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배수 선발…12일부터 체력전형
중앙소방학교가 지난 4월 19일 치러진 특채 필기시험에 735명이 합격했다고 밝혔다. 중앙소방학교는 지난달 30일 이같이 밝히며 그 다음 전형인 체력일정을 공개했다.
중앙소방학교에 따르면 금번 특채 필기에서 총 735명이 합격했고, 이는 선발예정인원인 353명보다 약 2.1배 가량 선발한 것이다.
분야별로 보면 소방전공 필기합격자는 남 93명(선발예정인원 37명), 여 12명(선발예정인원 4명), 응급구조 남 474명(선발예정인원 247명), 여 76명(선발예정인원 32명), 의무소방전역자 80명(선발예정인원 33명)이다.
필기합격자가 선발예정인원의 최대 3배수까지 정해졌기 때문에 필기 이후의 일정인 체력, 면접 등 전형에서 2대 1~3대 1의 경쟁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합격자 전원은 오는 12일부터 16일 중앙소방학교 소방종합훈련센터에서 진행되는 체력시험에 응시해야 한다. 응시자는 기관이 요구하는 서류 및 응시표, 신분증을 챙겨 당일 등록을 해야 한다.
체력시험은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실시되기 때문에 자신에 해당되는 시간을 잘 알고 시험 시작 30분 전까지 도착해야 한다.
금번 중앙소방학교 특채에는 총 3,157명이 지원했고, 이 중 83.9%인 2,650명이 실제 시험을 치렀다. 올해 지원자는 전년보다 1천 명 가량 증가했다는 게 소방기관 관계자의 설명이다.
필기합격선…소방전공 90.72점, 응급구조 62.83점
필기합격선은 전체평균 78.33점이었고, 모집 분야별로 보면 소방전공 남 90.72점, 여 93.33점, 응급구조 남 62.83점, 여 87,91점, 의무소방전역 79.04점이었다. 소방전공의 경우 남자는 대구와 경남에서 91.67점으로 가장 높았고, 여자는 경북에서 가장 높게(95점) 나타났다.
응급구조에서는 인천이 남녀 각각 61.66점, 91.66점으로 가장 높게 합격선이 형성됐다. 의무올해는 지난해보다 합격선이 다소 상승한 모습이다.
지난해 최고점은 소방전공 여자모집의 88.33점이었으나 올해 최고점은 95점(소방전공 여)이다. 최대 7점 가량 상승한 결과다.
올해는 중앙소방학교 특채는 전년대비 지원자가 많이 늘었고, 합격선도 높아졌다는 게 특징이라고 볼 수 있다.
소방관련 학과가 늘고 있고, 국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다양한 지원을 펼친다는 정부 기조에 따라 소방직에 눈을 돌리는 수험생이 늘고 있는 분위기다.
한편 12일부터 16일 체력시험 후 6월 9일부터 13일 면접이 진행, 같은달 18일 최종합격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인아 기자 gosilec@le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