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수기> 바로 그 해 합격할 각오로 시작하라
상태바
<합격수기> 바로 그 해 합격할 각오로 시작하라
  • 법률저널
  • 승인 2014.01.08 10: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경진/지방직 일반행정직 9급(2013년 합격)

 

이제 막 시작하시는 분들께

공무원 준비를 시작하셨으면 마음 단단하게 먹고 하셔야 합니다. “난 몇 년 안에 붙겠다.” 이렇게 몇 년을 잡으시면 안 됩니다. 바로 그 해 시험에 합격할 생각으로 시작하셔야 합니다. 출발점이 다른 시험입니다. 나는 이제 시작했지만 2년차, 3년차 분들과 함께 경쟁하는 시험입니다. 즉 앞서 공부를 시작한 사람들보다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서는 이번에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공부하셔야 합니다.

2년 또는 그 이상이신 분들께

저도 또한 2년차에 합격을 했습니다. 시행착오를 겪었다고 생각하시면 마음이 편해집니다. 나태해지기 가장 좋은 시기여서 다 아는 느낌이 들고 기본서가 지겨워질 수 있습니다. 초심으로 돌아가셔야 합니다. 쟁쟁한 1년차들이 추격해 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동기부여를 다시 한 번 해주시기 바랍니다. 고득점을 위해 공부하는건가, 내가 공무원이 되겠다는 목표로 공부하는건가 다시 한 번 생각하시면 지루한 기본서도 새롭게 보이실 겁니다.

♣ 과목별 공부방법

국어:엉뚱한 암기법이 실력이 된다

언어영역을 알려드리면 수능과 많이 다르게 표준어, 띄어쓰기, 발음, 외래어표기법, 로마자표기법 등 다양한 실용국어 파트로 구성돼 있습니다. 독해와 비문학을 제외한 모든 파트는 암기과목이라고 생각하시고 공부하시는 게 좋습니다.

헛갈리는 것을 감각적으로 외우려고 하시지 마세요. 가령 샌들과 샌달의 외래어 표기법 중 샌들이 답입니다. 들에서 신기에 샌들이라고 외웠습니다. 이렇듯 이유를 만들어주시면 답이 명쾌해집니다. 표준어 또한 이 암기법과 비슷하게 기억해주시면 도움이 됩니다. 가령 비로서가 아니라 비로‘소’ 서슴치가 아니라 서슴‘지’입니다. 전 이것을 소지섭이라고 외웠습니다. 이런 식으로 한 개씩 헛갈린 것들이 이유가 생겨 머릿속에서 정리가 되면 실력이 됩니다.

장단음 구별에서도 저만의 암기법을 활용했습니다. 그리다(마음)와 그:리다(글, 그림) 구별은 그림 그리는데 오래 걸리니까 그래서 장음입니다. 한눈(한눈에 보는 것) 과 한:눈(한 눈 파는 것) 구별은 한눈팔려면 무언가 오랫동안 바라봐야 하니까 그래서 장음입니다. 이 방법 또한 위처럼 억지스럽지만 이유가 생겼습니다. 즉 답이 명쾌해집니다.

저는 국어를 매일 하지는 않았습니다. 대신 매달 1일 시작할 때 1회독(정독)을 먼저 해주고 다른 과목을 공부했습니다.

영어:10번 문제까지는 확실히!

1~10번 문제(문법, 단어, 이디엄)는 1~2문제 이내로 틀려야 합니다. 즉 단어는 확실하게 끝내줘야 합니다. 전 신성일 선생님의 pass영어 3권 단어 파트로만 공부했습니다. 독해를 위한 단어가 아닙니다. 단어 문제를 위한 단어입니다. 단어문제에서 틀리면 절대 안 됩니다. 맞히라고 주는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저의 경우 매일 1시간 반씩 50개씩 외웠습니다.

숙어도 신성일 선생님 pass영어 4권이면 충분합니다. 숙어를 안 하시는 분 계시는데 이것은 조금만 하면 ‘효자’문제입니다. 절대 손 놓지 마시고 틀리면 안 됩니다. 즉 10번까지는 문법에서만 틀려야 합니다. 문법은 이론보다는 문제 위주로 돌렸습니다. 눈에서 답이 보일 때까지 뚫어져라 보시길 바랍니다. 그러다보면 문법 포인트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유형이 어느 정도 있기에 많은 문제를 접해보는걸 추천해 드립니다.

가장 어려운건 독해입니다. 단어 하나만 몰라도 문맥을 파악하지 못할 수도 있으며 문장의 구조를 파악하지 못하면 어디부터 해석을 해야 하는지 못 찾게 됩니다. 한마디로 모든 문제를 섞어 놓고 논리적으로 판단까지 요구하는 문제가 독해입니다. 많이 읽고 배경지식을 늘리는 수밖에는 길이 없습니다. 새로운 독해지문을 계속 보기보다 봤던 지문을 다시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주제 찾기’나 쉬운 유형을 먼저 풀고 세부내용을 파악하는 ‘옳지 않은 것?’ 유형은 마지막에 풀도록 합니다.

영어만큼은 100점 맞을 생각을 버리는 게 좋습니다. 70~80점 사이에 초점을 두고 시험시간 관리에 중심으로 문제 푸는 연습을 합니다.

한국사:90점도 안된다

무조건 100점 목표입니다. 공통과목 중 유일한 전략과목으로 삼을 수 있는 과목입니다. 1회독 하시고 A4용지에 선사시대부터 박근혜 정부까지 자신만의 한국사 연대표를 만들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즉 먼저 시대사를 구분하는 연습을 해줍니다.

한국사의 기본은 흐름이기에 이 큰 틀을 먼저 잡고 세부적인 암기가 들어가야 합니다. 구한말(흥선대원군)전 까지는 세기별로 시대를 구분해주며 병인양요(1866)부터는 연도까지 외워서 틀을 잡아주셔야 합니다. 간혹 연도 외우지 않는 분이 계시는데 그러면 고득점 할 수가 없습니다.

틀을 잡으셨으면 왕, 업적, 문화, 경제 파트를 붙여 살을 만들어 줍니다. 또한 불교는 불교끼리 중장정치제도는 제도끼리 묶어서 한번 분류사 노트를 정리하는 것도 흐름을 타는데 좋은 공부방법입니다.

사료는 가장 중요한 어절만 외워줍니다. ‘한 사람당 1원씩…’ 국채보상운동 아닌 민립대학설립운동 사료입니다. 이렇듯 착각하기 쉬운 사료는 구별해주며 짧게 외워줍니다.

행정법:이솝우화보다 더 재밌는 이야기

‘마치 에피소드를 기억하듯이 외워라!’ 핵심입니다. 판례는 이렇듯 이야기로 외워줍니다. 내가 원고가 되는 것입니다. 행정심판 청구 각하가 왜 됐는지, 신뢰보호를 왜 적용할 수 없는지, 왜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 없는지, 자기 이야기라고 생각하면서 공부를 하시면 더 이해가 잘될 것입니다. 행정법은 이론보다 판례 문제가 더 어렵기에 판례에 위와 같이 초점을 두신 후 공부하시면 많은 도움이 되실 겁니다.

행정학:양을 줄이는 게 관건!

국사만큼 양이 광대하고 넓습니다. 7급 수준으로 공부하면 정말 양이 장난이 아닙니다. 9급을 준비하신다는 가정 하에 그 범위를 자신이 조절을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행정학은 원칙, 요소, 순서 등 단순암기가 정말 많이 있습니다. 한 글자씩 따서 외워주면 좋습니다. 처음에는 머릿속에서 따서 외운 것이 굴러다닙니다. 이계국지앞? 총세계명국? 하지만 이것도 3회독 이상 보기 시작하시면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기 시작합니다. 그러면 그것은 여러분 것이 된 것입니다. 행정, 정치, 인사, 재무 등 다 다른 분야가 아닙니다. 서로 엉켜 있는 게 행정학입니다. 엽관주의와 실적주의 또 그 안에서 직위분류제가 나오며 중요시하는 행정가치 이렇듯 각 단원이 유기적으로 연결되게 공부해줍니다.

종합적인 공부법:하루에 5과목 공부하지 말기!

처음 시작하시는 분이라면 처음부터 5과목 강의를 수강하시지 않았으면 합니다. ‘종합반 강의를 듣고 나면 틀이 잡힌다?’ 잡힙니다. 한 달 만에 무너질 허름한 틀이 잡힙니다. 한 과목씩 ‘격파’해가면서 실력을 누적시키는 공부방법을 추천 드립니다. 2년차 이상 이신 분들은 영어 매일하시고 한 과목에 올인하셔서 빠르게 회독하는 방법을 추천해드립니다.

♣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

공무원 준비를 하시다보면 슬럼프도 오실 수 있습니다. 솔로몬 왕자의 명언이 있습니다.

“이 또한 지나가리다.”

저 또한 힘든 수험기간을 보냈기에 그 기분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지나가기 마련이고 여러분한테도 합격이라는 달콤한 열매가 맺힐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예비공무원입니다. 절대 포기하지마시기 바랍니다. 포기는 배추 셀 때나 하는 소리입니다.

※합격수기에 소개된 공부방법·교재 등은 글쓴이의 개인의견입니다.

자료제공:정책브리핑
 

xxx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전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기사를 후원하시겠습니까? 법률저널과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기사 후원은 무통장 입금으로도 가능합니다”
농협 / 355-0064-0023-33 / (주)법률저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공고&채용속보
이슈포토