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으로 간 ‘5급 공채 축소 반대 서명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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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으로 간 ‘5급 공채 축소 반대 서명운동’
  • 안혜성 기자
  • 승인 2014.06.09 16:09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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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에게 정부 방침 문제점 알릴 수 있는 계기”

신림동 고시촌을 중심으로 진행되던 5급 공채 축소 반대 서명운동이 집단민원 제기에 앞서 국민적 여론을 끌어내기 위해 광화문으로 나갔다.

지난 8일 광화문 역 일대에서 일반 국민들을 상대로 5급 공채 축소 반대 서명운동이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진행됐다.

이번 거리 서명운동에는 처음 서명운동을 시작한 이모(여, 25세) 외에 최모(여, 31세)도 동참했다.

수험생으로서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거리 서명운동. 참여하게 된 이유를 묻자 최씨는 “주변에서도 그냥 공부나 열심히 하라고 만류하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단순히 개인적인 이익만을 생각한다면 그럴 수 있겠지만 공직을 준비하는 사람으로서 옳다고 믿는 일에 나서지 않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 지난 8일 광화문 역 인근에서 5급 공채 축소를 반대하는 서명운동이 진행됐다. 현재 서명운동은 1,700여명의 참여를 끌어냈으며 이달 중순 경 집단민원의 형태로 정부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 날 광화문 역 일대는 휴일을 맞아 가족들과 나들이를 나온 인파들로 가득했다. 이들의 호응을 끌어내기가 쉽지 않았을 터.

이씨는 “기대했던 만큼의 참여를 끌어내지는 못했지만 준비한 판넬의 문구들을 보고 ‘정부의 방침에 문제가 있을 수 있겠구나’라는 여론을 환기할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바쁜 발걸음을 멈추고 본인의 의사를 밝히는 등 적극적으로 이야기를 나누려고 하는 시민들도 많았다는 후문이다.

이같은 시민들의 반응을 통해 이씨는 “정부청사가 위치해 있는 대한민국의 심장부에서 한국 민주주의의 새로운 가능성을 본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시민들과의 대화를 통해 시민사회가 공적 문제에 대해 활발한 토론을 전개하고 더 나은 대안을 찾아가는 과정을 체험했다는 것.

그녀는 “앞으로 광화문 같은 열린 공간에서 일반 시민들이 다양한 공적 문제에 대해 토론하는 문화가 활성화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남겼다.

한편 지난 달 20일부터 진행된 서명운동은 약 1,700여명의 참여를 끌어낸 상황이다. 지방대학 고시반 등에서 취합된 서명지까지 모아 이달 중순경 집단민원의 형태로 정부에 5급 공채 축소를 반대하는 뜻을 전달할 계획이다.

안혜성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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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냅시다 2014-06-11 02: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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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냅시다 2014-06-11 02: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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