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거 선발 영향…올해 다소 줄어들 듯
오는 6월 21일 실시되는 교육청 시험 선발규모가 하나둘 수면위로 올라오고 있다. 충북도교육청이 지난 1월 29일 선발규모를 포함한 계획안을 17개 시도 교육청 중 가장 먼저 발표했다.
이어 광주광역시교육청이 지난 2월 11일 선발규모를 발표했다. 충북도교육청과 광주광역시교육청의 올해 교육행정 9급 선발규모는 지난해 수준이거나 그보다 다소 감소한 모양새다.
충북도교육청은 지난해 교육행정 9급에서 총 100명(일반모집 96명)을 선발했고, 올해도 지난해와 같이 100명(일반모집 96명)을 선발하게 된다. 선발규모는 지난해와 같으나 응시 자격 요건은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충북도교육청은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도내로 돼 있는 자에게만 응시 자격을 부여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과거 도내에 주소지로 둔 기간이 3년 이상인 자에게도 응시자격을 부여했다. 거주지제한 요건이 확대됨에 따라 수험생의 응시 범위도 더욱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광역시교육청은 올해 교육행정 9급에서 총 20명(일반모집 18명)을 선발한다. 이는 예년 선발규모를 유지한 것으로, 지난해 60명(일반모집 56명)을 선발했던 것과 비교하면 3분의 1수준에 그친 것이다. 2012년도에는 39명(일반모집 36명)이었다.
교육직 선발 규모는 휴직자 규모에 따라 달라지는데 시 교육청은 이를 예상, 수요에 반연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출산과 육아 등으로 인한 휴직조건이 좋아짐에 따라 여성 휴직자가 다수 발생해 선발규모가 커졌던 것이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휴직자 규모를 예상해 여유 있게 선발한 부분이 있다. 올해는 인력수급에 따라 지난해보다 감소한 인원을 선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광역시교육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거주지 제한에 3년 합산 요건을 포함시킨다.
■ 시간선택제 선발은?
현재 두 곳의 선발규모가 공개됐고, 타 지역의 선발규모도 2월 중으로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선발규모가 막바지 조율 중에 있다는 것이 교육청 관계자의 후문이다. 올해 교육청 선발규모는 어떠한 모양새가 될지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지난해 대비 다소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
2012년 교육청 시험은 일반직전환 시험 등으로 인해 9급 공채 선발이 일부지역에만 있었다. 그러나 2013년에는 17개 시도 교육청 공동출제 등 변화에 따라 지역별 선발이 모두 진행됐다.
아울러 2012년 미실시한 지역의 선발이 정상화됐고, 결원증가 등에 따라 지난해 대거 채용이 이뤄지게 됐다. 올해는 인력수급에 따라 전년보다는 선발규모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대거 채용이 이뤄졌던 한 지역 도 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수요를 조율 중이다. 변수가 많아 선발규모를 아직 밝히기는 어렵다. 그러나 지난해보다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다른 도 교육청 관계자는 “2월 말 경 계획안을 발표할 생각이다.
지난해 채용이 많았던 반면 올해는 그 수보다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선발이 많았던 지역 모두 올해는 다소 감소한 규모를 전망했다.
지난해 비교적 선발규모가 적었던 교육청도 올해는 더 적은 선발규모를 예상했다. 한 지역 시교육청 관계자는 “선발규모를 조율중이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적은 인원을 선발할 것으로 보인다. 2월 말 발표예정이므로 이를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방직 9급의 경우 올해 시간선택제 선발이 일부 직렬에 대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교육청은 아직 시간선택제 선발에 대한 언급이 없는 상태다. 실제로 계획안을 밝힌 충북과 광주 지역의 교육행정 9급에 대한 시간선택제 인원이 밝혀져 있지 않다.
이는 시간선택제에 관한 지침이 내려오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역 도 교육청 관계자는 “시간선택제에 대해서는 고려 중이나 아직 지시사항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