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2,223명 응시…2년 연속 ‘하락세’
올해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선발 1차시험의 응시율은 88.8%로 나타났다.
안전행정부는 지난 8일 시행된 2014년도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 1차시험에 지원한 13,772명 중 12,223명이 실제 시험을 치렀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92.8%)보다 4%p 하락한 수치며, 2012년 94.1%까지 치솟은 이후 2년 연속 감소추세를 이어간 것.
올해 각 채용 직군별 응시율(지난해)을 살펴보면 행정직은 11,401명의 대상자 중 10,113명이 응시해 88.7%(92.6%)를 나타냈으며 기술직은 1,812명 중 1,598명이 응시, 88.2%(92.8%)의 응시율을 기록했다. 또 외교관후보자는 559명의 지원자 중 512명이 실제 시험을 치러 91.6%(93.9%)의 세 직렬 중 가장 높은 응시율을 보였다. 결국 세 직렬 모두 지난해 대비 소폭 감소한 응시율을 나타낸 것을 알 수 있다.
올해 입법고시가 행정고시(5급 행정직)보다 한 달가량 먼저 실시되면서 입법고시의 응시율 상승을 전망했고 실제로 87.8%로 전년도보다 무려 15.3%가 올랐다. 이렇게 입법고시의 응시율이 크게 오르면서 3주 뒤에 치러진 행정고시의 응시율에도 약간의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6년간 5급 공채 1차시험 응시율은 △2008년 88% △2009년 87.9% △2010년 89% △2011년 85.7% △2012년 94.4% △2013년 92.8% 등이다.
2011년까지는 80%대의 선을 유지하다가 2012년, 5급 공채시험에 한국사능력검정시험(2급 이상)이 자격요건으로 도입됨에 따라 진입장벽이 높아졌고, 결국 허수지원자가 빠지면서 응시율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지난 8일 실시된 올해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선발 1차시험의 합격자는 4월 30일에 발표된다. 이후 일정은 ▲2차시험-외교관후보자 5월 15일~16일, 행정직 7월 1일~5일, 기술직 8월 5일~9일 ▲2차합격자발표-외교관후보자 7월 30일, 행정직 10월 15일, 기술직 11월 7일 ▲면접시험-외교관후보자 8월 29일~30일, 11월 14일~15일, 기술직 12월 6일 ▲최종합격자발표-외교관후보자 9월 19일, 행정직 12월 10일, 기술직 12월 23일 등이다.
안혜성 기자 deskk@le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