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진단]고시촌의 현재와 미래-끝·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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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진단]고시촌의 현재와 미래-끝·학원
  • 법률저널
  • 승인 2003.10.07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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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생 요구에 맞는 맞춤 강의 확대


올 초 불어닥친 토익 시장의 열풍, 부쩍 성장한 고시반 서비스 강화, 경기악화 등 올해 학원시장은 지난해에 비해 수강생이 줄어들었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 9월 들어 모의고사 강의에 수강생들이 늘어나 조금은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지만 학원들은 이미 내년을 준비하고 있다.

많은 학원들은 강의 커리큘럼을 다양화해 대형 강의과 함께 잠재해 있는 가수요 계층을 공략, 학원의 시스템 안에 들어오게끔 하기 위해 기획 강좌를 고민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수요를 위해 실력있는 강사를 영입하고 직원들의 상담서비스, 수강생 불만 최소화 등 학원 서비스를 강화에 나서고 있다.


◇ 강의 커리큘럼 다양화

학원들이 저마다 강의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구축하기 위해 분주하다. 기획 강좌의 첫 순서는 수험생들의 요구(Needs)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유명강사를 확보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은 이미 기본. 여기에 얼마나 수험생들에 상황별로, 학습수준별로 적절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느냐에 따라 학원간 차별화가 될 것이라는 것이 학원관계자들의 공통된 생각들이다.

그동안 수험생들에게 꼭 필요한 강의지만 학원 사정상 운영하기 어려웠던 강좌들을 실험적으로 개설하고 단기간 강좌로 집중적으로 수험생들의 요구들을 만족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 일정 정도의 수익 악화는 감수하겠다는 생각도 있다.

중요한 것은 수강생들의 요구 사항을 정확히 파악했느냐는 것이다. 춘추관의 이민수 원장은 "학원 입장에서 이것이 수험생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식으로는 안된다"며 "각자의 학습 수준을 먼저 짚어내고 이에 맞는 적절한 학습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끌어주는 방식으로 기획 강좌들이 나오지 않으면 수험생들에게 외면받기 십상"이라고 말했다.

한국법학원의 형남종 실장도 "각자의 공부 수준과 현재 필요한 학습 내용은 수험생들마다 다르다"며 "시기에 맞춰 천편일률적인 강좌를 개설하는 것이 아니라 수험생 상황에 맞게 집중테마 강의를 수험생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차별화에 성공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 서비스 개선

학원관계자들은 학원의 이미지에 대해 탄탄한 강의 내용만큼이나 중요하다는 인식이다. 특히 수험생들과 직접적인 대면을 많이 하는 직원들의 친절 서비스가 큰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 직원들의 이미지 강화에도 다분히 신경쓰고 있다.


일부 학원들의 경우 동영상 서비스를 통한 틈새 시장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오프라인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판단하는 학원도 있지만 동영상 시장을 노크하는 학원들은 별개의 시장으로 오프라인 수요층과는 다른 수험생들이 존재하는 틈새로 보고 있다.

현재 큰 수익을 노리기보다는 신진 강사를 알리고 오프라인에서 부족했던 서비스를 수험생들에게 제공, 학원 홍보 창구로 활용하는 측면이 강하지만 향후 오프라인의 수요 부족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병철기자 bckim99@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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