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신임 법원장은 지난 1985년 서울민사지방법원 판사로 임관한 이래 지난 2012년 9월 법원도서관장에 보임되기까지 각급 법원에서 민사, 형사, 행정 등 다양한 재판업무를 골고루 담당하고 대법원 재판연구관으로 근무해 해박한 법률지식과 빼어난 실무능력을 갖춘 인물이다.
특히 신임 법원장은 서울중앙지방법원 재직 시 국내 첫 담배소송을 담당, 장기간 진행된 까다로운 사건을 적절히 처리했으며, 서울고등법원 재직 시 주가조작 혐의 등으로 기소된 론스타코리아 대표인 피고인에게 유죄를 선고하고 법정구속함해 법의 엄정함을 보여주면서도 재판을 원만하게 마무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온화한 인품과 원만한 대인관계 등으로 법원 안팎으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받아오고 있는 조 신임 법원장은 법원의 대표적 여성 법관으로서 평소 후배 여성 법관들의 고충을 잘 보살펴 후배들의 존경을 받고 있다.
더불어 세계 여성법관 회의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여성법관의 지위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어머니로부터 학대받은 19세 피고인이 어머니를 살해하고 시신을 방치한 사건에서 피고인에게 책임에 상응하는 실형을 선고하면서도 ‘어미의 심정’으로 재판했음을 밝히고, 피고인에 대한 진심 어린 애정으로 눈물을 흘려 피고인 가족과 방청객뿐 아니라 사연을 접한 국민들에게도 큰 감동을 준 사례는 지금도 사람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소통과 공감의 부드러운 리더십을 통해 사법행정에서도 탁월한 능력의 소유자인 조 신임 법원장은 지난 2011년 9월 영화 ‘도가니’로 법원의 성범죄 판결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 당시 ‘성범죄 재판 공개 토론’을 제안했고, 이에 따라 전국의 성폭력 전담 재판장이 모여 ‘성범죄의 양형과 피해자 증인의 보호’라는 주제로 토론회가 개최돼 성폭력사건 양형의 적정화를 위한 법원 내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가 마련됐다.
지난 2012년 9월 법원도서관장으로 취임한 이래 모든 직원과의 일대일 면담을 통해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조직문화와 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했으며, 정보기술의 발달과 국제화 추세에 대응하여 도서관이 재판지원과 국민에 대한 정보공개 확대를 통한 대국민 소통 역할을 원활히 수행하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 전남 목포(53·사법연수원 14기) ▲ 목포 정명여고 ▲ 서울대 법대 ▲ 서울민사지법 판사 ▲ 서울가정법원 판사 ▲ 청주지법 판사 ▲ 수원지법 성남지원 판사 ▲ 서울지법 북부지원 판사 ▲ 서울지법 판사 ▲ 서울고법 판사 ▲ 대법원 재판연구관 ▲ 서울가정법원 판사 ▲ 광주지법 부장판사 ▲ 수원지법 부장판사 ▲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 대전고법 부장판사 ▲ 서울고법 부장판사 ▲ 법원도서관장
이아름 기자 desk@le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