하고 묻는 것과 같다. B학원 강의를 추천하지는 않을 것이다.

시험이 끝나고 한 합격생이 인터넷에서 말도 안 되는 글을 읽고 너무 답답해서 글을 올렸더니 작업한다고 공격을 받아 상처를 입고 글을 내렸다고 한다. 내가 직접 그 합격생한테 들은 이야기이다.

작업하는 놈은 작업이니까, 공격받아도 글을 꿋꿋이 올린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합격생이 글을 올렸다가는 작업하는 놈들이 벌떼처럼 달려들어 공격한다. 본인들이 작업하면서 상대방이 작업한다고 공격한다.

합격생은 상처를 입고 글을 내린다. 매달 수 억원을 인터넷 광고와 작업으로 쓰는 학원을 당할 수 없어, 수험생들이 읽어야 할 좋은 글은 없어진다. 인터넷에선 진실이 거짓이 되고 위선은 진실이 된다.

돈 많고, 작업하는 알바를 많이 쓰는 학원과 강사들이 이긴다. 별다른 방법이 없다. 이제 황남기도 어쩔 수 없다. 90%를 포기하고 10%라도 살리는 방법밖에 없다.

수험생의 수준이 강사의 수준이다. 원천불가 수험생이 강의수준을 좌우한다. 합격 가능한 수험생 10%가 들을 강의는 없어지고 있다. 그 자리를 광고, 인터넷 작업으로 수강생을 모으는 강사가 채우고 있다.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것이 노량진의 실상이다.

노량진 강사 중에는 정말 기본도 안 되어 있는 강사도 있다. 그리고 합격으로 끌어 줄 의사보다는 90% 원천불가 수험생을 대상으로 강의하는 강사가 대다수다.

90%를 대상으로 강의해야 큰 돈을 벌 수 있다. 수강생 수가 많다고 속지 마라. 이런 강의는 만점이 80점이다. 영어모강을 90점 받으면 실제 시험에선 70점 받는 수험생이 비일비재하다. 그러니 이런 강의 듣고 합격 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할 뿐이다.

연구 대신 인터넷 작업을 주로 하는 강사에게 기대할 게 무엇이 있겠는가? 잘못된 강사선택은 두고두고 후회할 일이다. 합격하려면 10%수험생을 위한 강의를 들어야 한다.

그러나 노량진은 합격 가능한 수험생이 수강해야 할 10%를 위한 강의가 없어진다. 합격할 수험생이 아니라 떨어질 수험생을 대상으로 해야 돈을 번다는 속설이 노량진에 현실화되고 있다.

당신은 인터넷 작업에 넘어가 거미줄에 걸린 먹잇감이 되고 있다.

4. 너무 완벽하려 했다.

대학교 4년을 졸업하면서 전공과목을 제대로 아는 사람이 있을까? 그러면서도 1년 내 5과목~7과목을 제대로 알고 시험장에 가야 한다는 잘못된 생각이 장수생을 만든다. 학원 강의를 들어보면 강사들마다 자기 과목을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고 말을 한다.

정말 맞는 말이다. 1년에 한 과목만 시험을 본다면 말이다. 강사에게 상담을 가면 뻔하다. “너는 이해를 못해서 점수가 그런거야 다시 기본강의를 들어.” 그러나 강의를 많이 들어야 합격한다면 장수생들은 다 합격해야 할 것이다.

이해를 잘하는 대학교 교수들이 시험을 보면 몇 점이나 받을까? 행정학 교수는 행정학 60점, 행정법 교수는 행정법이 70점정도가 나올 것이다. 이해를 잘 해야 점수가 잘 나온다는 속설은 버려야 한다. 이해를 잘하는 장수생, 교수가 점수를 잘 받는 것은 아니다.

1년 만에 합격해서 나가는 수험생이 그 과목을 얼마나 알겠는가? 그 과목을 전부 이해했다면, 그렇다면 어처구니없다. 4년 전공을 한 과목도 이해를 못하는데 1년 만에 5~7과목을 이해했을까?

√일반적 속설

이해를 잘 해야 점수가 잘나온다.
▶ 점수가 안 나온 것은 이해를 못해서이다.
▶ 결론: 이해를 높이기 위해 강의를 들어야한다.

위의 일반적 속설을 봤을 때 다음의 의문점들이 발생한다.

√의문점

⓵ 장수생들은 왜 합격을 못할까?
⓶ 전공 교수가 점수를 잘 맞을까?
⓷ 1년만에 합격한 수험생이 정말 그 과목을 이해했을까?

강의를 듣고 강사와 상담하면 ‘이해를 완벽히 해야 합격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우리를 지배하게 된다. 그래서 기본서를 읽고 또 읽고, 기본강의도 여러 번 듣는다. 그러다 결국 문제 연습과 암기훈련은 소홀히 하고 시험장에 가게 된다.

수험생에게 요구되는 이해는 문제를 맞힐 수 있는 정도의 이해다. 암기를 용이하게 할 정도의 이해다. 필자는 사시・행시・외시 강의를 통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뛰어나 학생들을 가르쳐 왔다.

그러나 법을 이해하는 학생은 없었다. 서울대 법대 학생들도 법을 이해 못해서 “너희들 바보냐?”를 입에 달고 살 정도였다. 암기를 위한 비교를 위한 이해가 필요하다. 그러나 이런 이해도 머릿속에서 오래 남지 않는다.

시간은 없고 시험이 2개월 밖에 안 남으면 ‘복학해서 내년에 다시 시험볼까?’라는 생각도 머리를 떠나지 않는다. 공부는 안 되고 생활은 무너져간다. “이해를 잘 해야만 합격할 수 있다”는 타당하다.

전제가 없다면 말이다. 일단 4년 전공한 과목을 이해했는지부터 생각해 보라. 과연 1년 만에 7과목을 이해할 수 있을까?

⌜우리는 1년 안에 7과목을 이해할 수 없다. 한 과목을 이해하려고 해도 20년이 걸린다. 그러나 100점을 맞는데는 한 과목당 한달이면 족하다.

⌟ 이해해야만 된다고 잘못된 생각 때문에 진도가 안 나간다. 그렇지 않아도 진도가 안 나가는 수험생이 머리도 안 좋은데 이해하려하니 진도를 나갈 수 없다. 진도가 안 나가니 제풀에 지치게 된다. 또한 기본서 공부기간이 너무 길어 문제에 적응할 시간을 확보할 수 없게 된다. 우리는 왜 공부하는가?

⌜시험에서 100점을 받기위해서이다. 그 과목을 이해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 이해한답시고 시간을 낭비함으로써 장수생 대열에 참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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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기간의자서전은오늘부터 2014-07-28 11:03:01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수험기간의자서전은오늘부터 2014-07-28 11:03:01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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