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이공계 사시 합격자 크게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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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이공계 사시 합격자 크게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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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3.10.14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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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공립대 사시 합격자중 79%가 서울대


서울대 이공계 출신이 사법시험에 합격하는 사례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한나라당 박창달 의원이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국·공립대 사법시험 합격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서울대 이공계 사법시험 합격자는 1999년 22명에서 2001년 39명으로 두배 가까이 늘어났다. 공과대학만 봤을 경우 11명이었던 것이 23명으로 두배 이상 증가했다.

전체 단과대학을 봤을 때도 이런 현상은 궤를 같이 하고 있다. 가장 많은 합격생을 배출한 사회과학대학의 경우 1999년 54명이었던 것이 2001년 68명으로 26% 증가했고 인문대학도 17명에서 33명으로 94% 늘어났다. 경영대학도 1999년 12명에 그쳤으나 2001년 31명으로 괄목한만한 변화를 보였다.

가장 많은 사시 합격생을 배출한 학과는 경제학과로 99년 27명에서 2000년, 2001년 연이어 35명의 합격생이 나왔다. 인문대학은 99년 영문과 7명 등 일부 학과에서만 합격생이 나왔으나 2001년의 경우 모든 학과에서 합격생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이는 16개 단과대 83개의 학과중에서 13개 단과대 52개의 학과에서 사법시험 합격자를 배출한 것으로 나타나 서울대학교의 고시열풍을 짐작케한다.

부산대의 경우 2000년~2002년까지 총 86명의 합격자가 나왔으며 이중 2001년도 행정학과 2명, 회계학과 1명 등 3명과 2002년도 영문과 1명, 수학과 1명, 의학과 1명, 식품영양과 1명 등 4명을 제외한 79명이 법학과에서 사시 합격자가 배출됐다.

경북대는 최근 3년간 70명의 합격자가 있었고 2001년 정치외교학과 1명을 제외한 69명의 합격자가 법대생으로 비법대생들의 합격 비율은 매우 낮았다.

전남대는 3년간 41명의 합격자중 2001년 1명, 2002년 2명의 비법대생이 사법시험에 합격해 역시 법대생 중심으로 합격이 이뤄지고 있다.

한편 전국 26개 국·공립대학교 중 서울대학교의 사법시험 합격율은 최근 3년간 전체 합격자 1,277명 중에서 79%인 1,009명이다.

박창달의원은 "전국 26개 국·공립대 중 서울대학교의 높은 사법시험 합격자 비율에 매우 놀랐다"며 "최근 취업난에 따른 절대다수의 학생이 취업을 포기하고 각종 고시준비에 열중하여 인문·사회 및 이공계통의 고사 위기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김병철기자 bckim99@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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