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이유진의 ‘공감’(1) 직장인이 되고 싶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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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이유진의 ‘공감’(1) 직장인이 되고 싶을 뿐이다?
  • 공혜승 기자
  • 승인 2014.06.03 14: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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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KG패스원 공무원 국어 강사

인간의 삶이 아름답다면, 그것은 인간이 꿈을 꾸는 존재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또 인간의 삶이 슬프고 비루하다면, 그 역시 인간이 꿈을 꾸기 때문이지요.

여러분은 꿈이 무엇입니까?

만약 제 질문이 거북하시다면, 수험생활에 많이 지치고 화가 나 있는 상태일 겁니다. 자신이 ‘합격’을 꿈꾸었던 순간도 이유도 다 남의 일처럼 아련하고, 왜 이 수렁에 빠져 들었는지 후회하고 있을 수도 있지요. 로또를 맞거나 재벌이 되는 것 같은 대단한 것을 바란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안 풀리나. 그저 떳떳한 ‘직장인’이 되고 싶을 뿐인데…….

 
위에서 보았듯이, ‘뿐’이라는 말의 의미를 따라가면 ‘오직’, ‘한 곬’이라는 간절하고도 절실한 단어들이 나옵니다. 여러분은 혹시 자신의 꿈이 별로 거창하지 않은 소박한 것이라고 여기고 있나요? 그렇다면 그 마음부터 바꿔야 합니다. 내 스스로 나의 ‘꿈’을 대단하다 여기지 않으면 ‘꿈’도 나를 외면합니다.

모든 ‘꿈’은 소박하지 않습니다. 적어도 그 꿈을 이룰 때까지는 다른 것이 있을 수 없다는 마음으로 간절하고 절실하게 대단한 노력을 해야 이룰 수 있습니다. 나의 모든 시간과 모든 관심을 ‘그것’만을 위해 바쳐야 합니다. ‘그것’을 이루는 것은 당연한 것이며(절대로 의심하지 마세요. 의심할수록 멀어집니다), 그때까지는 ‘그것’을 이룬 사람들보다 더 열심히 ‘그것’을 사랑해야 ‘그것’은 내게 옵니다.
고시에 매달리다가 직장인이 된 제 친구들은 한결같이 말합니다.

 
“지금 직장을 다니고 있는 것처럼 살았다면 고시를 붙었을 거야. 그때는 최선이라고 생각했던 게 최선이 아니더라고. 더 할 수 있는 거였어. 정말 웃기지만, 스스로 갈망할 때보다 남이 시켜서 어쩔 수 없이 할 때 더 최선이 되더라.”

지금 최선을 다 하고 계시나요? 정말 곰곰이 생각해 보면 최선을 다해 공부해서 몸이 힘든 것보다 미래에 대한 의심과 불안 때문에 마음이 힘든 게 클 것입니다. 몸이 힘들도록 공부하셔야 합니다. 마음이 힘든 것을 잊을 정도로 바쁘셔야 합니다.

여러분이 ‘~되고 싶을 뿐이다’라고 말하는 그들은 어떤 하루를 보내고 있을까요? 스스로 운용할 수 있는 자유로운 시간을 얼마나 가질 수 있을까요? 그들이 직장에 빼앗긴 시간을 나는 어떻게 쓰고 있는지 돌아봐야 합니다. 그리고 내가 왜 이 선택을 했었는지, 분명 더 나은 삶을 꿈꾸었기 때문일 텐데 그에 마땅한 절실한 노력을 하고 있는지 뼈아픈 반성을 해야 합니다.
 

     공무원 수험생 2년차                   서울시청 공무원 5년차                 삼성중공업 대리 4년차
                 이○○                                   김○○                                         유○○ 

   * 직장 생활을 하고 있는 제 친구들과 일부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인터뷰하여 그린 카툰입니다. 다양한 직무를 맡고 있는 사람들의 일상을 대변하기에 부족함이 있을 수 있습니다.

(글: 이유진 / 그림 : 이유진, 노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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