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총장 최종 후보자에 성낙인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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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총장 최종 후보자에 성낙인 교수
  • 이상연 기자
  • 승인 2014.06.19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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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서울대학교의 4년을 이끌어 갈 제26대 신임 총장이 마침내 결정됐다.

서울대 이사회는 19일 오후 회의를 열고 신임 총장을 뽑기 위한 투표를 실시한 결과 성낙인 법학전문대학원 교수(64·사진)를 차기 총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교육부의 임명 제청과 대통령 임명 절차가 남았지만 최종후보자가 사실상 차기 총장이 된다. 서울대의 국립대법인 전환 이후 사상 최초의 간선제 총장으로 선출된 셈이다. 신임 총장의 임기는 다음달 20일부터 4년이다.

성 교수는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파리제2대학에서 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영남대 교수를 거쳐 1999년부터 서울대 법대 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국법학교육학회장 △서울대 법대학장 △한국공법학회장 △국회 공직자윤리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또한 성 교수는 지난 2월 헌법학과 헌법소송론, 헌법학입문, 헌법연습 등 방대한 30여권의 저서와 200여편의 논문, 각종 학술대회 발표 등으로 헌법학 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헌법재판소 자문위원,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 위원장, 경찰위원회 위원장 등 입법‧사법‧행정부 등 거의 모든 국가영역에 참여해 헌법적 가치를 실현하는데 크게 기여한 것을 인정받아 대한민국 법률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성 교수는 또한 다양한 언론매체를 통하여 민주공화국 대학민국의 정통성과 정체성을 수호하기 위한 소론을 지속적으로 펼쳐 왔다. 특히 법률저널에는 지난 2009년 이래 매달 첫 주에 칼럼을 게재해 왔고 현재도 이어지고 있다.

성낙인 교수는 지난 2월 법률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서울대가 국민들의 사랑으로 탄생한 대학이기에 ‘유아독존’적인 자세는 안 되며, 국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대학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 사랑 없이는 서울대가 있을 수 없고 예전과 달리 요즘에는 공부하는 환경이 좋아야 한다고 말했다. 지역의 우수한 인재들이 서울대에 와서 편안하게 공부하는 환경을 만들어 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우수 인재들이 대학에서 ‘등록금’과 ‘생활비’ 걱정 없이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이 큰 과제라며 이를 위해 안정적인 예산 확보에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서울대 총장 선거는 원래 교직원이 뽑는 직선제였지만, 2011년 법인화가 되면서 이사회에서 선출하는 간선제로 바뀌었다. 따라서 이번 신임 총장은 서울대 첫 간선제 총장이라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

이상연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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