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기 사법연수생, 외고 등 특목고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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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기 사법연수생, 외고 등 특목고 감소
  • 이상연 기자
  • 승인 2014.05.09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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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외고-부산외고-명덕외고-순천고 順
고교 출신지, 서울-경기-경남-부산 順

올해 제45기 사법연수원생의 출신고교는 외국어고 등 특목고 출신의 비율이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들 가운데 서울 등 수도권에 소재한 고교가 절반 이상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법률저널이 2014년도 제45기 사법연수생 298명 중 검정고시(8명) 출신을 제외한 290명의 출신고교를 분석한 결과, 외국어고와 과학고, 국제고 등 특목고 출신의 연수생은 44명으로 전체의 14.8%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제44기(17.7%)에 비해 약 3% 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사법시험 선발인원이 감소하면서 특목고의 파워도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목고 가운데 대원외고를 비롯한 외고 출신은 전체 연수생의 12.4%(37명)를 차지했으며 전년도(15.2%)에 비해 2.8% 포인트 감소했으며, 근래 들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법조계 최고의 학맥’으로 자리잡은 대원외고가 올해도 7명(2.3%)으로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지난해 20명(3.9%)에 비해선 1.6% 포인트 감소하면서 대원외고의 절대적 우위가 주춤한 양상을 보였다.

 

대원외고와 함께 명덕외고와 한영외고 역시 전년도에 비해 감소했다. 명덕외고는 11명(2.2%)에서 5명(1.7%)으로 줄면서 2위에서 3위로 한 단계 내려앉았다. 한영외고는 지난해 8명으로 3위에 랭크되었지만 올해는 2명에 그쳐 순위권에도 들지 못해 '법조인 사관학교'의 자존심을 구겼다.

대일외고와 안양외고도 각각 7명에서 3명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6명으로 7위에 랭크됐던 이화여자외고도 2명으로 줄었다.

반면 외고에서 두드러진 두각을 나타낸 학교는 부산외고다. 지난해는 4명(0.8%)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6명(2.0%)으로 껑충 뛰면서 명덕외고를 제치고 2위로 급부상했다. 대구외고 역시 지난해는 한 명도 배출하지 못했지만 올해는 3명으로 순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서울외고도 1명에서 2명으로 늘었다.

국제고에서는 부산국제고가 1명에서 3명으로 늘어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해는 과학고 출신들이 유독 많았지만 올해는 4명에 불과했다. 경남과학고, 대전과학고, 서울과학고, 전남과학고가 각 1명씩 배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목고를 제외한 일반고교, 자율고, 자사고 등에서는 전남 순천고가 4명(1.3%)으로 가장 많았다. 순천고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0위권 이내로 진입하면서 법조계의 명문을 이어갔다.

3명을 배출한 학교는 경남고, 광주동신여고, 부산동래여고, 서초고, 휘문고 등 5곳뿐이었다. 이 밖에 30개교가 2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지난해 3명에 그친 검정고시 출신은 올해 8명으로 크게 늘었다.

 
사법연수생 출신고교의 지역을 분석한 결과,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소재지 출신이 전체 290명(검정고시 출신 8명 제외)의 53.8%(156명)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서울 소재 고교 출신이 102명인 35.2%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서울 다음으로 경기(46명, 15.9%), 부산(30명, 10.3%), 경남(23명, 7.9%) 등이 다수를 차지했다. 이어 광주(14명), 대구(11명), 전북(10명) 등이 두 자릿수를 배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상연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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