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66.4…연세대 36.8, 고려대 25.2%
법학비율, 25곳 중 17곳 ‘평균 49%’ 상회
서울대·고려대, 상경계열 출신 최다 입학
지난 3월 입학한 로스쿨생들의 법학사 비율이 25개 전국 로스쿨 평균 49.42%인 가운데 서울대 로스쿨 입학생들의 법학사 비율은 전국 최저를 보여 주목된다.
최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새누리당 박창식 의원이 교육부를 통해 받은 ‘2014학년도 법학전문대학원 최종합격자 현황’을 법률저널이 분석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
집계 결과, 2,072명 중 법학계열 출신이 2024명(49.42%)으로 가장 많고 이어 상경계열 310명(14.6%), 사회계열 280명(13.51%), 인문 191명(9.22%), 공학 107명(5.16%), 자연 49명(2.36%), 사범 34명(1.64%), 기타계열 28명(1.35%), 의학 15명(0.72%), 약학 11명(0.53%), 농학 5명(0.24%), 신학 4명(0.19%) 순이었다.
각 로스쿨별 입학생의 법학사 비율은 전남대 로스쿨이 가장 높고 서울대 로스쿨은 가장 낮았다.전남대는 128명 중 법학사 출신이 85명으로 66.41%를 기록, 법정 제한 비율인 66.7%에 최근접했다. 이어 경북대 65.04%(80명/123명), 동아대 59.25%(48/81), 성균관대 59.20%(74/125), 건국대 58.97%(23/39), 충북대 58.67%(44/75), 한국외대 58.00%(29/50) 순이었다.
다음으로 충남대 56.60%(60/106), 부산대 56.56%(69/122), 아주대 52.94%(27/51), 인하대 52.83%(28/53), 경희대 52.38%(33/63), 전북대 52.38%(44/84), 원광대 51.61%(32/62), 영남대 50.70%(36/71), 서울시립대 50.00%(25/50), 제주대 50.00%(20/40)였다. 25개 중 이상 17개 로스쿨이 전국 평균 49%를 상회했다.
반면 중앙대 로스쿨 48.15(26/54), 강원대 47.50%(19/40), 한양대 44.76%(47/105), 이화여대 43.69%(45/103), 서강대 40.48%(17/42) 순으로 낮았다.
이어 연세대 36.80%(46/125), 고려대 25.20%(32/127)였고 서울대는 153명 중 35명이 법학사 출신으로 22.88%를 기록, 전국 최저 비율을 기록했다.
서울대의 경우, 상경계열 출신이 28.10%로 가장 많고 이어 사회계열 23.53%, 법학 22.88%, 인문 9.15%, 공학 7.84% 등의 비율을 보였다.
고려대 역시 상경계열이 34.65%로 가장 많고 이어 법학 25.20%, 사회 22.05%, 인문 7.87% 등의 비율이었다.결국, 전국 로스쿨 중 서울대와 고려대, 2개 대학은 타 계열이 법학계열보다 많았다. 하지만 나머지 23개 대학은 법학비율이 타 계열출신자들보다 압도적 또는 상대적으로 높았다.
한편, 역대 입학생들의 평균 법학사 비율은 2009학년 34.38%, 2010학년도 37.65%, 2011학년 49.14%, 2012학년 54.06%, 2013학년 55.36%로 매년 급증했지만 올해는 49.47%로 뚝 떨어졌다.
이는 로스쿨 인가 전국 25개 대학의 법과대 폐지로 신입생이 단절되면서 이들 대학들을 통한 공급인력 감소와 또 기존 법과대 출신 중 상당수가 이미 로스쿨에 진입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수험가의 일반적 분석이다.
이성진 기자 lsj@le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