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현직인터뷰> “자신을 믿고 조금씩 꾸준히 정진”
상태바
<공무원 현직인터뷰> “자신을 믿고 조금씩 꾸준히 정진”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4.04.29 18: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2년 지방직 일반행정 9급 합격자 최ㅇㅇ

소개

- 안녕하세요. 저는 2012년 지방직에 합격해 현재는 시 소속 읍사무소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서류발급 등 민원업무를 주로 하고 있고요. 제가 있는 곳은 지역민이 많아 하루하루 바쁘게 보내고 있어요.
업무 자체는 힘들지 않은데 민원인이 많다보니 심리적으로 부담이 있긴 한 것 같아요. 그만큼 보람은 더 큰 것 같네요.

수험생활

- 저는 대학교 졸업 후 주민센터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는데 그때 공무원이 되겠다고 결심하게 됐어요. 제가 하는 일이 타인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이 크게 다가왔던 것 같아요.

수험기간은 2년 정도 걸린 것 같네요. 실강과 인강을 들었어요. 공부할 때 특별히 수험계획을 짜놓고 하진 않았아요. 우선 처음 6개월 간은 과목별 기본이론을 했고요. 수업 시작 전에는 전날 것을 복습하고, 학원을 오고 가는 시간을 활용해 틈틈이 책을 봤어요.

공부를 하다보면 슬럼프가 오기 마련인데 저는 그때 저 자신을 다독이며 다시금 파이팅을 외쳤어요. 스스로를 격려해 주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매일 10시간 이상 공부만 할 수는 없는 것 같아요. 일주일에 한 번, 두 달에 두 번 정도는 휴식을 취했고,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난 후에는 더욱 공부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수험노하우

- 공무원 시험  국어는 국어생활, 비문학, 문학 등 3가지가 큰 영역이라고 볼 수 있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 어문규정 부분이라고 생각했어요. 이 부분은 어쩔 수 없이 암기가 필수적이고요.

비문학은 우선 문제를 읽고, 문제의 보기지문을 읽으면서 중요한 부분을 체크하는 식으로 공부했어요. 지문은 맨 나중에 읽고요. 문학영역은 시험에 자주 출제된 작품들의 장르나 내용, 작가, 성격 등을 정리해 둔 것이 도움이 됐던 것 같습니다.

영어는 특별한 왕도가 없는 것 같아요. 단어는 매일매일 꾸준히 암기했고, 문법은 학원수업을 충실히 따랐어요. 수업 후 복습을 꼭 했고요. 독해는 출제 비중이 높은 부분인데 단어와 문법이 돼야 할 수 있어요.

단어랑 문법을 일정 수준으로 오르게 한 후 문제풀이 강의를 들었어요. 문제를 풀고 난 뒤 틀린 부분은 다시 잘 알아두고, 취약한 부분을 보완했습니다. 한국사는 부담스러울 수 있는 과목인데 일단 부담을 덜고 친근하게 다가가려고 했어요.

공부한 것을 반드시 복습하고, 그 범위에 해당하는 기출문제를 다시 풀어보는 자세가 필요한 것 같아요. 자주 나오는 사료나 유물, 유적 등은 그것을 토대로 그 시대에 어떤 일이 있었고, 성격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작업이 요구됩니다.

조선 후기의 정치나 경제, 사회, 문화 등은 조선 초기와 비교하면서 공부하는 게 효과적이고 표를 이용하면 더욱 좋은 것 같습니다. 행정법은 종합반 수업을 인강으로 들었어요. 단과로 들으니 무슨 말인지 모르겠더군요.

종합반 강의를 듣고 단과를 들으니 더 나았어요. 아울러 회독 수를 늘리다보니 절로 지식이 쌓이게 됐습니다. 공부가 좀 된 후에 기출문제 및 OX문제를 통해 정리했고요. 행정학은 공부하기 힘든 과목이었어요.

자주 출제되는 부분 위주로 강의를 통해 확실히 정리를 해놨어요. 중요도가 높은 순서대로 책을 여러 번 보는 것도 좋고요.

그날 배웠던 부분에 해당되는 기출문제를 푸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문제를 풀다보면 지엽적인 문제가 나오는데 따로 표시를 해서 틈나는 대로 다시 보고 정리했어요.

면접은 스터디를 통해 했습니다. 공부만 하다가 모의 면접을 하니 쑥스러운 면도 있었는데요. 스터디는 자신의 단점도 알게 되고 어떤 점을 개선해야 하는지 알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실전처럼 하니 자신감도 생기고요. 스터디를 잘 활용해 실제 면접에서도 자연스럽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네요.

공무원 준비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 지방직 시험이 두 달도 채 남지 않았네요. 이 시점에서는 새롭게 범위를 넒히는 것보다 자신이 이제껏 해 온 공부를 다시금 살펴보고 숙지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요약집을 이용해 남은 수험기간을 활용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자기 자신을 믿으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한 번 시작한 이상 뒤로 물러설 수 없는 것이 공무원 시험 같아요.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로 불안해하며 점수가 안 오른다고 걱정하지 마세요.

저도 그런 생각 때문에 불안해하고 걱정만 가득했던 때가 있었어요. 그러나 그런 것들은 기우일 뿐, 머리가 좋지 않은 것과 시험공부와는 별개라고 생각합니다.

시험 당일까지 어떻게 될 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스타트를 끊은 이상 자기 자신을 굳게 믿고 꾸준히 달려가시길 바라요. 합격의 날이 꼭 올 것입니다. 파이팅.

이인아 기자 gosilec@lec.co.kr

xxx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전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기사를 후원하시겠습니까? 법률저널과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기사 후원은 무통장 입금으로도 가능합니다”
농협 / 355-0064-0023-33 / (주)법률저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공고&채용속보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